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유럽연합(EU) 외교 고위 당국자가 중국을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평가하며, 미국식 반중 압박 노선과는 거리를 둔 발언을 내놓았다. 미국의 강경 입장과 달리 유럽은 중국과의 균형적 협력 관계 유지를 중시하는 모습이다. 24일 홍콩 언론 보도에 따르면,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전날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장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EU 최대 무역 파트너 중 하나이며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일정한 현실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지만, 이는 무역과 외교 현장에서 미국의 대중 압박에 일방적으로 동조하지 않겠다는 유럽의 입장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번 회의는 다음달 예정된 중·EU 외교장관 및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자리였다. 최근 미국이 유럽 동맹국과 사전 협의 없이 이란을 공습한 데 따른 불만과 함께, 유럽 내부에서는 독자적 외교 공간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최근 “중국과 유럽은 세계 다극화와 글로벌화의 핵심 파트너”라며, 협력을 통한 관계 발전의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최근 해외 SNS에서 '일본식 걷기'라는 운동법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운동은 빠른 걷기와 느린 걷기를 번갈아 반복하는 방식으로 약 30분 동안 진행된다. 24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헬스(Health)'와 '포천(Fortune)' 등 해외 매체들은 최근 SNS에서 확산 중인 일본식 걷기 운동법을 집중 조명했다. 운동 방식은 간단하다. 처음 3분간 숨이 찰 정도로 빠르게 걷고, 이어 4분간 천천히 걷는 식으로 총 5세트를 반복한다. 한 번의 운동 시간은 약 30분이 소요된다. SNS 이용자들은 이 운동이 지구력을 높이고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주장한다. 한 운동 콘텐츠 제작자는 "일본식 걷기 30분이면 1만보 걷기보다 10배 효과를 낼 수 있다"고까지 말했다. 일본식 걷기의 효능은 연구로도 뒷받침된다. 2007년 일본 신슈대학교 대학원 노세 히로시 교수팀은 평균 연령 63세 참가자 246명을 대상으로 걷기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5개월 동안 각각 다른 방식으로 걷게 했다. 첫 그룹은 걷지 않고, 두 번째 그룹은 하루 8000보 이상 적당한 속도로 걷도록 했다. 세 번째 그룹은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간은 독소 해독과 소화, 영양소 저장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하지만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손상 사실을 뒤늦게 알기 쉽다. 23일 영국 런던 킹스턴대학교 디파 캄다르 교수팀이 비영리 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소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간을 망가뜨리는 생활습관 5가지는 누구나 쉽게 빠질 수 있는 것들이다. 첫 번째는 과도한 음주다. 알코올이 간세포를 손상시키며, 장기간 적당한 음주라도 누적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남성 하루 알코올 40g, 여성 20g 이하 섭취를 권고한다. 두 번째는 불균형한 식습관이다. 튀긴 음식, 고지방 육류, 가공식품, 당이 많은 음료는 간에 지방을 쌓이게 만든다. 반면 채소, 과일, 통곡물, 생선 등을 통한 균형 잡힌 식사가 간 건강에 유익하다. 세 번째는 진통제 남용이다. 타이레놀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을 과다 복용하면 간에서 독성 물질이 생성되고, 급성 간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권장 복용량을 지키고, 술과 함께 복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네 번째는 운동 부족이다. 운동을 게을리하면 간 지방이 증가하고 대사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주 5회, 30분 정도 빠르게 걷기 같은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역대 최대 규모의 비밀번호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된 계정 정보는 전 세계 인구의 두 배에 가까운 160억건에 달하며, 이미 다크웹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미국 포브스와 CBS는 사이버 보안 전문 매체 사이버뉴스의 조사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사이버뉴스는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진행한 조사에서 각각 수천만 개에서 35억 건 이상의 기록이 담긴 대형 유출 데이터셋 30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데이터는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텔레그램 등 주요 플랫폼뿐 아니라 다양한 정부 서비스 계정까지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은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접근 경로가 노출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유출은 인포스틸러(정보 탈취용 악성코드)로 수집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VPN 서비스와 개발자 포털, 주요 공급업체 계정에서도 과거에 유출되지 않았던 새로운 정보들이 포함돼 있다고 사이버뉴스 측은 전했다. 이번 사고의 심각성은 단순한 정보 유출을 넘어 대규모 악용 가능성에 있다. 사이버뉴스 연구진은 “새롭게 탈취된 정보가 피싱 공격과 계정 탈취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구체적인 공격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일본 전역이 이례적인 6월 폭염으로 휩싸이며 최소 4명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도쿄와 오사카 등 주요 관광지에도 고온 경보가 내려져 일본을 찾는 한국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일본 기상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사병 경보가 발령됐다. 이번 폭염은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급격한 기온 상승 때문이다. 야마나시현 고후시는 이날 평년보다 10도 높은 38.2도를 기록했고, 군마현은 37.7도, 시즈오카현은 37.6도까지 치솟았다. 도쿄는 34.8도, 오사카는 33.4도로 나타났다. 일본 기상청은 전국 547개 관측소에서 30도를 넘는 고온이 확인됐으며, 이 상태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4명은 모두 고령층이었다. 군마현 들판에서 발견된 96세 여성을 포함해 열사병으로 숨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AFP통신은 도쿄 시내에서 열사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인원만 17일 하루 169명, 18일 57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외출 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권고했으며, 특히 고령자 보호와 야외 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이 평년보다 이른 시기에 나타난 태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뉴질랜드가 베이징 정상회담을 통해 자유무역,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경제, 문화교류 등 전방위 협력 심화를 공식화했다. 