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29일 중국 외교부 마자오쉬(马朝旭, Ma Zhaoxu) 부부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 80주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지역 현안에 정치적 해결이 필요하다며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아시아 안보 모델로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분쟁 조정,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방식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변국을 외교 전략의 최우선 위치에 두고 있으며, 18차 당대회 이후 첫 방문지는 언제나 주변국이었다고 강조했다.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 시 주석이 제시한 ‘주변 운명공동체’ 구상이 언급되면서, 중국이 주변 외교의 노선과 목표를 명확히 설정했다는 점도 부각됐다. 마 부부장은 이를 통해 지역의 평화·안정과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국이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해 26개국 정상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국제무대에서 중국이 중심적 외교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마 부부장은 또한 미국이 유네스코와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한 점을 거론하며 “소수 국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왕원타오(王文涛, Wang Wentao) 중국 상무부 장관이 유럽연합이 중국 금융기관 2곳을 제재한 데 대응해, 리투아니아 소재 UAB 우르보방크(UAB Urbo Bankas)와 AB 마노방크(AB Mano Bankas)를 반제재 명단에 올리고 중국 내 모든 조직·개인의 거래와 협력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13일 상무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국가 반외국제재 업무조정기구의 승인을 거쳐 즉시 발효됐다. 상무부는 지난 7월 18일 EU가 러시아 제재 18차 조치에서 중국 금융기관 2곳을 제재 명단에 포함하고, 이를 8월 9일부터 시행한 것은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이번 조치는 ‘중화인민공화국 반외국제재법’과 그 시행 규정에 따른 것이다. 상무부 대변인은 “EU가 중·EU 및 회원국 간 장기간 형성된 경제·금융 협력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잘못된 조치를 시정해 중국의 이익과 양측 협력을 훼손하는 행위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중국과 러시아 고위급 인사가 성페테르부르크에서 만나 전략적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양국은 정치적 신뢰와 경제 협력을 심화하며, 국제 다극화와 공급망 안정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22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딩쉐샹(丁薛祥, Ding Xuexiang)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는 이날 성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접견했다. 이번 회담은 제28회 성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참석을 계기로 진행됐다. 딩쉐샹은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하며, “최근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전략적 논의를 갖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상의 공동 리더십이야말로 중러 협력과 세대 간 우호를 이어가는 가장 강력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러는 정치적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이익 공동체로서의 유대를 강화해야 한다”며 “에너지·투자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하고, 주요 프로젝트도 착실히 추진해 양국의 발전과 번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 정세가 심각하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러는 포괄적 전략 협력 파트너십을 토대로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정부가 동아시아 협력 틀 내 주요 외교 일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고위급 회의에 손웨이둥(孙卫东, Sun Weidong) 외교부 부부장이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다고 9일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린젠(林剑, Lin Jian)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 주최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아세안+3(한중일) 고위관리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고위관리회의, 아세안지역포럼(ARF) 고위관리회의로 구성된다”며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아세안과의 실질 협력을 심화하고 역내 다자 외교에 있어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포용성과 지속 가능성’을 핵심 주제로 각국과 논의에 나선다. 린젠 대변인은 “참석국들은 각 메커니즘의 협력 추진과 국제 및 지역적 공동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며, 이는 올해 열릴 동아시아 협력 정상회의 및 외교장관 회의를 준비하는 중요한 기초 작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각국과 심도 있는 소통을 이어가고, 공감대를 더욱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