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동남아와 중동 주요국을 경제 파트너로 묶는 전략적 회담을 통해 미국의 고립 전략에 정면 대응하고 나섰다. 28일 중국 외교부와 현지 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 걸프협력회의(GCC), 중국 정상회의에서 참가국들은 ‘더 긴밀한 경제협력’과 ‘다자주의 공동 대응’을 핵심 의제로 논의했다. 리창(李强, Li Qiang)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 회의는 불안정한 세계 속에서 시대가 요구한 응답”이라고 평가하며 “중국은 아세안과 GCC와 함께 시너지를 창출하고, 공동 번영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부터 열린 아세안-GCC 정상회의에 중국이 처음 공식 합류한 것으로, 중국은 경제와 외교에서 두 지역을 포괄하는 새로운 협력 프레임을 구축한 셈이다.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아세안, GCC, 중국은 하나의 미래를 공유할 수 있다”며 “이번 회의가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미 아세안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전체 원유 수입의 3분의 1 이상을 GCC 6개국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이들 세 블록의 GDP는 25조 달러(약 3경3,300조 원)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배우 고민시(30)가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함께 지목된 지인이 공개 입장을 내놓으며 논란이 확산됐다. 28일 현재, 해당 지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장문의 글을 올려 "학창 시절 부끄러울 일이 없다"며 자신은 학폭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슴에 손을 얹고 가족과 지인 앞에서 당당할 수 있다"고 한 뒤, 오히려 폭로자들을 향해 "증거를 가져오라"고 되받았다. 이 인물은 "내 가게는 이미 다 드러났으니 찾아오라"며 "궁금하면 직접 와서 커피 한 잔 하자"고 적었다. '강약약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자신이 오히려 따돌림을 당했던 입장이었다는 듯이 항변했다. 그는 이어 "비겁한 짓은 하지 않았다"며 폭로성 게시물을 올린 이들을 향해 “이딴 글 올리는 게 지금 폭행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글이 해명이라기보다는 ‘허위사실에 대한 반박’이라는 입장을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고○○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대전 중리중학교 재학 시절의 고민시를 실명은 아니지만 사실상 특정하며, 다수의 학생들을 괴롭히고 금품을 갈취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특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영국에서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던 60대 남성이 변비 증세로 병원을 찾은 뒤 2주 만에 혈액암 진단을 받고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8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서부에 거주하던 로니 해스턴(68)은 심한 변비와 함께 근육이 약해지고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방문했다. 병원 측은 단순 소화 장애로 진단하고 완하제만 처방했다. 혈액검사는 2주 뒤에야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하지만 기다리는 사이 해스턴의 상태는 급속히 악화됐다. 결국 그는 응급실로 이송됐고, 검사 결과 신장 기능은 14% 수준으로 떨어져 있었으며, 혈액 내 칼슘 수치도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후 의료진은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을 진단했지만, 해스턴은 두 번째 항암 치료 중 폐렴이 악화되면서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숨졌다. 평소 지병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족은 “혈액검사를 제때 받았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 있다”며 진료 시스템의 지연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다발성 골수종은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하는 혈액암이다. 