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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0 (일)

이스라엘 공습 맹비난한 中, “골란고원은 시리아 땅”

유엔 긴급회의서 겅솽, “주권 침해에 국제사회 침묵 안 된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이스라엘의 시리아 수도 공습에 대해 중국이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국제법 위반’이라며 공개 비판에 나섰다. 겅솽 중국 부대사는 즉각적인 군사행동 중단과 시리아 영토 철수를 요구했다.

 

18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겅솽(耿爽, Geng Shuang) 유엔 주재 중국 부대표는 전날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은 시리아의 주권과 안보, 영토 보전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며 “국제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드루즈(Druze) 소수민족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시리아 정부 청사와 대통령궁 인근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으나, 중국은 이 같은 명분을 일축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명백한 불법으로 간주했다.

 

겅 부대표는 시리아 남부 수웨이다(Suwayda) 지역의 민족 갈등으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을 언급하며, “민간인 공격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분쟁 당사국은 즉시 휴전을 이행하고, 충돌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은 시리아 임시정부가 유엔 안보리 결의 2254호를 근거로 정치적 포용과 화해 과정을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을 포함한 테러 조직을 겨냥한 단호한 대응이 안보 회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골란고원(Golan Heights)에 대해서도 “국제사회가 점령지로 인정한 시리아 영토”라고 못박으며, “이스라엘은 모든 군사공격을 즉각 중단하고 시리아 영토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겅 부대표는 “중동 전역이 가자, 홍해, 예멘, 이란, 레바논, 시리아 등 다중 위기로 휘청이고 있다”며 “유엔은 헌장에 부여된 권한을 전면적으로 활용해 지역 전쟁을 종식시키고 안정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터키와 사우디, 이집트 등 10개 아랍국은 같은 날 외교장관 공동성명을 통해 시리아의 안보와 영토보전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이스라엘의 반복적인 공습을 규탄했다.

 

이 성명은 사우디 외교부를 통해 공개됐으며, 터키 아나돌루통신은 요르단, UAE, 바레인, 이라크,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레바논 등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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