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Global Times)는 서방 언론과 연구기관들이 중국의 개발도상국 대상 인프라 투자와 금융 지원을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1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호주의 로위연구소(Lowy Institute)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시작으로, NPR과 ABC뉴스 등 서방 매체들은 “중국이 개발도상국의 최대 채권자”라거나 “태평양 섬나라들이 중국 빚 갚기에 허덕이고 있다”는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해당 보고서가 2025년 개발도상국들이 중국에 상환해야 할 채무가 350억 달러에 달하며, 이 중 220억 달러는 최빈국 75개국이 부담하는 것으로 분석했다는 점을 소개했다. 그러나 이런 서술 방식이 중국의 대출 구조와 그 효과를 의도적으로 누락한 채, 편향적 해석만 부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로위연구소가 중국의 대출을 단순한 '채무 위기'로 묘사하면서, 그 배경이 되는 인프라 투자 성과나 장기 경제 파급 효과에 대해서는 철저히 침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스턴대학교 개발정책연구센터 케빈 갤러거 소장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의 금융은 장기적이고 성장 친화적인 특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시진핑 총서기가 교육을 ‘국가 전략의 선결 조건’이자 ‘문명 전환의 근본 축’으로 규정했다. 그는 6월 1일 발간될 《치우스(求是, Qiushi)》 기고문을 통해, 중국식 교육강국 실현을 위한 2035년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치우스》 제11호에 게재될 이 글은 교육을 ‘국가의 대계이자 당의 대계’로 명확히 규정하며, 이를 통한 고품질 발전 전략을 체계화하고 있다. 시진핑은 교육을 민족 부흥의 토대이자 강국 건설의 핵심 기반으로 제시하고, 이를 총 8개 부문에서 구체화한다. 그가 제시한 8대 체계는 ▲사상 정치 교육 ▲기초 교육 ▲고등 교육 ▲직업 교육 ▲평생 교육 ▲과학기술 연계 ▲교원 양성 ▲국제 협력으로 구성된다. 각 체계는 독립적인 구조이면서도 상호 연계돼 있으며, 이는 단순한 교육시스템 개선을 넘어 국가 전반의 전략 역량을 재구성하는 작업으로 이해된다. 시진핑은 “중국이 건설할 교육강국은 단지 교육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이념적 주도력과 체제적 우위가 결합된 전략형 국가”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러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정치·민생·전략이라는 세 가지 속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고문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신차 경쟁이 격화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주요 기업들의 5월 성적표가 공개됐다. 급성장 중인 신흥 브랜드들이 대규모 판매 실적과 공격적 해외 전략으로 시장의 주도권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1일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에 따르면, 샤오미, 리샹, 샤오펑, 링파오, 아위타 등 5개 브랜드 모두 5월 한 달 동안 사상 최대 혹은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샤오미에 따르면, 5월 SU7 시리즈 차량은 총 2만8000대 이상이 인도됐다.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雷军, Lei Jun)은 같은 날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YU7 양산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오는 7월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레이쥔은 또 “비방은 일종의 존경”이라는 표현을 인용하며 외부 비판에 대한 대응 의사를 밝혔다. 샤오미는 최근 열린 제29회 웨강아오 대만구 국제오토쇼에서 첫 SUV 모델인 YU7을 공개했으며, SU7 Ultra 및 SU7 6가지 색상 모델과 함께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차세대 SUV 시장에서 샤오미가 흥미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샤오미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SU7 시리즈는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는 샤오미가 신형 모델 YU7의 대량 생산을 7월로 예고했다. 회장 레이쥔(雷军, Lei Jun)은 판매 호조 속에서 문학적 메시지를 인용하며 외부 비판에 상징적으로 대응했다. 1일 공개된 웨이보 게시글에서 레이쥔은 SU7 모델이 지난 5월에만 2만8000대 이상 인도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YU7의 대량 생산을 위한 준비가 최종 단계에 들어섰다”며, 오는 7월을 공식 양산 시점으로 명시했다. 특히 관심을 끈 건 그가 말미에 인용한 한 문장이었다. “비난, 그 자체로 하나의 동경이다.” 이 문장은 중국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모옌(莫言, Mo Yan)의 말로, 같은 문구는 하루 전 샤오미그룹 공동창업자이자 사장인 루웨이빙(卢伟冰, Lu Weibing)의 웨이보에도 올라왔다. 루웨이빙은 “SU7의 흥행과 YU7에 쏟아지는 관심은 모두 강력한 제품 경쟁력에서 기인한다”며 “샤오미 방식의 성공은 철학과 실행 모델, 조직문화 전반의 승리”라고 설명했다. 샤오미 경영진의 반복적 인용은 시장 내 공격적 비평과 경쟁 구도에 대한 일종의 정면 대응으로 읽힌다. 비난은 곧 인정이라는 프레임을 선점함으로써, 브랜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소비를 움직이는 교체의 힘이 중국 경제를 재가동시키고 있다. 