양국은 다자무역 체제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문제에서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21일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뉴질랜드 크리스토퍼 라크슨 총리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 20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면담했으며, 리창 총리와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자오러지(赵乐际, Zhao Leji)와도 회동했다.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1972년 외교 관계 수립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뉴질랜드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준수한다고 강조했다. 11년 전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정치·경제·문화 협력을 전방위로 확장하기로 했다. 양국은 자유무역 확대, 통상 환경 개선, 녹색경제 촉진, 농업·식품안전 협력 심화, 디지털경제 플랫폼 공동 개발에 협력하고, CPTPP와 디지털경제파트너십협정(DEPA) 논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녹색협력도 주요 의제로 부각됐다. 중국은 뉴질랜드와 공동으로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성범죄로 복역 중인 여교사 브리트니 사모라(33)가 교도소 내에서 에어로빅 강사로 일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사모라는 미성년 제자와의 성관계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6년째 복역 중이다. 그는 애리조나주립 페리빌 교도소에서 다른 수감자들에게 에어로빅 수업을 진행하며 새로운 역할을 맡고 있다. 교도소 측 기록에 따르면, 사모라는 가족 유대와 자기통제, 사회적 가치 교육 과정을 수료한 뒤 올해 4월부터 해당 업무에 배치됐다. 해당 교도소는 성인 전용 시설로, 수업 중 아동과 접촉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라는 과거 2021년에도 교도소 내 교육 프로그램을 도운 경험이 있으며, 체포 당시 "감옥 생활이 두렵다"고 말했지만 현재는 밝은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8년 애리조나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 학생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법원 기록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차량과 교실 등에서 사모라와 관계를 맺었으며, 또래 친구를 감시자로 이용한 정황도 드러났다. 해당 사건은 피해자 부모가 아들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확인하면서 밝혀졌고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과 뉴질랜드 정상이 베이징에서 만나 향후 10년간 협력 심화에 뜻을 모았다. 무역, 기후 변화 대응, 인문 교류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크리스토퍼 럭슨(Christopher Luxon) 뉴질랜드 총리를 접견했다. 시 주석은 "수교 50여 년간 양국은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도 상호 존중과 협력의 길을 걸어왔다"고 평가하며,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 출범 10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10년은 더 큰 발전을 이루어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 이익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협력을 양국 관계의 중심에 놓고 무역과 투자, 과학기술 혁신, 기후 변화 대응, 인프라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발전을 추구하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뉴질랜드는 역사적 갈등이 없고 근본적 이해 충돌도 없는 관계로, 차이를 존중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전 80주년과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아, 양국이 유엔 중심의 국제 질서를 수호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베트남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다 적발될 경우 최대 500만동(약 26만5000원)의 벌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국가여서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현지 언론과 베트남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당국은 전자담배 및 가열담배 사용에 대한 행정처분 규정을 담은 초안을 마련해 현재 의견을 수렴 중이다. 향후 공청회와 검토를 거쳐 시행 여부가 확정된다. 초안에는 전자담배와 기타 신종 담배 제품을 사용할 경우 최소 300만동(약 15만9000원)에서 최대 500만동의 벌금을 부과하고, 해당 제품은 수거 후 폐기하도록 명시돼 있다. 또 본인 소유 또는 관리 공간에서 타인의 전자담배 사용을 알고도 방치하거나 신고하지 않을 경우 500만동에서 1000만동(약 53만원)까지 벌금이 부과된다. 이 규정은 베트남 국민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싱가포르는 이미 전자담배 사용과 소지를 금지하고 있고, 홍콩도 수입과 판매를 막고 있다. 베트남까지 규제를 도입하면 아세안 국가 중 여섯 번째로 전자담배 제재에 나서는 국가가 된다. 베트남 보건부는 이번 조치 배경으로 청소년 건강 보호를 꼽았다.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안전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내 중국어 학습 열풍과 중러 간 문화 교류 확대를 강조하며 자신의 손녀도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한다고 밝혔다. 19일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날 제28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행사장에서 열린 국제 언론인과의 질의응답 자리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 신화통신 사장이 중러 문화교류와 관련한 질문을 던지자 “지난해 언급한 가족 구성원은 바로 나의 손녀”라며 “중국인 교사에게서 배운 중국어로 유창하게 소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딸 역시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이를 위해 개인 교사를 따로 두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5만 명이 넘는 중국 유학생들이 러시아에서 공부하고 있고, 2만1000명이 넘는 러시아 학생들이 중국 유학 중이라는 점을 소개하며, 양국 대학 간의 직접적 교류가 양국 협력 전반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중러 양국에서 중국어 학습 열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문화 교류는 양국 관계의 미래를 더욱 공고히 하는 긍정적 흐름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세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