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체코 현지에서 활동한 대만당국 인사에 대해 “엄중한 내정 간섭”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명했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체코 매체가 보도한 ‘샤오메이친’(萧美琴, Xiao Meiqin) 관련 기사에 대해 “중국 주재 외교관이 체코 법을 어겼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이며, 이른바 '대만 독립' 세력의 체코 내 활동은 중국의 내정을 거칠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진당 당국은 대만 문제를 외부 세력과 공모해 분열을 꾀하고 있으며, 어떤 형태로든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훼손하는 일체 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의 유럽 순방 계획도 소개됐다. 궈 대변인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오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벨기에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제13차 중EU 고위급 전략대화를 개최하며, 드웨브 총리 및 프레보 외교장관과 회담을 진행한다.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과 에콰도르가 '일대일로'(Belt and Road Initiative) 협력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정부 간 계획에 서명했다. 2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 직후, 시진핑 국가주석과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직접 서명식에 함께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와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협력 계획은 일대일로 공동 건설을 위한 실행력 있는 로드맵의 성격을 띠며, 인프라 투자, 에너지, 디지털 통신, 인문 교류 등 여러 분야를 포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콰도르 정부는 이미 2022년 중국과 일대일로 협정에 정식 가입한 바 있으나, 이번 서명은 실질적 이행 단계를 알리는 첫 공식 문서로 평가된다. 시진핑 주석과 노보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글로벌 남방(Global South) 협력의 일환으로 경제 및 기술 분야에서 상호 보완을 강화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중국은 중남미와의 외교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일대일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며, 에콰도르와의 협력은 이러한 외연 확장의 또 다른 이정표로 작용하고 있다. 일대일로가 과거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심이었던 데 비해, 최근에는 브라질, 아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