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2(수)
  • 전체메뉴보기
 
  • 중국,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미국의 간섭에 강력히 반발하며 주권 수호 의지 천명


1000014793.jpg
사진=위챗

 

[더지엠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서면서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마코 루비오 신임 미 국무장관은 최근 필리핀 및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중국을 비판하며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미국의 개입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즉각 반발하며 "미국은 남중국해 문제의 당사자가 아니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필리핀의 엔리케 마날로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중국의 행동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고 국제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미국과 필리핀 간 상호방위조약을 강조하며 필리핀에 대한 강력한 안보 공약을 재확인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강력한 입장을 내놓았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활동은 국제법에 따른 합법적이며 합리적인 행동으로, 외부 세력의 개입은 부적절하다"며 "미국이 남중국해 문제에 개입할 권리는 없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미국-필리핀 간 군사 협력은 중국의 주권과 해양 권익을 침해할 수 있으며, 이는 역내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필리핀이 불법적 주장을 내세우는 데 미국이 뒷배경이 되어서는 안 되며, 중국은 주권 수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남중국해 문제를 지속적으로 부각시키는 것은 단순한 해양 안보 문제가 아니라 전략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일본, 호주, 인도와의 '쿼드(Quad)' 협력을 강화하며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개최된 쿼드 회의에서는 중국의 남중국해 활동을 겨냥한 "일방적 행동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성명이 발표되어 중국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중국 측은 이러한 움직임이 동남아 지역의 협력과 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의 합법적이고 평화로운 활동을 강조하며, 역내 국가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임을 천명했다. 중국 정부는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평화적인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필리핀 및 인근 아세안 국가들과의 양자 협력을 통해 해양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일방적인 외부 개입이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남중국해의 평화적 관리를 위해 아세안 국가들과 '남중국해 행동규범(COC)'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와 관련한 긍정적인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의 일대일로(一带一路) 구상 아래, 동남아 국가들과의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며 지역의 번영과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중국은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남중국해에서의 합법적 권리를 확고히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주권과 영토 보전은 타협할 수 없는 핵심 이익이며, 외부 세력의 개입은 중국의 결연한 대응을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남중국해 문제를 이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패권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분석하며, 중국의 대응에 따라 역내 질서가 새롭게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앞으로도 외교적 노력과 동시에 해군 역량을 강화하며 남중국해에서의 주권 수호를 위한 조치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체댓글 0

  • 24012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미국, 남중국해 문제 개입 강화… 중국 “주권 침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