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내륙 수로를 활용한 복합 물류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 나섰다. 기존 수로를 플랫폼 기반 경제 모델로 전환하고, 항만과 산업단지를 잇는 단거리 지선 수로를 새로 개통해 물류 효율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꾀한다. 16일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수상운수국 부국장 궈칭송(郭清松)은 “내륙 수로 운송은 수송량이 크고 비용이 저렴해 사회 전체 물류비를 줄이는 핵심 수단”이라며 “정보기술과 결합한 플랫폼 경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교통운수부는 공업정보화부, 재정부, 생태환경부, 수자원부 등과 공동으로 ‘내륙 수로 교통의 고품질 발전 촉진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이 문서에는 선박-화물 매칭, 물류 조회, 디지털 항로 지도 도입, 스마트 항만 설비 구축 등 디지털 기반의 수로 시스템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궈 부국장은 “수로와 항만,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단거리 지선 수로를 확대하고, 모터선과 바지선을 조합한 복합 운송 모델을 통해 운송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장강 삼각주 등 주요 경제권 수로망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또한 “친환경 해운을 위한 에너지 전환도 병행될 것”이라며, 중단거리 구간에는 전기 선박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올해 상반기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3,805만 명 가운데, 1,364만 명이 비자 없이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국인 입국 중 무비자 비율은 71.2%에 달했으며, 전년 대비 53.9% 증가했다. 16일 중국 국가출입경관리국(NIA)은 상반기 총 3억3,300만 건의 국경 출입이 이뤄졌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수치라고 발표했다. 이 중 외국인의 출입국 횟수는 3,805만 건으로, 전년보다 30.2% 늘어났다. 이 같은 급증은 중국 정부의 비자면제 정책 확대에 따른 것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은 동남아국가연합(ASEAN) 소속 국가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윈난성 시솽반나 지역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으며, 인도네시아는 240시간 무비자 환승 대상국으로 새로 추가됐다. NIA는 “관련 부처와 협조해 외국인의 결제, 숙박, 교통 이용을 간소화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비자 제도 완화와 함께 중국 내 체류 환경 개선이 외국인 유입을 실질적으로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이 단독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국가는 총 47개국이며, 환승 비자 면제 대상국은 55개국까지 늘어났다. 이는 중국이 추진 중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AI칩 수출을 공식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관련 수출을 조건부로 허용하면서, 최근 엔비디아에 이어 AMD 역시 중국향 제품 판매에 다시 시동을 걸게 됐다. 16일 싱가포르 '연합조보' 보도에 따르면, AMD 대변인은 전날 미국 상무부로부터 MI308 제품에 대한 수출 허가 심사 착수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MI308은 중국 시장 전용으로 설계된 인공지능 가속 칩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몇 주간 미국 정부가 고수해온 ‘대중(對中) 수출 통제 불변’ 입장에서 선회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미 당국은 엔비디아가 중국을 위해 설계한 H20 칩의 수출도 예외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출 규제 완화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해온 상황에서, 트럼프와 엔비디아 CEO 황런쉰의 회동 후 수출이 재개된 정황은 미국 내부에서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까지 MI308의 기술 사양과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이 칩이 기존 수출 통제 대상 제품보다 성능을 제한한 ‘커스터마이징’ 모델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중국 내 AI 시장의 구매력을 염두에 둔 맞춤형 전략의 일환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해 통신과 의료 분야의 시장 개방을 본격화한다. 동시에 교육과 문화 부문은 ‘자주 개방’ 방식을 통해 점진적으로 외자 진입을 허용할 계획이다. 16일 중국 공산당 중앙기관지 '구시(求是)'에 따르면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고수준 대외개방을 강력히 추진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외자 유입 확대와 구조 개편을 아우르는 다층적 개방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외자시장 진입 제한을 완화하고, 통신과 의료 분야에서 개방 시범을 확대할 것"이라며 "교육과 문화 산업도 질서 있게 자주 개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그는 ▲국가급 경제개발구의 정책체계 정비 ▲서비스무역 혁신시범구 건설 ▲디지털무역 국제협력 강화 ▲‘투자중국’ 브랜드 조성 ▲산업사슬 글로벌 재편 참여 등을 포함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중국은 지난 2017년 이후 외자 진입 제한 목록을 지속적으로 축소해왔으며, 제조업 부문에선 이미 ‘제로 제한’을 달성한 상태다. 2024년 말까지 누적 외자 실사용 규모는 약 3조달러(약 4,180조원), 고기술 산업 비중은 2012년 12.8%에서 34.6%로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차이나데일리 |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도시 글로벌 시장 대화'에서 각국 주요 도시 대표들이 도시 간 협력을 지역 통합의 핵심 축으로 삼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번 행사는 올가을 톈진에서 개최 예정인 SCO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사전 국제행사로, 도시의 역할을 중심에 두는 SCO 전략의 일환으로 주목된다. 16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8일 행사에 참석한 왕쉬(王旭) 톈진 부시장은 "도시 간 교류는 일회성 선언이 아니라 통합발전과 스마트 거버넌스,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추진의 실질적 동력이 되어야 한다"며 "톈진은 스마트 인프라와 디지털 기술, 도시 브레인 체계를 바탕으로 다른 SCO 도시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 협력과 무역 연계를 강화하고, 빅데이터·클라우드·인공지능(AI)을 도시 운영에 적용해 예측형 도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현재 톈진은 전 세계 54개국 103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으며, 이 가운데 20개는 SCO 회원국 도시다. 