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국제 금 현물이 온스당 3674.27달러(약 503만 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값 급등세에 힘입어 홍콩 증시 금 관련 종목이 일제히 폭발적으로 올랐고, 특히 금광 개발 기업 린바오황진(灵宝黄金, Lingbao Gold)은 연초 대비 주가가 529.56% 폭등하며 상장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사는 허난, 신장, 장시, 네이멍구, 간쑤 등지에서 37개 채굴권과 탐사권을 보유하며 총 131.81톤의 매장량을 관리하고 있다. 14일 증권시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궈황진궈지(中国黄金国际, China Gold International)는 240.44%, 자오진광예(招金矿业, Zhaojin Mining)는 174.62%, 쯔진광예(紫金矿业, Zijin Mining)는 116.12% 각각 급등했다. 쯔진광예는 상반기 매출 1677억 위안(약 33조 5,400억 원), 순이익 233억 위안(약 4조 6,500억 원)을 기록했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올해 6월 상장한 라오푸황진(老铺黄金, Lao Pu Gold)이 상장가 대비 17.14배 뛰어올라 728.50홍콩달러(약 127,500원)에 마감, 텐센트를 제치고 홍콩 최고가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상무부가 미국산 아날로그칩을 대상으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하고,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시행한 집적회로(IC) 관련 조치에 대해서도 차별 여부 조사를 개시했다. 이번 조치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미중 무역회담을 앞두고 발표돼 긴장이 한층 높아졌다. 14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장쑤성 반도체산업협회가 국내 업계를 대표해 제출한 신청을 토대로 미국산 40나노 이상 공정의 인터페이스 칩과 게이트 드라이버 칩 등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상무부는 통상적으로 1년 안에 조사를 마치되, 필요 시 6개월 연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미국이 2018년 이후 통상법 301조를 근거로 중국산 반도체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2022년 이후에는 반도체 장비 수출을 제한하며, 올해 5월에는 화웨이 칩 사용과 중국 내 AI훈련을 제약한 조치 등을 문제 삼아 반차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미국이 최근 중국 기업 23곳을 포함한 32개사를 수출규제 명단에 추가한 데 대한 대응임을 분명히 했다. 상무부는 미국의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제재를 비판하며 중국 기업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미국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성생활 빈도가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이 통계로 확인됐다. 15일 가족학연구소(IFS)에 따르면, 18~29세의 24%가 최근 1년 동안 단 한 번도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고 응답해, 불과 10여 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사회조사(GSS) 결과 만 1829세 동거율도 지난해에는 32%로 하락해, 파트너와의 일상적 접촉 자체가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게임, 온라인 영상 소비가 연애와 사교활동을 대체하면서 사회적 고립이 심화됐다고 지적한다. 조나선 하이트의 저서 ‘불안 세대’는 스마트폰이 확산된 2010년대 이후 젊은층의 불안, 우울, 자해 등 병리현상이 급증했다고 설명한다. IFS는 이러한 변화를 ‘전자 아편’이라 명명하며, 디지털 의존이 결혼과 파트너 관계뿐 아니라 부부 간 친밀감까지 약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기혼 성인의 경우도 주 1회 이상 성관계를 한다는 비율이 19962024년 49%로 줄었다.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인천 옹진군 영흥도 갯벌에서 중국 국적 노인을 구하려다 숨진 해양경찰 이재석(34) 경사의 마지막 순간이 담긴 드론 영상이 15일 공개됐다. 영상에는 구명조끼를 벗어 노인에게 건네고 손을 잡아 이끌던 그의 모습이 생생히 기록됐다. 해양경찰에 따르면, 이 경사는 11일 새벽 고립된 70대 노인을 발견했으나 부상으로 업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는 자신의 구명조끼를 건네며 함께 걸어 나갔지만, 3시 2분쯤 물이 턱밑까지 차오르자 급류에 휩쓸렸다. 이어 3시 27분쯤 손전등과 무전기를 움켜쥔 채 물속에서 버티는 모습이 촬영됐으나, 결국 9시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 경사는 구조 직전 “물이 차오른다”며 두 차례 지원을 요청했지만 즉각적인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해경 규정상 순찰차는 2명 이상 동행해야 하지만, 당시 현장은 단독 출동으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돼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장 왕이(王毅, Wang Yi)가 슬로베니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 탄야 파이욘과의 회담 직후, 중국은 전쟁을 준비하거나 개입하지 않으며 국제 현안을 정치적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군사적 충돌과 제재는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뿐이며, 중국은 평화적 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아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시한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언급하며, 중국은 새로운 질서를 창설하거나 다른 국가를 대체하려는 의도가 없고 책임 있는 나라들과 함께 다자주의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 규범을 수호하고 인류 발전을 위한 책무를 다하는 것이 유럽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왕이 부장은 또 중국과 유럽은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양측이 역사적 책무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슬로베니아는 외교 수립 이후 30년 넘게 변함없는 우호와 협력을 유지해왔으며, 대소국이 평등하게 공존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실질 협력을 확대해 국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은 내몽골(内蒙古, Neimenggu)에서 10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를 집적 배치한 대규모 육상 단지를 공식적으로 상업 운전에 돌입시켰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수준의 설비 밀집도를 갖춘 새로운 청정에너지 거점으로 평가된다. 15일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간치마오두(甘其毛都, Ganqimaodu) 지역에 건설된 이 단지는 국영 내몽골에너지그룹이 운영하며 150기의 10메가와트 터빈으로 구성됐다. 