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밖에서 휴대폰 배터리가 닳으면 누구나 한 번쯤 공공장소의 충전 포트를 찾아 헤맨다. 31일 안랩은 이 평범한 충전 행위가 해킹의 시작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공 장소에 설치된 무료 USB 포트에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악성코드에 감염돼 연락처, 사진, 이메일은 물론 금융 인증 정보까지 유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주스 재킹’(Juice Jacking)으로 불리는 이 방식은 겉보기에는 단순한 충전처럼 보이지만, USB 포트에 해커가 심어둔 장치가 몰래 작동해 개인 데이터를 훔쳐간다. 더 무서운 건, 사용자 본인이 감염 사실을 거의 알아차릴 수 없다는 점이다. 악성코드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 스텔스 모드로 작동하고, 해커는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수개월에서 수년간 감시하며 민감 정보를 서버로 전송한다. 실제로 지난 2023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공장소의 USB 포트 사용을 삼가라”는 공식 경고까지 발표했다. 문제는 최근 이 공격 방식이 더 진화했다는 점이다.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과대학 연구진은 조작된 충전기가 USB 키보드로 인식돼 별도 조작 없이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자동으로 페어링까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개그우먼 출신 배우 맹승지(39)가 고액 스폰서 제안을 받았다며 직접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31일 맹승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기한 사람 많다”며 “자제 부탁한다”는 짧은 글과 함께 특정 메시지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그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불쑥 DM 보내 죄송하다”는 말로 시작하며, 자신을 “VIP 고객과 함께하는 에이전시”라고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에이전시는 “고액의 스폰서를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에이전트”라고 주장했고, “최근 VIP 고객이 귀하에게 호감을 보여 연락드린다”며 맹승지에게 스폰서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이어 “3일 기준으로 제안하고 싶고, 금액은 4000만 원 정도 예상된다”는 문구까지 담겨 있었다. 명확한 목적이나 성격이 언급되지 않은 제안이었지만, 맹승지는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와 비슷한 경험은 다른 연예인들에게도 보고된 바 있다. 최근 방송인 신정환은 유튜브 채널 ‘논논논’을 통해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스폰서 제안 사례를 언급하며 “사업하는 선배들과 차를 마시다가 아는 후배들 이야기가 나왔고, 금액까지 구체적으로 나왔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배우 문희경이 지난날 함께했던 배우 고 최정우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고인을 향한 깊은 애도를 표했다. 31일 문희경은 인스타그램에 ‘별별며느리’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고 최정우와 함께한 사진과 글을 올렸다. 그녀는 “최정우 선배님, 그곳에서도 좋은 연기 많이 보여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그립습니다. 선배님은 최고입니다”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문희경은 해당 게시글과 함께 2017년 MBC 드라마 ‘별별며느리’ 촬영 중 미소 짓는 최정우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고인과 함께 남상지 등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이 담겼으며, 고인 특유의 온화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연극무대에서 배우 인생을 시작한 고 최정우는 1975년 ‘어느 배우의 생애’로 데뷔한 뒤, 1980년 동양방송 성우로도 활동했다. 이후 그는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영화 ‘공공의 적2’, ‘친절한 금자씨’, ‘의형제’, ‘마녀’,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고, 드라마 ‘바람의 화원’, ‘찬란한 유산’, ‘신의 퀴즈’, ‘뿌리깊은 나무’, ‘주군의 태양’, ‘푸른 바다의 전설’ 등 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30일 사전투표 마지막 날을 맞아 연예인들이 잇따라 투표 인증샷을 공개하며 유권자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주 이틀간 진행된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한 이들은 패션과 언급 방식에서 각기 다른 메시지를 담아냈다. 방탄소년단의 제이홉은 29일, 검은색 후드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서울 옥수동 주민센터 앞에서 조용히 투표 인증 사진을 남겼다. 글은 따로 없었지만, 그 침묵이 오히려 더 많은 해석을 낳았다. 같은 날 배우 한예리는 흑백 필터를 씌운 셀카를 올려 시선을 끌었다. 그는 ‘목, 금! 사전투표하기~’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신당 제5동 사전투표소를 배경으로 한 사진을 공개했다. 30일엔 배우 김의성이 파란색 티셔츠 차림으로 투표소를 찾은 뒤 “이번 선거는 전쟁처럼 느껴졌다”고 적었다. “한 발뿐인 총알, 잘 조준해서 쏘고 왔다”는 문장은 특정한 정치적 정서를 강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가수 이승환 역시 파란색 상의를 입고 투표 인증샷을 남겼다. 그는 “오늘은 평화를 일구는 날”이라며 직접 제작한 캐릭터 이미지와 함께 인증용지를 들고 있는 모습을 올렸다. 연예인들의 투표 인증 사진은 매번 화제를 모았지만, 이번에는 단순한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중국 대형 게임사 넷이즈게임즈가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인기 게임 '역수한'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 진출하며, '게임 굴기'를 본격화했다. 29일 회사 발표에 따르면, 넷이즈 산하 주롱(Zhurong) 스튜디오가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역수한'(영문명 Sword of Justice)은 12세기 중국 북송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오픈월드 무협 게임이다. 모바일과 PC 간 플랫폼 연동이 가능하며, 2018년 중국 내 첫 출시 이후 매출과 인기도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한 대표작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게임 내 NPC(Non-Player Character)에 적용했다는 점이다. 플레이어는 게임 속 캐릭터와 자연어로 대화하며, 정해진 스크립트를 벗어난 자유로운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또한 엔비디아와 협업해 현실감 있는 빛과 그림자를 표현하는 레이트레이싱(광선 추적) 기술도 도입됐다. 제작진은 ‘페이투윈(Pay to Win)’ 구조를 지양하고, 결제와 무관하게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어 사전 예약 페이지도 별도로 개설됐으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 가능하다. 