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의 최고경영자 젠슨 황이 중국을 향한 반도체 밀수 가능성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18일 블룸버그 인터뷰에 따르면, 황 CEO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가진 회견에서 “엔비디아 제품이 중국으로 전용된다는 어떤 증거도 발견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이 다중 GPU와 CPU로 구성된 대형 통합 시스템임을 강조하며, “물리적 크기 때문에 몰래 국경을 넘기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미국의 수출 통제 규정을 숙지하고 내부 감시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사 핵심 시스템인 ‘그레이스 블랙웰’이 무게만 약 2톤에 달한다고 언급하며, “이 정도 규모의 시스템은 백팩이나 주머니에 넣어 넘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황 CEO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한 자리에서도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트럼프 정부는 전임 조 바이든 정부가 추진했던 AI 반도체 수출 규제를 완화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기술 확산에 긍정적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 최신 AI
[더지엠뉴스]중국 화웨이가 미국 엔비디아의 인공지능용 반도체 ‘H100’과 유사한 성능의 GPU ‘910C’를 개발하고, 이르면 5월부터 대량 공급에 돌입할 전망이다. 22일 기준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자사 910B 칩 두 개를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한 ‘910C’ 모델을 출시 준비 중이며, 작년 말부터 샘플을 기술 기업들에 배포하고 선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화웨이 910C는 단일 칩보다 두 배의 연산 능력과 메모리 용량을 갖췄으며, 이는 고성능 컴퓨팅용으로 설계된 엔비디아 H100과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미국은 2022년 이후 H100의 대중국 수출을 금지한 데 이어, 최근에는 저사양 대응 모델인 H20조차도 규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중국 내 AI 반도체 수요는 국산화 대체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미국의 수출 통제로 인해, 화웨이 910C는 중국 내 AI 학습·추론 시장에서 주요 하드웨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브라이트스톤브릿지그룹 폴 트리올로는 “910C가 중국 AI 생태계의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생산 주체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일부 910C 부품은 대만 TSMC가 중국 고객사 쏸넝(Soph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