비슈케크 시장 아이벡 주누샬리예프는 "교통, 녹색에너지,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은 글로벌 공급망 협력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16일 중국무역촉진위원회(CCPIT)에 따르면,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박람회(CISCE)가 이날 베이징에서 개막했으며, 75개국에서 65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했다. 특히 미국 기업의 참가 규모는 전년보다 15% 증가해 외국 전시업체 중 가장 많았다. 엔비디아(Nvidia), 퀄컴(Qualcomm), 하니웰(Honeywell), 마이크론(Micron), 메드트로닉(Medtronic) 등 미국 기술 기업뿐 아니라 페덱스(FedEx), 스타벅스, 뉴에그(Newegg) 등도 중국 시장에 맞춘 공급망 전략을 대거 공개했다. CCPIT 리싱첸(李兴乾) 부주석은 “미국 상공회의소, 미국대두수출협회, 미국곡물협회 등도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정했다”며 “중국과 함께 성장하려는 미국 기업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개막식에 직접 참석해 기술 협력 및 공급망 안정과 관련한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며, CCPIT의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페덱스는 “CISCE는 글로벌 공급망 연결의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지속 가능한 물류 시스
더지엠뉴스 관리자 기자 | 사람처럼 걷고, 손으로 물건을 옮기며, 말을 알아듣고 응답까지 하는 로봇이 중국 기업의 손에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상하이에서 열린 2024년 중국국제산업박람회에서 공개된 ‘카스봇(CASBOT)’은 인간형 로봇과 인공지능 구현기술이 융합된 최신 기술로, 중국 과학기술계의 총결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일 KIC중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스봇은 제조, 물류,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 가능한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개발됐다. 개발사 측은 로봇의 자율제어 기능, 다중 센서 융합, 언어·시각 인지, 정밀 동작 제어 등 핵심 기술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단순히 인간을 닮은 외형을 넘어 실제 인간과 유사한 작업 수행 능력과 상호작용 능력을 갖춘 ‘로봇 동료’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현장에서 공개된 시연 영상에서는, 카스봇이 문을 스스로 열고, 책상 위 물건을 집어 특정 장소로 정확히 옮기는 모습이 확인됐다. 또 사람의 음성 지시에 단순 응답하는 수준을 넘어서, 문맥을 파악하고 대화형 응답을 생성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이 같은 기능의 핵심은 ‘구현지능(AIGI, Artificial General Int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배터리 업계 1위인 CATL(닝더시대)이 차량 호출 서비스 플랫폼 T3출행과 손잡고 로보택시 상용화를 위한 공동 개발에 나섰다. CATL이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하부 플랫폼을 기반으로, 완전 자율주행 기술과 배터리 교체 솔루션까지 모두 포함하는 통합 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됐다. 15일 CATL(닝더시대)은 자회사 CATL 스마트테크놀로지유한공사와 T3출행이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로보택시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협력의 핵심은 CATL의 ‘반스(Panshi)’ 슬라이딩 섀시 플랫폼에 T3출행의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도심 기반 무인차량 서비스를 실현하는 데 있다. CATL은 배터리 교체형 시스템, 전선 제어 방식의 차량 구동 기술, 전기차 지능화 모듈 등 고도화된 기술 패키지를 T3에 제공할 예정이다. CATL은 그동안 배터리 공급자에 머물렀던 역할을 넘어, 완성차 수준의 전기차 플랫폼 개발과 통합 제어 기술까지 손을 뻗으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반면 T3출행은 국영기업 주도로 설립된 차량 공유 플랫폼으로, 중국 도시 내 공공 운송 서비스 중심의 차량 호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하드웨어 기술력
더지엠뉴스 관리자 기자 |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이 다시 중국 시장으로 향하게 됐다. 미국 정부가 그간 수출을 제한해 온 이 제품에 대해 공식 판매를 승인하면서, 중국 내 AI 반도체 공급에 변화가 예고됐다. 15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수출을 허가해 출하 준비가 가능해졌다”며 “중국 고객들에게 H20을 곧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건 정말 반가운 소식”이라며 “가능한 한 빠르게 제품을 출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CEO는 인터뷰에서 새로운 그래픽카드인 ‘RTX 프로’도 언급했다. 그는 “RTX 프로는 컴퓨터 그래픽과 디지털 트윈, AI 응용에 특화된 제품”이라며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제품이 미국 정부의 규제 요건을 충족시키는 ‘중국 전용’ 모델이라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자사 블로그에서도 “미국 정부에 H20 수출 재개 허가를 신청했고, 이제 공급이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H20은 최신 AI 칩보다는 한 단계 낮은 사양으로 개발된 모델이지만, 미국이 이를 포함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국으로의 공급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경제가 무역전쟁 재발과 내수 침체 속에서도 상반기 5.3% 성장률을 달성했다.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로, 중국 정부의 고품질 발전 기조가 대외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66조536억위안(약 1경2천73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5.4%, 2분기 5.2%를 기록했으며, 특히 2분기 수치는 로이터와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5.1%)를 소폭 상회했다. 중국은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5% 안팎’의 성장 목표를 제시한 바 있으며, 상반기 수치는 해당 목표 달성에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재개한 상황에서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정책 대응 능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소비와 제조, 신기술 산업이 성장률을 견인한 가운데, 상반기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5.0% 증가하며 1분기(4.6%)보다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6월 기준으로는 소매판매가 4.8%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5.4%)에는 못 미쳤다. 공업생산은 상반기 전체적으로 6.4% 증가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