블레이드는 직경 3.6미터의 탄소섬유 구조를 채택해 내구성을 강화했고, 블레이드 끝이 타워와 닿을 위험을 줄여 운전 안정성을 높였다. 또 직경 1.7미터의 메인 베어링을 적용해 하중 지탱 능력을 기존 대비 20% 이상 끌어올렸다. 발전소가 가동되면 연간 약 54억4천만 킬로와트시의 전력이 생산돼 석탄 164만 톤 사용을 줄이고, 이산화탄소 498만 톤 배출을 감축할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은 2024년 세계 청정에너지 투자액의 31%에 해당하는 6천250억 달러(약 856조 원)를 집행하며 최대 투자국 지위를 굳혔다. 영국 컨설턴트 엠버(Ember)가 최근 발표한 에너지전환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전력망은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빠르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과 미국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새로운 경제·무역 협상을 시작했다. 협상은 지난 7월 제네바·런던·스톡홀름에서 이어진 대화의 연장선으로, 무역 갈등 확산을 막고 실질적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진행된 협상에는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부총리가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여했으며, 미국 측과의 논의에는 관세, 수출통제 남용, 틱톡(TikTok) 문제 등이 포함됐다. 중국 대표단은 이날 오후 산타크루스궁에서 미국 측과 대면 협의를 진행했으며, 현지 언론과 CGTN은 회의장 앞에서 취재진이 몰려드는 장면을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일방적 압박이 결코 성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자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특히 틱톡과 관련해 중국은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며, 미국 측에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경영 환경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인민일보는 같은 날 논평에서 미국이 무역 문제를 정치화·도구화하는 행태가 시장 원칙을 훼손하고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국은 상호 존중 속에 대화와 협력을 통해 상생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미국의 예산 축소가 계속되는 사이 중국은 장기 유인 임무를 뒷받침하는 생체 재생 지원 시스템(BLSS)과 우주 거주 기술을 발전시키며 주도권을 넓히고 있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퍼듀대·노스이스턴대·유타주립대·유타대, 그리고 미국 항공우주국 케네디우주센터와 에임스연구센터 소속 연구자들은 학술지 ‘npj 미세중력’ 논문에서 이러한 평가를 내렸다. 연구자들은 미국이 2000년대 초반 이후 달과 화성 유인 탐사 관련 BLSS 연구를 축소하면서 ‘중대한 공백’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국제우주정거장 운영은 여전히 물과 식량을 지구에서 보급받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지만, 장기 임무에서는 방사선, 미세중력, 자원 재생 같은 요소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미국의 과거 연구 성과를 받아들여 발전시켜 왔다. 베이징항공항천대의 ‘웨궁 1호’는 식물 재배실과 폐기물 처리실, 생활 공간을 모두 갖춘 인공 생태계 실험 시설로, 중국 국가항천국(CNSA)이 추진하는 달·화성 기지 계획의 기반이 되고 있다. 연구자들은 현재 달과 화성 거주를 위한 완전 통합형 생체 재생 시스템을 공식적으로 개발하는 국가는 중국뿐이며, 규모와 수준에서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사이버 보안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11월 1일부터 사이버 사건 보고를 의무화하는 새 규정을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보고 절차와 책임을 명확히 하고, 주요 정보 인프라 보호 규정을 구체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15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에 따르면, 새 규정은 사건 범위, 보고 주체, 절차, 기한, 감독 책임 등을 세분화해 14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인위적 공격, 시스템 결함, 하드웨어 고장, 자연재해 등으로 네트워크와 정보 시스템에 피해가 발생한 경우, 국가·사회·경제 안보에 영향을 준다면 보고 대상에 해당한다. 규정은 사건의 등급을 ‘특별 중대·중대·중요·일반’ 네 단계로 나누고, 보고 기한을 엄격히 설정했다. 주요 정보 인프라 운영자는 사건 발생 즉시, 늦어도 1시간 안에 보호 부처와 공안기관에 보고해야 하며, 중대 사건은 30분 내 중앙 당국에도 통보해야 한다. 중앙 및 국가 기관 산하 운영자는 2시간 내 내부 보고를 마치고, 중대 사건은 1시간 안에 CAC에 보고해야 한다. 일반 네트워크 운영자도 4시간 내 성급 당국에 보고하고, 중대한 경우 CAC에 즉시 전달해야 한다. CAC는 전국 단일 보고 시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구매 문제를 빌미로 중국에 50~100%의 ‘차등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양국 간 경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15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이를 단호히 거부하며 국제 공급망 안정성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무부는 미국이 주요 7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을 압박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도록 시도하는 것은 전형적인 경제적 강압이며, 최근 양국 정상 간 합의에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조치가 실제 시행된다면 글로벌 무역 흐름과 산업 사슬 전반에 연쇄 충격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상무부는 중국의 정당한 권익이 훼손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국에 대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며, 다른 관련국들에도 원칙을 지켜 함께 국제 무역 질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