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경제 전문가들 연간 ‘5% 안팎’ 무난히 달성할 것
- 사실상 기준금리와 지준율, 주택담보대출 인하 등 주문
[더지엠뉴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을 놓고 중국 안팎의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3분기는 4.9%, 4분기는 5.0%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렇게 되면 연간 성장률 목표인 ‘5% 안팎’은 무난히 달성하게 된다.
16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둥팡진청의 왕칭 수석 거시분석가는 “상반기 GDP 성장률 5.0%는 올해 연간 ‘5.0% 안팎’ 성장 목표와 기본적으로 동일하며 외부 수요가 회복되고 새로운 생산성이 빠르게 발전해 강력한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왕 분석가는 그러면서 하반기에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와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지준율·RRR) 인하 등 하반기 안정성장 정책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재정정책은 지출 속도를 높여 인프라 투자 증가율의 하향 추세 모멘텀을 반전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5-17’ 부동산 신정책에 이어 하반기 부동산 지원 정책은 강화되고, 부동산 시장 방향의 핵심인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내릴 것으로 내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부동산정책의 경우 급격한 지원은 부작용을 양산하는 만큼 점진적 조정이 될 것으로 풀이했다.
중국 은하증권의 장쥔(章俊)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역주기 조절을 제안했다. 역주기 조절은 적극적인 통화정책 완화로 경기 부양에 나서는 것을 말한다.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나 LPR이 대표적이다.
그는 “통화정책 측면에서 적시에 지준율을 인하하고,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풍부하게 유지하며, 지준율을 더 낮추고, 실물 경제의 종합적인 자금 조달 비용을 내려야 한다”면서 “재정정책 측면의 경우 특별 채권 및 특별 국채 발행의 진행을 가속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민생은행의 원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경제 실적(5.2%)이 예상보다 좋았고, 지난해 수조 위안 규모의 신규 국채가 올해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사용되면서 재정정책이 억제되고 있다”며 “따라서 하반기에는 6조 400억 위안이라는 넓은 재정 공간이 남아 있는 만큼 세금 우대 정책 최적화, 약 1조 위안의 특별 재융자 부채의 신규 승인, 주요 프로젝트 건설을 위한 담보보완대출(pledged supplementary lending, PSL) 추가 투자, 국유 기업의 이익 상환 비율 증가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