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징둥이 새로운 외식 전략으로 자체 조리·자체 픽업형 ‘외식 자판기’ 모델을 공개하며 배달시장 재편에 나섰다. 브랜드 ‘치셴샤오추(七鲜小厨)’를 앞세워 가맹 파트너와 함께 조리하고, 외식 고객은 직접 수령하는 구조다. 23일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징둥은 ‘치셴샤오추’ 플랫폼을 통해 총 2만 건 이상의 파트너 신청을 받은 상태다. 이들은 ‘요리 파트너’로 선발되면 조리법을 제공하고 개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협업한다. 나머지 조리, 운영, 인건비, 임대료 등은 모두 징둥이 부담한다. 징둥은 한 요리에 한 명의 파트너를 선정하며, 이들에게 기본 100만 위안(약 2억 원)의 수익을 보장하고 판매 실적에 따른 추가 분배도 제공한다. 메뉴 가격은 103,800원)대로 설정해 기존 30~50위안 이상 고급 식당과는 다른 고객층을 겨냥한다. 점포 입지는 유령 배달이 많은 지역을 우선으로 선정하고, 기존 가맹점과의 거리를 고려해 충돌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징둥은 “기존 식당의 손님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 침투한 비정상 배달사업자와 경쟁하는 것”이라며, 이번 모델은 식당과의 협업을 통한 ‘추가 수익 창출’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징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 하이난(海南, Hainan) 자유무역항이 오는 12월 18일부터 섬 전역을 아우르는 독립 세관 체제로 전환된다. 이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조치로,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개방 수준이 한 단계 더 높아지게 된다. 23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면적인 세관 폐쇄 이후 하이난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해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의 관리 체계가 적용되며, 무관세 품목 비율은 기존 21%에서 74%로 크게 확대된다. 재정부 리아오민(廖岷) 부부장은 “세관 폐쇄 전과 비교할 때, 무관세 혜택이 적용되는 품목 수는 약 6,600개로 늘어나며, 이로써 무관세 범위가 약 53%포인트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수혜 대상도 기업뿐 아니라 기관, 비영리단체 등 하이난에 실수요가 있는 모든 조직으로 확대된다. 하이난 자유무역항은 2020년 중국이 본격 추진한 개방형 경제 실험의 핵심 지역으로, 이번 전환은 그 성과를 제도적으로 확장하는 단계로 평가된다. 특히 세관 폐쇄는 단순한 관세 조정이 아니라, 섬 전역을 하나의 단일 통관 지역으로 간주하는 고강도 조치다. 하지만 관광 및 비
저고도 항공산업의 미래를 그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가 상하이에서 문을 열었다. 23일 개막한 ‘2025 국제 첨단 항공 모빌리티 엑스포’는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나흘간 진행된다. 행사는 저고도 항공 분야 기술과 자본, 정책의 통합을 촉진하고, 글로벌 산업 간 협력의 장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과 함께 ‘저고도 경제 인프라 시스템 프레임워크’ 보고서가 발표되며, 세계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중국식 모델이 공개됐다. 올해 전시장 규모는 6만 제곱미터에 이르며, 전 세계 3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드론, 에어택시,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항공관제 솔루션 등 저고도 항공 전반을 아우르는 30개 이상 포럼과 함께 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했다. 이번 엑스포의 핵심은 ‘고품질 저고도 경제 발전’이다.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항공산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규범 제시와 국제 협력 체계를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 기간 중 중국은 ‘중국식 저고도 인프라 표준화’ 모델을 공식적으로 내놓으며 글로벌 시장의 룰 세터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들어 저고도 항공 분야를 ‘신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화웨이가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Pura 80 시리즈의 예판을 시작하며 다시 한 번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신제품은 7월 30일 정식 출시되며, 화웨이는 2025년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화웨이 공식 온라인몰에 따르면, Pura 80 디지털 에디션의 가격은 12GB+256GB 모델 기준 4,699위안(약 91만 원), 국가지원금 적용 시 4,199위안(약 81만 원)부터 시작한다. 512GB와 1TB 모델은 각각 5,199위안(약 100만 원), 6,199위안(약 120만 원)에 책정됐다. 이번 모델은 화웨이의 자체 운영체제인 훙멍(HarmonyOS) 5를 탑재했다. 화웨이는 지난 6월 11일 Pura 80 시리즈 발표회에서 ‘표준판’ 공개를 미뤘으나, 이번에 가격과 출시일을 확정하며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당시 화웨이 고위 임원 위청둥은 “Pura 80의 이미지 기능은 그 이름값에 걸맞은 수준”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시리즈는 8세대 ISP를 탑재해 실시간 이미지 처리 성능이 200% 향상됐으며, AI 색상 엔진은 120%, AI 노이즈 감소는 113%, AI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베트남이 사상 처음으로 연합 육군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은 국경 지역의 공동 방위 역량을 끌어올리고, 양국 군사 협력을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중국 관영매체 보도에 따르면, 양국 군은 전날 광시좡족자치구(广西壮族自治区, Guangxi) 훈련기지에서 연합 훈련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훈련은 ‘국경 공동 순찰’이라는 주제로, 정찰, 타격, 구조, 지원 등 4대 분야에서 총 8개 과정을 모듈화 형식으로 진행한다. 실탄 사격과 드론 정찰, 위장 정찰 등이 포함됐다. 훈련 직후, 베트남 측 참가 병력은 중국군의 장비 전시를 참관했다. 휠 차량, 경무장 장비, 드론 등 중국군의 최신 전술 자산이 공개됐다. 중국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국경 방어 노하우의 상호 교류는 물론, 양국 군 간 실질적 협력을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오는 7월 말까지 계속된다. 중국 군사전문가 장쥔서(张军社)는 이번 훈련이 “양국 군의 협력 범위가 계속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전통적인 우의와 이해를 더 깊게 하고, 국경지역과 주변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는 데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서비스 아웃소싱 산업이 2조 2천억 위안(약 3,138억 달러, 약 454조 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23일 개막한 제14회 중국국제서비스아웃소싱무역박람회에서 중국 정부와 기업들은 고부가가치 중심의 산업 재편과 글로벌 협력 확대를 본격화했다. 