이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업무상 출입 권한을 가진 호텔 매니저가 이른 새벽 여성 투숙객의 객실에 무단으로 들어가 성폭행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28일 청주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는 주거침입 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A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을 향후 10년간 금지하는 조치도 병과했다. 피고인은 충청북도 보은군 소재 호텔에서 관리직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4일 새벽, 투숙 중이던 여성 손님 B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객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목격한 그는, 호텔의 마스터키를 이용해 해당 객실 문을 열고 내부로 침입했다. 이후 자고 있던 피해 여성을 성폭행한 것으로 수사 결과 확인됐다. 당시 피해자는 음주 상태로 저항이 어려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숙박업소 관리자라는 직무적 위치를 범행 수단으로 삼은 점은 매우 중대하다”며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범행의 수법과 내용 또한 중대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이 사건은 호텔 내부 인력이 투숙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직결
더지엠뉴스 관리자 기자 |서울에서 한국 정치 원로와 중국 외교대표가 나란히 마주 앉았다. 28일 주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다이빙(戴兵, Dai Bing) 대사는 지난 20일 이수성 전 국무총리를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다이빙 대사는 이 전 총리가 중한 관계 증진에 오랜 시간 헌신해온 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한국 정계의 원로로서 앞으로도 긍정적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성 전 총리는 양국이 인접한 이웃으로서 오랜 시간 문화와 역사를 함께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외세에 공동으로 대응해온 역사적 경험을 언급하며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한중 관계가 과거 어느 때보다 긴밀하다고 평가했다.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상호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서울대학교 총장을 거쳐 1995년부터 1997년까지 국무총리를 역임한 인물이다. 퇴임 이후에도 한중 민간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이번 회동에는 팡쿤(方坤, Fang Kun)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와 김용덕 한국한중교류협회 회장이 배석했다. 대화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양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 이어지기를 희망했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배우 고민시(30)가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함께 지목된 지인이 공개 입장을 내놓으며 논란이 확산됐다. 28일 현재, 해당 지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장문의 글을 올려 "학창 시절 부끄러울 일이 없다"며 자신은 학폭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슴에 손을 얹고 가족과 지인 앞에서 당당할 수 있다"고 한 뒤, 오히려 폭로자들을 향해 "증거를 가져오라"고 되받았다. 이 인물은 "내 가게는 이미 다 드러났으니 찾아오라"며 "궁금하면 직접 와서 커피 한 잔 하자"고 적었다. '강약약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자신이 오히려 따돌림을 당했던 입장이었다는 듯이 항변했다. 그는 이어 "비겁한 짓은 하지 않았다"며 폭로성 게시물을 올린 이들을 향해 “이딴 글 올리는 게 지금 폭행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글이 해명이라기보다는 ‘허위사실에 대한 반박’이라는 입장을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고○○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대전 중리중학교 재학 시절의 고민시를 실명은 아니지만 사실상 특정하며, 다수의 학생들을 괴롭히고 금품을 갈취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특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샤워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머리와 몸통, 팔과 다리를 꼼꼼히 씻는다. 그러나 의외로 한 부위는 거의 손이 닿지 않는다. 바로 '귀 뒤'다. 미국의 한 피부과 전문의는 이곳을 매일 씻지 않으면 치명적인 병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27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피부과 전문의 로저 카푸어 박사는 "귀 뒤는 땀, 피지, 각질이 쌓이기 쉬운 데다 공기 순환이 잘 안 돼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라며 "이 부위를 방치하면 피부염은 물론 심하면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패혈증은 발열, 빈맥, 호흡 증가, 구토, 설사, 급성신부전 등을 동반하며 짧은 시간 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전신 감염이다. 그는 또 “샴푸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샤워할 때 손가락 끝에 비누 거품을 낸 뒤 귀 뒤와 귓불, 귀와 피부 사이의 주름까지 세심하게 문질러 씻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안경 착용자는 귀를 감싸는 안경다리 부분도 정기적으로 닦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영국 욕실용품 브랜드 '플럼월드'의 2020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는 발가락을 씻지 않고, 절반 가까이는 발 전체를 씻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다른 조
[더지엠뉴스]서울 일부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를 넘긴 21일, 한 배송 기사가 대형 온라인 플랫폼 고객으로부터 약 1톤에 달하는 생수 반품을 요청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신을 쿠팡 소속 배송기사라고 밝힌 A씨는 전날 SNS에 2리터 생수 6개가 한 묶음으로 구성된 제품 80묶음을 고객이 반품 요청했다고 전했다. A씨는 글에서 “설마 했는데 고객에게 직접 확인하니 사실이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가정집 현관 앞에 수십 묶음의 생수가 빼곡히 쌓여 있었다. 해당 수량은 총 960리터로, 무게로는 960킬로그램에 달한다. A씨는 “반품을 단순히 받아들이는 구조가 아니라, 적정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온 날씨에 직접 하역하고 다시 회수까지 하는 작업은 기사들에게 지나치게 큰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배송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생수류는 반품 이후 재판매가 불가능해 대부분 폐기 처분된다고 전했다. 한 배송기사는 “반품된 생수는 거의 폐기된다”며 “배송자, 회수자, 폐기자 모두가 고생을 떠안는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례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으며,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반품 규정 개선에 대한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