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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7 (금)

태국서 모델 구인글 믿고 간 그녀, ‘그곳’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동남아 스캠단지 단속·中 공조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태국 모델 구인글에 속아 떠난 벨라루스 여성이 미얀마에서 범죄 조직에 이용된 끝에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장기적출까지 당한 참혹한 범죄가 동남아 스캠단지 실태를 다시 드러내고 있다.

 

17일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에 따르면, 민스크 출신 가수 겸 모델 베라 크라브초바는 “태국에서 시간제 모델을 찾는다”는 온라인 제안을 받고 방콕으로 향했다.

 

현지에 도착한 그는 범죄단체에 납치돼 미얀마 양곤으로 이동됐고, 데이팅 사이트를 이용해 남성들에게 접근해 투자금을 유도하는 ‘로맨스 스캠’ 역할을 강요당했다.

 

조직은 일정 수익이 발생하지 않자 연락을 끊고 살해했으며, 장기를 적출해 판매한 뒤 시신을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가족에게 50만 달러(약 6억 8천만 원)를 보내면 유해를 돌려주겠다는 협박이 이어졌다.

 

현지 언론은 같은 루트를 통해 또 다른 여성이 납치됐지만, 외모가 ‘업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장기 밀매 대상으로 분류됐다가 경찰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벨라루스 외교부는 미얀마 당국과 함께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유족이 유골 인도를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동남아 전역에서 확산된 온라인 사기단지는 인신매매, 감금, 폭행까지 결합된 복합 범죄로, 국제 공조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中国, Zhongguo)은 역내 불법조직 단속을 위해 미얀마, 태국과 합동 수사망을 강화하며 범죄자 송환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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