이 질환은 골수를 침범해 뼈를 파괴하고, 조혈 기능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의 대형 제조업체들이 4월에도 수익 성장을 이어가며 산업 전반의 회복세를 뚜렷이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 스마트 자동차, 드론 등 첨단 기술 산업이 수익률을 크게 끌어올리며 구조적 전환의 성과를 입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중국 내 주요 산업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며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갔다.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수익 증가율은 1.4%로 집계돼 1분기 대비 0.6%포인트 빨라졌으며, 전체 41개 산업 중 23개 업종이 순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고기술 제조업은 1~4월 동안 수익이 9.0% 급증하며 일반 제조업 평균을 훨씬 웃도는 성장을 보였다. 바이오의약, 항공기 제조, 반도체 장비 등 전략 산업이 성장을 주도했으며, 국가 차원의 ‘AI 플러스’ 정책과 디지털 전환 전략이 이같은 흐름을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 특수 장비 부문은 105.1%의 폭발적 수익 성장을 보였고, 전자회로(43.1%)와 집적회로(42.2%)도 크게 증가했다. 스마트 자동차 장비는 177.4%의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드론 제조(167.9%)와 웨어러블 기기(80.9%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 건설기업과 지방 국유투자회사가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공급자로 부상했지만, 이들이 주도한 아파트 단지는 판매 부진에 직면하고 있다. 중앙정부 지원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대거 토지를 매입했지만, 정작 분양 시장에서 대중의 외면을 받고 있다. 27일 중국 경제전문 매체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광저우(广州)를 비롯한 대도시에서 중건(中建)계열, 철도건설계열, 지방 도시투자회사(城投) 등이 추진한 신규 주택의 다수가 ‘한 자릿수’ 판매율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건오국(中建五局) 계열인 중건신허(中建信和)는 2023년 광저우 하이주(海珠)구의 택지를 약 19억 위안(약 3,900억 원)에 매입해 중건톈위(中建天钰)라는 이름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올해 2월 148세대 규모로 분양을 시작했으나, 4월 말까지 계약된 건수는 고작 4세대였다. 이에 회사 측은 즉각 분양가를 100만 위안 이상 낮췄다. 89㎡ 주택의 가격은 498만 위안에서 398만 위안(약 8억 원)까지 인하됐으나, 5월 말까지도 총계약 건수는 9세대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이 중심지임에도 도로 소음, 노후된 인근 단지, 평범한 교육·상업 인프라 등으로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자동차 시장이 가격 경쟁 격화로 다시 흔들리고 있다. 27일 중국증권시장에 따르면 전날 홍콩증시에서 비야디(BYD)와 지리(Geely), 장성자동차(长城汽车, Great Wall) 등 주요 완성차 업체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비야디는 8% 이상 하락했고, 지리는 9%, 장성차는 5% 이상 떨어졌다. 샤오펑(小鹏, XPeng), 리샹(理想, Li Auto), 웨이라이(蔚来, NIO) 등 신흥 전기차 기업도 줄줄이 동반 하락했다. A주 시장에서도 자동차 관련 종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비야디는 선전거래소에서 6% 가까이 떨어졌고, 상하이차(上汽), 광저우차(广汽), 세리스(赛力斯)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시장 충격은 비야디가 자사 핵심 전기차 모델 22종에 대해 최대 5만3천 위안(약 1,150만 원) 할인 행사를 시작하면서 본격화됐다. 상하이차 역시 로위(荣威) 브랜드에 대해 최저 4만3천 위안 수준의 '한정가' 판매를 선언했고, 다른 업체들도 잇따라 혜택을 내놓으며 가격 인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중국 승용차협회 관계자는 “탄산리튬 가격 하락과 정책 효과로 전반적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에 가격 전쟁을 감행할 여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지구 근접 천체를 탐사하는 최초의 우주 임무를 본격 가동한다. 톈원(天问) 2호는 29일, 태양계를 향한 9년 반의 항해를 시작할 예정이다.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앙TV에 따르면, 국가항천국(CNSA)은 쓰촨성(四川, Sichuan) 시창(西昌, Xichang) 위성발사장에서 톈원2호의 발사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 탐사선은 창정(长征, Changzheng) 3호乙(야오-110) 로켓에 탑재되어 이륙하게 된다. 톈원2호의 1차 임무는 지구의 준(準)위성으로 불리는 ‘카모오알레바’(Kamo'oalewa)에서 표본을 채취한 뒤, 이를 2027년 지구로 회수하는 것이다. 