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베트남 정상이 자유무역 수호와 보호주의 대응을 공동 목표로 제시하며 양국 협력의 방향을 명확히 했다.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첨단산업 협력을 핵심 축으로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구조화된 형태로 재편됐다.
1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에서 또람 베트남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이 평화·발전·협력·상호이익 원칙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자유무역 체제를 함께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특히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적 유지 필요성을 언급하며 양국이 경제 구조와 발전 전략을 더욱 긴밀히 연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프라 연결성을 우선 과제로 제시하면서 양국 현대화 과정에서 공동 보조를 맞출 것을 요구했다.
정치·이념 차원의 결속도 강조됐다. 시 주석은 공산당 지도 체제가 사회주의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규정하며 양국이 체제 안정과 통치 기반을 공동으로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개혁 과정에서도 제도와 방향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양국 협력은 외교·국방·공안 분야 ‘3+3 전략대화’를 중심으로 제도화된 틀에서 확대된다. 당·국가 운영 경험 공유와 정책 교류 역시 핵심 협력 축으로 제시됐다.
경제 협력 범위는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인공지능, 반도체, 사물인터넷 등 신산업 분야 협력 강화가 공식 의제로 포함됐으며, 베트남 상품의 중국 시장 진입 확대도 추진된다.
또람 주석은 중국과의 관계를 전략적 선택이자 최우선 과제로 규정했다. 그는 하나의 중국 원칙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고위급 전략 소통과 정책 공조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국은 경제·무역·투자뿐 아니라 철도와 같은 인프라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관광, 교육, 과학기술, 지방 교류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회담 이후 체결된 협력 문서에는 산업·공급망, 통관, 과학기술, 민생, 인적자원, 미디어 협력 등이 포함됐다.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중국 최대 교역국 지위를 10년 연속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준으로도 상위권 교역국으로 자리 잡았다. 경공업 제품과 농산물 수출 확대 여지가 여전히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방문은 베트남 신임 국가주석의 첫 해외 순방이자 양국 발전 전략을 맞추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 중국의 15차 5개년 계획 시작과 베트남 공산당 체제 재편 이후 첫 고위급 조율이라는 점에서 협력 구조가 재정비됐다.
베이징에서는 최근 태국,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러시아 등 각국 고위 인사 방문이 이어지며 외교 일정이 집중됐다. 모잠비크 대통령의 국빈 방문도 예정되면서 다자 외교 접촉이 연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중국이 다극화 질서 구축과 글로벌 협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중심 축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동 주요 매체들도 최근 중국의 활발한 외교 활동과 경제적 영향력을 주요 이슈로 다뤘다.
중국은 최근 5년간 연평균 5.4% 성장률을 유지하며 세계 경제 성장 기여도의 약 30%를 차지했다. 주요 7개국을 합친 수준을 넘어서는 규모다.
중국의 개방과 협력 중심 외교 정책은 다양한 국가와의 관계 확장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는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