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동 해역 긴장이 금융시장으로 직결되며 중국 석유·해운주가 일제히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중단 선언과 국제 유가 급등이 겹치면서 에너지 운송망 전반에 즉각적인 충격이 가해졌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의 항행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2일 중국 본토 증시에서 이른바 ‘삼통유’로 불리는 대형 국유 석유기업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고, 통위안스유는 20%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타이산스유, 중하이요우푸, 준요우구펀 등 다수 종목도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하며 석유·석화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해운 업종 역시 강하게 반응했다. 궈항위안양이 상한가로 마감했고, 중위안하이넝, 자오상난유, 자오상룬촨도 나란히 급등 대열에 합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유럽 노선 집운지수 주력 계약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운임 상승 기대가 반영됐다.
국제 유가는 장 초반부터 가파르게 뛰었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2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는 배럴당 75달러까지 오르며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주요 산유국의 원유 수출 관문으로, 전 세계 해상 원유 운송 물량의 약 20%가 이 구간을 통과한다. 통항이 차단될 경우 유조선 우회 운항, 운송 거리 증가, 보험료 및 전쟁 할증료 인상 등 비용 상승 요인이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자오상난유 측은 과거 일부 노선이 해당 해협을 통과했으나 비중은 크지 않다고 설명하며 현재 상황을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싱퉁구펀은 일부 항로를 조정해 우회 운항을 검토하고 있으며 운항 거리 증가에 따른 구조 변화를 내부적으로 집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위안하이넝은 원유, 정제유, 액화천연가스 운송을 핵심 사업으로 두고 있다. 6월 말 기준 157척, 2344만 톤 규모의 유조선 운력을 확보한 상태다.
선물업계는 중동 지역 원유 수출의 대다수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만큼 해협 봉쇄가 현실화될 경우 원유와 LNG 수출 흐름에 직접적인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