채취한 표본은 이 천체가 달에서 떨어져 나온 암석이라는 기존 가설을 검증하는 데 결정적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지는 2차 임무에서는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 위치한 혜성 ‘311P/판스타스’를 대상으로 탐사가 진행된다. 전체 탐사 일정은 약 9년 반으로, 중국 우주탐사 역사상 최장기간 프로젝트다. 카모오알레바는 2016년 하와이의 천문대에서 처음 발견된 소행성으로, 지름 약 50미터의 이 천체는 지구 궤도와 유사한 경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반도체와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전략 재편에 나섰다. 제조업 중심 국가로의 도약을 선언한 지 10년 만에, 후속 구상이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27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15년 발표한 '중국제조 2025'의 다음 단계를 내부에서 검토 중이다. 이는 전기차, 조선업 등에서 이미 국제적 우위를 확보한 중국이 반도체 장비 등 미진했던 분야에 본격 투자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중국은 전 세계 공급망 충격과 미국의 고강도 압박 속에서도 제조업을 국가 안보와 고용의 핵심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번 전략은 이름은 바꾸되, 기본 구조는 유지하며 고도화된 형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블룸버그는 이 계획이 아직 비공개 상태이며, 복수의 익명 소식통이 현재 관련 구상이 내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반도체 장비 국산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미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새 전략은 '15차 5개년 계획'(2026~2030)을 준비하는 작업과도 연계돼 있다. 해당 계획은 국가 인프라와 복지, 환경 등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하며,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공식 발표될
더지엠뉴스 관리자 기자 | 27일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과 국무원판공청이 공동으로 ‘중국 특색 현대기업제도 개선에 관한 의견’을 정식 발표했다. 이번 문건은 당의 지도 아래 기업지배구조를 정비하고, 전 산업의 경영효율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서,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총서기의 사회주의 현대화 로드맵이 반영된 국가 차원의 중장기 계획이다. 약 5년 내 주요 국유기업과 민간기업의 거버넌스 개편을 완료하고, 2035년까지 국제 수준의 현대기업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가 명확히 제시됐다. 기업 운영 전반에 걸쳐 당 조직의 역할을 제도화하는 한편, 비공유제 기업에도 당 건설을 강화하도록 유도했다. 의견서는 총 8개 항목, 19개 세부조치로 구성되며, 국유기업의 이사회 권한 강화와 그룹-자회사 간 역할 정립, 민간기업의 투명한 자본구조 도입 및 전문경영 체계 확산을 병행 추진하도록 했다. 전략기획과 예산, 인사, 투자에 이르는 기업의 과학적 경영을 강조하며, 내부 통제와 위험관리, 디지털 전환, 데이터 자산 활용 등 경영 전 분야에서 구조적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자본시장을 활용한 거버넌스 개선 조치도 담겼다. 독립이사 비율 확대,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미국에서는 학사 학위 없이도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이 적지 않다. 27일 미국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의 최신 자료를 인용한 현지 보도에 따르면,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 가능한 직업 중 일부는 연간 수입이 10만 달러를 넘긴다. 특히 항공교통관제사는 연간 중간 소득이 14만4580달러(한화 약 2억원)로 가장 높았다. 이 직업은 2년제 전문대 졸업 수준의 준학사 학위만으로도 진입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상업용 조종사와 원자로 운영자가 각각 12만2670달러(약 1억7000만원), 12만2610달러(약 1억7000만원)를 기록했다. 조종사는 고등교육 이후 면허를 취득하면 취업할 수 있고, 원자로 운영자도 고졸 이상의 학력만 있으면 된다. 전력 시스템을 담당하는 발전소 운영자 역시 연간 수입이 9만9670달러(약 1억3700만원)에 달하며, 치과위생사도 9만4260달러(약 1억3000만원)로 높은 수준이다. 이들 직업은 대부분 고등학교 졸업 또는 이에 준하는 학력으로도 가능하지만, 대신 직무 관련 자격이나 실무 중심의 훈련 과정을 필수로 요구한다. 무학력 혹은 준학력 기반의 고소득 직업들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