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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1 (토)

글로벌 사우스 맹주 ‘중국’, 아프리카 우군 확대

시진핑 국가주석 적도기니 대통령과 ‘포괄적·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격상
적도기니는 ‘하나의 중국 원칙’, 홍콩·신장·티벳 중국 입장 지지

화면 캡처 2024-05-29 160351.jpg

 

 

[더지엠뉴스] 중국과 적도기니가 양국을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전략 협력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적도기니는 아프리카 중서부에 있는 국가다. 중국의 아프리카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국을 국빈 방문한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적도기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적도기니 경제사회 발전과 산업화를 촉진하는 노력을 지지한다일대일로(중국의 육해상 신실크로드)를 포함한 프로젝트 협력과 빈곤 퇴치, 산업화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늘날 개발도상국들은 그 어느 때보다 단결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중국은 아프리카를 포함한 개발도상국 공동이익과 국제적 정의를 함께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은 16개 조항으로 작성됐다. 공동성명은 양측은 1970년 수교 이래 전통적인 친선이 시간이 갈수록 더욱 돈독해지고, 정치적 상호신뢰가 계속 강화되고, 실무적 협력이 성과를 거두며,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왔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 문제에서 협력해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이익을 주고, 양국 간 진실한 우호, 상호 존중, 호혜 협력의 모델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측은 자국의 국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자주 모색하고, 앞으로도 국가 통치 경험의 교류와 상호 학습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적도기니는 중국 인민이 중국공산당이 영도하는 중국식 현대화로 강국건설과 민족부흥을 전면적으로 추진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적도기니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세계에 중국은 오직 하나뿐이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한 일부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전체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정부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은 어떠한 형태의 '대만 독립'도 반대하며, 외부세력이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반대하며, 중국 정부가 조국통일을 위해 펼치는 모든 노력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했다.

 

적도기니는 홍콩, 신장, 티베트 관련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재차 지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적도기니는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로, 최근 들어 중국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양국 간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는 국가로 꼽힌다.

 

시 주석 발언은 아프리카와 전통적 우호 관계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의 맹주로서 미국 견제에 맞서는 '우군'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자국 외교 수장의 새해 첫 방문지로 아프리카를 선택하는 관행을 34년째 이어올 정도로 이 지역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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