23일 중국 비즈니스뉴스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는 전체 참가 기업의 60% 이상이 인공지능, 디지털 기술, 친환경 저탄소 분야에 집중된 첨단 기업들이다. 단순한 IT 하청을 넘어 R&D, 제약 개발, 재무 분석 등 전문 서비스로 아웃소싱 구조가 전환되고 있다. 2024년 중국의 서비스 아웃소싱 계약 규모는 3조 535억 위안(약 4,351억 달러, 약 628조 원), 실제 실행 규모는 2조 2,197억 위안(약 3,138억 달러, 약 454조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발주 규모도 1조 1,626억 위안(약 1,643억 달러, 약 238조 원)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고지식 기반의 지식 프로세스 아웃소싱(KPO)이 13% 증가하며 전체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의 아웃소싱 산업은 현재 전 세계 200여 국가 및 지역과 협력 관계를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티베트 지역에서 세계 최대 규모 수력발전소 건설을 본격화하자 인도와 방글라데시가 환경과 생계 피해를 우려하며 공개 반발에 나섰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국가 주권의 범위”라며 외부 간섭을 일축했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子昆, Guo Zakun)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야룽창포강(雅鲁藏布江, Yarlung Zangbo)의 수력개발은 청정에너지 확대, 현지 민생 개선, 기후 대응이라는 중국의 합법적 발전권 행사”라며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밝혔다. 얄룽창포강은 중국 티베트(시짱, 西藏) 지역에서 발원해 인도, 방글라데시를 거쳐 벵골만으로 흘러드는 총 3,000km 길이의 국제 하천이다. 중국명 야룽창포강, 인도명 브라마푸트라강으로도 불리며, 이번에 중국이 착공한 발전소는 그 하류 구간에 위치해 있다.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지난 19일 티베트 린즈(林芝, Linzhi)시에서 공식 착공식을 열고 본격화됐다. 총 1조2,000억 위안(약 232조원)을 투입해 야룽창포강 일대에 5기의 폭포식 발전소를 건설하며, 완공 시 연간 3,000억㎾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는 현재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과 미국이 115%포인트 관세 인하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세 번째 담판에 나선다.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은 '관세 전쟁' 연장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다. 23일 중국 상무부는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부총리가 27∼30일 스웨덴을 방문해 미국과 고위급 경제·무역 회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허리펑을 ‘중미 경제무역 선도인(牵头人)’이라 명시하며, 이번 회담이 양국 정상 간 합의 이행의 일환임을 강조했다. 이번 스톡홀름 회담은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 6월 영국 런던에 이은 세 번째 공식 협상이다. 미국 측 대표인 스콧 베선트(Scott Bessent)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28∼29일 중국과 고위급 무역 협의를 갖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핵심 쟁점은 8월 12일 종료 예정인 초고율 관세 유예 조치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은 최대 145%의 보복 관세를 주고받았고, 5월 제네바 회담에서 90일간 각각 115%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당시 미국은 145% → 30%, 중국은 125% → 10%로 낮췄다. 베선트 장관은 “유예 연장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회담에서 조율이 필요하다”고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이 해양 데이터를 노리는 외국 첩보세력의 조직적 침투를 공개하고 강도 높은 경고를 발령했다. 수중 감시장비 회수, 민간단체 위장, 센서 해킹 등 정찰행위 전반을 국가안보 위협으로 규정했다. 23일 중국 국가안전부(国家安全部, Guojia Anquanbu)는 공식 위챗(微信, Weixin)을 통해 “최근 외국 정보기관이 중국 해양데이터에 대한 침투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해저지형, 수문자료, 원격탐사 정보를 목표로 연안지역 감시 활동을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국가안전부에 따르면, 일부 외국 민간단체는 공공연구 명목으로 중국 해안선 전역에 해양 관측소를 조밀하게 설치하고, 수년간 전략 해역을 정밀 감시해 왔다. 이들은 정부 협력기구를 가장해 수온, 염분, 해류, 해빙, 해저 지형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해당 정보는 군사시설 배치와 해안방어 계획에 직접 연결되는 고위험 자료다. 또 다른 사례로는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이 회수한 정찰장비가 소개됐다. 이 장비는 외국이 새롭게 개발한 수중 감시장치로, 자동으로 해양 기상정보와 선박 이동정보를 수집하도록 설계돼 있었다. 장비 외형은 일반 수중 센서와 유사했지만 내부에 고성능 데이터 전송 기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에서 결혼휴가를 대폭 늘리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 28개 성·자치구·직할시가 이미 관련 조치를 시행 중이다. 23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후베이성이 이달 결혼휴가를 기존 3일에서 15일로 연장한 데 이어, 산둥성과 쓰촨성은 각각 18일, 25일까지 확대했다. 이 가운데 산시성과 간쑤성은 가장 긴 30일 휴가를 보장한다. 허난과 헤이룽장성 역시 각각 28일, 25일까지 부여하고 있다. 결혼휴가 확대는 혼인율 하락에 대한 대응책으로 추진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결혼 등록 건수는 181만 쌍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이는 198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광둥성은 여전히 3일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소 10일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결혼휴가 정책은 각 지방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지역 간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당국은 결혼과 출산을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공이라는 점에서,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중국 내 일부 지역은 이동 혼인등록소를 야외 행사장에 설치하는 등 등록 장벽을 낮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