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공안당국이 항일전쟁 관련 역사 왜곡 행위에 대해 엄정한 대응에 나섰다. 최근 인터넷상에서 허위 사실을 퍼뜨린 이용자 두 명이 공식적으로 법적 조치를 통보받았다. 5일 중국 공안부 사이버안전국에 따르면, 저장성과 랴오닝성 등지에서 각각 활동한 두 명의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항일전쟁 당시 주요 전투와 관련한 왜곡된 정보를 게시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들은 사실과 다른 역사적 해석과 조작된 사진을 포함해, 항일전 영웅과 희생자에 대한 모욕성 표현까지 포함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전날 보도를 통해 이들이 '역사를 왜곡하고 사회주의 핵심 가치에 어긋나는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유포했다고 전하며, 공안기관은 이들을 ‘질서 교란 및 허위정보 유포’ 혐의로 정식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과 문화관광부, 교육부 등 관계 부처는 이 같은 위반 행위에 대해 “국가 역사 존엄성과 사회적 책임을 훼손한 중대한 사례”로 규정하고, 후속 교육 강화 및 플랫폼 검열 강화를 예고했다. 중국은 올해 9월 3일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을 앞두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 모두에서 역사 왜곡 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한중 양국은 새로운 정치 국면을 맞아 외교적 메시지를 교환하며 관계 정상화를 모색하는 신호를 보냈다. 중국은 한국 정부의 외교 균형을 촉구하며 미국의 내정 간섭을 강하게 비판했다. 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중한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수교 당시 초심을 지키고,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린젠은 “중한 관계 발전의 근본 동력은 양국의 공동이익에서 비롯되며, 제3국을 겨냥하거나 그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중국은 일관되게 진영 간 대결이나 편 가르기를 반대하며, 한국과 함께 건강하고 안정적인 양자관계를 조성해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의 평화·안정·번영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방송사 채널A 기자가 “중국 언론은 한국 대통령이 균형 잡힌 외교정책을 채택하길 바란다고 보도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한국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중국 내 여론과 언론은 이 소식에 즉각 반응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바이두 실시간 검색어에서는 '이재명 한국 대통령 당선'이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이재명 당선 이후 한중관계'와 '한국 신임 대통령의 과제'가 각각 12위와 13위에 올랐다. 중국 관영 및 주요 매체들은 이재명 당선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면서, 그의 향후 외교 기조와 한중관계 복원을 중심으로 전망 기사를 일제히 내보냈다. 중국중앙(CCTV)은 당일 메인 뉴스에서 “이재명 후보는 실용주의 성향의 정치인으로, 경제 협력과 민생 외교에 주안점을 둘 가능성이 있다”며 “과거 대중 발언이나 한중 경제 연계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보여온 만큼, 양국 간의 실무 협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环球时报)는 논평에서 “한국 대선 결과는 중국에도 직접적인 외교 신호로 읽힌다”며 “이재명 당선인은 미중 전략 경쟁 속에서 한국의 자율성과 실리를 강조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한중 관계 복원의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시기 경색됐던 한중 외교가 이재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한국 대선 결과가 드러난 직후, 중국 주요 매체들은 일제히 윤석열 정부의 정책 전환과 보수 정권의 한계를 조명하며 선거를 ‘심판’으로 해석했다. 3일 중국 관영 매체 신화통신(新华社, Xinhua)은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 격차로 당선됐다”고 보도하며, 이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한국 사회의 집단적 불신이 드러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해당 기사에서는 “한국 국내 정치의 양극화가 외교 정책의 유연성을 가로막았으며, 이는 경제와 안보 전반에 부담이 되었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됐다. 관영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Global Times)는 “이번 정권 교체가 한미일 삼각공조 체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하며, 윤 정부의 ‘친미 일변도’ 외교 노선이 국민적 피로감을 초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집권 초기에 외교 균형 복원을 시도할 경우,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여지가 다시 열릴 것”이라는 자국 학자의 발언도 인용했다. 경제 전문지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 China Securities Journal)는 외환시장 반응과 함께 한중 산업 협력의 향방에 주목했다. “윤석열 정부 시기 냉각된 양국 산업 교류가 새 정권 출범과 함께 재개될
더지엠뉴스 관리자 기자 | 제21대 한국 대통령 선거가 3일 오전 6시부터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6개월 만에 치러지는 조기 대선으로, 이재명·김문수·이준석·하태경·심상정 등 총 5명의 후보가 경쟁 중이다. 3일 바이두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한국 대선 투표 시작, 5인 대선 경쟁’이 2위에 올랐다. 중국 내 주요 언론들도 이례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분석을 내놨다. 신화통신(新华社, Xinhua)은 “이번 조기 대선은 한국 민주주의가 체제를 복원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전했다. 특히 신화는 2022년 윤석열 당선 이후 한중 관계가 급격히 악화된 점을 언급하며, 차기 정권이 대중 정책에서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은 “이재명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경제민주화’와 ‘사회적 연대’를 핵심으로 내세운 이 후보의 공약이 청년층과 중산층 표심을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CCTV(央视, China Central Television)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격변이 아직 민심의 동요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3일 치러지는 한국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두고, 중국의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관련 보도를 쏟아내며 한반도 정세 변화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CCTV를 비롯해 신화통신, 환구시보(Global Times), 신경보(The Paper), 차이나닷컴(China.com.cn) 