전방위로 확산된 ‘이구환신(以旧换新)’ 정책이 자동차부터 스마트기기까지 모든 일상 품목의 구매 수요를 끌어올리며, 누적 소비 1조 위안을 넘어섰다. 1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구환신(以旧换新, 구제품을 신제품으로 교체)’을 통한 소비재 판매 누계가 1조1000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자동차, 가전, 디지털기기, 전기자전거, 주방·욕실 개조 등 5대 핵심 품목을 중심으로 정책 보조금이 전방위로 투입된 결과다. 상무부는 5월 말까지 누적 발급된 소비자 직접 보조금이 1억7500만 건에 달했으며, 해당 지원금은 구매 시점에 바로 반영되는 방식으로 설계돼 현장 소비 진작 효과가 컸다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 분야의 반응이 두드러졌다. 올해 자동차 교체 보조금 신청 건수는 총 412만 건으로 집계됐으며, 중고 차량 폐기 후 친환경·스마트 차량으로의 전환이 대세를 이뤘다. 가전제품 교체 수요 역시 가파르게 증가했다. 4986만 명의 소비자가 총 7761만 대의 가전제품을 구매했으며, 대부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신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됐다. 디지털 기기 시장도 크게 성장했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영국 체어리딩 업계의 한 코치가 10여 년에 걸쳐 다수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1일 더선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전직 체어리딩 코치 데이비드 조던(David Jordan)은 12세 소녀를 포함한 최소 14명의 여성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돼, 최근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다. 이 사건은 한 피해자가 우연히 그의 집 서랍에서 발견한 ‘사적 노트’에 의해 세상에 드러났다. 이 노트에는 피해자들의 이름, 당시 상황, 성적 행위를 묘사한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일부는 소설처럼 구성돼 있었지만 실명을 포함한 점에서 결정적 증거가 되었다.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은 여성은 당시 12세였던 A씨다. 그는 10대 초반 체어리딩 선수로서 데이비드 조던이 운영하던 팀에 소속돼 있었다. 훈련 후 차량에 함께 타는 일이 반복되며 조던은 접근을 시도했고, 몇 달 뒤 성폭행이 시작됐다. A씨는 당시 학교 관계자, 부모, 체육계 인사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과도한 상상”, “주의 끌기 위한 말”이라는 반응만 돌아왔다. 심지어 일부 체육관 관계자는 “조던 코치는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한다”며 피해자의 말을 신뢰
더지엠뉴스 관리자 기자 |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301조 관세 일부 품목의 면제를 다시 연장하기로 했다. 기술 이전과 지식재산권 문제를 명분으로 부과된 해당 제재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위반 판정을 받았음에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 1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31일(현지 시간) 301조 관련 관세 중 일부 품목에 대한 기존 유예 조치를 8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당초 5월 31일 만료 예정이던 면제 조항 가운데 2024년 5월 추가된 164개 품목과, 2024년 9월 신규 포함된 14개 품목이 모두 포함됐다. USTR은 이번 결정이 2023년 12월 이후 접수된 공개 의견 및 4년 주기 검토 절차에서 제기된 산업계 요청, 관련 자문위원회와 정부 내 301조 검토 기구의 권고를 종합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관련 발표를 통해 "공공 의견과 전략적 고려를 바탕으로 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장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시작된 대중 관세 구조의 연장선에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총 4차례에 걸쳐 중국산 제품에 대한 301조 관세를 시행했으며, 앞선 세 차례는 25%, 마지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영국에서 한 여성이 스마트 전동 칫솔의 사용 기록을 통해 남편의 외도 사실을 확인한 사연이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1일 데일리메일은 사설 탐정 폴 존스(Paul Jones)가 소개한 실제 사례를 보도했다. 익명의 여성 의뢰인은 자녀의 양치 습관을 지도하기 위해 스마트 전동 칫솔과 연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다. 해당 앱은 칫솔 사용 시간과 날짜, 위치 등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기능을 갖고 있었다. 며칠 뒤, 그녀는 우연히 남편 칫솔의 사용 로그를 확인했고, 금요일 아침마다 일정한 시간에 사용된 기록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눈치챘다. 문제는 그 시점이 남편이 출근했어야 할 시간이었고, 그는 자신이 매번 정시에 출근했다고 말해왔다는 점이었다. 의심을 품은 여성은 민간 탐정을 고용했다. 조사 결과 남편은 지난 3개월 동안 금요일마다 출근하지 않은 채 직장 동료 여성과 만나 불륜 관계를 이어오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탐정 폴 존스는 이 사례를 언급하며, "스마트 기기들은 예기치 않은 방식으로 진실을 드러내곤 한다"고 말하고, "데이터는 절대 거짓말하지 않는다. 시간과 위치가 기록된 디지털 흔적은 인간의 말보다 신뢰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