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내 5개 자회사에 부과했던 대항 조치를 1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이 자국의 해양·조선 부문 제재를 유예한 데 따른 상호 대응 조치다. 10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9일(동부시간)부터 중국의 해양·물류·조선 산업에 대한 301조 조치를 1년간 중단하기로 하자, 중국도 같은 기간 동안 상무부령 제6호(2025년)에 따른 조치를 유예하기로 했다. 상무부는 이번 결정이 자국 법규에 따라 진행됐으며, 미중 간 통상 갈등을 완화하고 상호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조선과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중국과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온 대표적 한국 기업으로, 이번 결정으로 미국 내 자회사들의 사업 여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측은 이번 조치가 국제 통상 규범에 부합하며, 상호 존중과 실질적 해결을 위한 적극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다자무역 질서 수호와 인공지능(AI)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중국이 국제 무대의 중심에 섰다고 평가했다. 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32차 APEC 정상회의와 국빈 방한 일정을 마치고 전날 베이징으로 귀환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번 순방을 “중국이 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아태 협력을 주도하며, 한중 우호관계를 강화한 외교적 성과”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APEC 회의에서 “다자무역체제 보호, 개방적 지역경제 구축, 공급망 안정, 디지털·녹색전환 촉진”을 제안하며 ‘포용적 아태경제 공동체’ 구상을 밝혔다. 그는 내년 11월 중국 선전(深圳, Shenzhen)에서 제33차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시 주석은 부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중미관계와 세계 평화·발전에 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양국 정상의 회담은 중미 관계에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CNBC, 로이터, 타스 등 외신들은 시 주석이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의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과 물류회사들이 오는 11일 ‘쌍11(双11)’ 쇼핑축제를 앞두고 전면적인 준비에 나섰다. 소비 진작을 위한 정부 정책이 가세하면서 내수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3일 중국 관영매체 보도에 따르면, 주요 온라인몰의 할인 판매는 지난달 20일 밤 8시부터 시작됐다. 개시 한 시간 만에 80개 브랜드의 거래액이 1억 위안(약 190억 원)을 넘겼고, 3만여 개 브랜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애플, 에스티로더, 룰루레몬 등 글로벌 브랜드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미투안(美团, Meituan) 계열의 ‘플래시바이(Flash Buy)’는 31일 하루 동안 애플 등 약 800개 브랜드의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뿌얼솬, 라이펀 등 브랜드 공식몰의 매출이 평소보다 10배 이상 급증했으며, 스마트폰과 바이주(白酒) 등 주요 품목은 각각 두 배와 다섯 배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26일 중국 국철그룹(中国铁路, China Railway)에 따르면, ‘쌍11’ 물류 성수기는 20일간 이어지며, 1,700편 이상의 고속열차가 화물 운송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