등은 선거 절차뿐 아니라 후보별 외교 방향, 한중 관계의 향후 구도까지 세밀하게 분석했다. 2일 CCTV는 “한국 제21대 대통령선거가 3일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전국 1만4000여 개 투표소에서 치러진다”고 전하며, 개표는 곧바로 시작되고 4일 새벽에는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번 대선은 전임 대통령이 중도 사임한 상황에서 실시되는 만큼, 당선자는 개표 직후 권한을 자동 승계받게 되며 대통령직 인수 절차 없이 즉시 국정 운영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해설 기사에서 한국 유권자들의 선택이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한반도 외교 지형 전체를 재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대 정당 후보의 외교 노선은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며, 이재명 후보는 ‘균형외교’와 한중 경제협력 확대를 천명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안보와 군사 협력에서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报)가 최근 중국 전기차 업계에서 재점화된 가격 인하 경쟁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가격전쟁이라는 흥분제(兴奋剂)는 절대 사용할 수 없다”며, 산업 생태계 전반의 질서를 해치는 무질서한 가격 경쟁을 강하게 경계했다. 2일 인민일보는 ‘신에너지차, 가격전쟁의 흥분제를 절대 맞아선 안 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최근 중국 자동차산업에서 반복되고 있는 출혈 경쟁 양상이 산업의 체질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글은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공정 경쟁 촉진 및 산업 건강 발전 제안서’를 지지하며, 무분별한 가격 인하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논평은 “표면적으로는 판매 증가와 시장 호응을 얻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제조사의 이익률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2024년 자동차 산업의 평균 이익률은 4.3%로, 전년과 산업 평균 모두를 밑돈다. 1분기에는 3.9%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명백히 산업이 비정상적인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경고”라고 덧붙였다. 인민일보는 가격경쟁이 단지 생산자의 손익에 그치지 않고, 납품업체의 수익구조, 생산직의 고용안정,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Global Times)는 서방 언론과 연구기관들이 중국의 개발도상국 대상 인프라 투자와 금융 지원을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1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호주의 로위연구소(Lowy Institute)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시작으로, NPR과 ABC뉴스 등 서방 매체들은 “중국이 개발도상국의 최대 채권자”라거나 “태평양 섬나라들이 중국 빚 갚기에 허덕이고 있다”는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해당 보고서가 2025년 개발도상국들이 중국에 상환해야 할 채무가 350억 달러에 달하며, 이 중 220억 달러는 최빈국 75개국이 부담하는 것으로 분석했다는 점을 소개했다. 그러나 이런 서술 방식이 중국의 대출 구조와 그 효과를 의도적으로 누락한 채, 편향적 해석만 부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로위연구소가 중국의 대출을 단순한 '채무 위기'로 묘사하면서, 그 배경이 되는 인프라 투자 성과나 장기 경제 파급 효과에 대해서는 철저히 침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스턴대학교 개발정책연구센터 케빈 갤러거 소장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의 금융은 장기적이고 성장 친화적인 특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철강에 대한 관세를 기존의 두 배인 50%로 상향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번 조치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전략적 압박이라는 해석이 확산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에 대한 규제 강화 발언까지 더해지며,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을 비롯한 중국 내 생산 기지에도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31일 백악관은 “미국산 철강 산업을 외국의 불공정 경쟁으로부터 보호하겠다”며, 다음 주부터 수입 철강에 부과되는 기존 25% 관세를 50%로 인상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의 핵심인 철강 산업을 되살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국가 안보”라며 이번 결정을 정당화했다. 앞서 그는 지난 2월 행정명령을 통해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고, 3월 12일 이를 발효시킨 바 있다. 하지만 시장과 외교가는 이 조치를 단순한 보호무역 차원이 아니라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경제 압박 수단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철강 수출국으로, 미국 내 철강 수입의 상당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 철강업계는 수년간 중국산 철강의 저가 공세에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하게 반발해왔다. 관세 인상 발표 이후,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지난 10∼11일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경제협상이 관세 인하라는 상징적 타결을 이뤄낸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양국은 다시 충돌 국면에 접어들었다. 31일 중국 외교부와 상무부, 그리고 주미 중국대사관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합의를 지키지 않은 쪽은 미국”이라며 강도 높은 반박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회담에서 미국과 90일간 관세를 상호 인하하고 희토류 등 전략자원 수출 통제를 조정하기로 한 합의를 존중했지만, 미국이 이후 자국 내에서 대중국 수출통제 조치를 오히려 강화하면서 협력의 전제가 흔들렸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발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언이었다. 트럼프는 전날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재개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중국은 정반대 입장을 내놨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중국은 합의 내용 대부분을 성실히 이행해 왔다”며 “미국이 항공기 엔진, 반도체, 고성능 화학소재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배제한 조치를 유지하거나 강화한 상황에서 중국이 어떻게 일방적으로 양보만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