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기한 ‘무역합의 위반’ 주장에 대해, 책임은 오히려 미국에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양국 간 갈등의 불씨였던 무역전쟁의 휴전 합의가 사실상 이행 여부를 둘러싼 공방전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중국 상무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중국은 제네바 회담에서의 무역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미국이 일방적으로 새로운 제재를 반복하며 마찰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상무부는 미국이 회담 이후에도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고,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에 대한 판매를 금지했으며, 중국 유학생의 비자까지 취소한 점을 열거하며 “협의의 정신을 정면으로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문제 삼은 부분은 희토류 수출 차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이 제네바에서 합의한 관세 인하 내용을 전면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 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는 “핵심 광물 수출 흐름이 끊겼다”고 언론에 밝히며, 희토류 자석과 관련한 중국 측 조처를 명시적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 측은 이날 성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샹그릴라 대화에서 미 국방장관이 ‘중국 위협’을 부각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강한 불만을 표하며 미국 측에 공식 항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미국이야말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가장 심각하게 위협하는 세력”이라고 직격했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미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2차 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을 겨냥한 연설을 통해 대만, 남중국해 문제를 언급하며 ‘중국 위협론’을 재차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은 냉전적 진영 대립 사고를 지역에 주입하며 중국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변인은 “미국은 자국 패권 유지를 위해 인도·태평양 전략을 추진하며, 남중국해에 공격형 무기를 배치하고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이는 아시아태평양을 화약고로 바꾸고 있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특히 대만 문제에 대해 “이는 전적으로 중국 내정이며, 어떤 외국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어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간 세 차례 공동성명을 철저히 이행하고, ‘타이완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报)가 최근 중국 전기차 업계에서 재점화된 가격 인하 경쟁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가격전쟁이라는 흥분제(兴奋剂)는 절대 사용할 수 없다”며, 산업 생태계 전반의 질서를 해치는 무질서한 가격 경쟁을 강하게 경계했다. 2일 인민일보는 ‘신에너지차, 가격전쟁의 흥분제를 절대 맞아선 안 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최근 중국 자동차산업에서 반복되고 있는 출혈 경쟁 양상이 산업의 체질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글은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공정 경쟁 촉진 및 산업 건강 발전 제안서’를 지지하며, 무분별한 가격 인하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논평은 “표면적으로는 판매 증가와 시장 호응을 얻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제조사의 이익률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2024년 자동차 산업의 평균 이익률은 4.3%로, 전년과 산업 평균 모두를 밑돈다. 1분기에는 3.9%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명백히 산업이 비정상적인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경고”라고 덧붙였다. 인민일보는 가격경쟁이 단지 생산자의 손익에 그치지 않고, 납품업체의 수익구조, 생산직의 고용안정,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2차 샹그릴라 대화에서 미국이 ‘중국 위협’을 부각하자, 중국 국방부가 자국 주권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저해하는 언동이라며 강경히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측은 미국이 반복적으로 긴장 고조를 유도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자국의 국제 신뢰도만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장샤오강(张晓刚, Zhang Xiaogang)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된 공식 입장문을 통해 미국 국방장관의 샹그릴라 연설이 “일방적 패권주의, 강권 외교, 냉전적 대결사고의 총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은 매번 이 회의를 통해 분열을 조장하고, 지역국 간 상호 불신을 유도하며, 자국 이익을 최우선에 둔 발언을 반복해 왔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이번 미국 측 발언이 단순한 정책 비판을 넘어 “중국의 주권을 정면으로 자극하고, 평화적 협력을 위한 역내 국가들의 공통된 노력까지 무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접근은 아시아 국가들이 바라는 번영과 안정을 근본적으로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지역 동맹을 군사 블록으로 전환해 긴장을 조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유튜브 영상에서 예산시장 리모델링 무산 책임을 상인들에게 돌리자, 당사자인 상인들이 “사실을 왜곡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역전시장 상인들은 명예가 훼손됐고 협의 절차조차 없었다고 주장하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해 12월 공개된 ‘예산시장 연말결산’ 영상이었다. 영상에서 백 대표는 장터광장 공사를 마치고 역전시장도 리모델링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상인들의 욕심 때문에 무산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인들은 이런 설명이 실제 상황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순규 상인회장은 “점포를 비워달라는 요구는 있었지만, 보상은 전혀 없었고, 리모델링 후 재입점이 보장되지 않는 조건이었다”며 “상인들의 생존권은 고려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인들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장터광장 리모델링을 위한 임시조치로 역전시장 1층 20여 개 점포의 비움을 요청했으나, 재입점 대상은 “젊은 신규 상인” 위주라는 발언이 있어 기존 상인을 내쫓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반발이 일었다. 또한 재입점을 위해 가산점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설명도 있었지만, 상인들은 “심사 대상이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미국과 남미 전역에서 어린 생명을 앗아간 전염병이 기침 소리 하나로 퍼지고 있다. 1일 세계보건기구(WHO)와 범미보건기구(PAHO)는 백일해(pertussis) 확진 사례가 급증했다며 각국 보건당국에 비상 대응을 촉구했다. 감기와 비슷한 초기 증상 때문에 알아차리기조차 힘든 이 병은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감염되며, 특히 생후 1년 미만 영아에게 치명적이다. 미국에서는 올해만 해도 1만62건이 보고됐고, 이 중 4명이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로 목숨을 잃었다. 확산은 미국 서부에서 두드러졌다. 워싱턴주 1067건, 오리건주 723건, 캘리포니아주 590건이 확인되며 유아와 지역사회 감염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남미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멕시코에서는 같은 기간 943건의 감염에 51명이 사망했고, 이 중 절반 이상이 영아였다. 브라질은 1634건, 페루 623건, 에콰도르 593건, 콜롬비아 318건 등 감염자 수가 지난 수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집단감염은 대부분 보육시설과 가정 내에서 발생했으며, WHO는 "기침만 해도 쉽게 전파된다"고 경고했다. 방심하기 쉬운 일반 감기 증상과 달리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영국 체어리딩 업계의 한 코치가 10여 년에 걸쳐 다수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1일 더선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전직 체어리딩 코치 데이비드 조던(David Jordan)은 12세 소녀를 포함한 최소 14명의 여성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돼, 최근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다. 이 사건은 한 피해자가 우연히 그의 집 서랍에서 발견한 ‘사적 노트’에 의해 세상에 드러났다. 이 노트에는 피해자들의 이름, 당시 상황, 성적 행위를 묘사한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일부는 소설처럼 구성돼 있었지만 실명을 포함한 점에서 결정적 증거가 되었다.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은 여성은 당시 12세였던 A씨다. 그는 10대 초반 체어리딩 선수로서 데이비드 조던이 운영하던 팀에 소속돼 있었다. 훈련 후 차량에 함께 타는 일이 반복되며 조던은 접근을 시도했고, 몇 달 뒤 성폭행이 시작됐다. A씨는 당시 학교 관계자, 부모, 체육계 인사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과도한 상상”, “주의 끌기 위한 말”이라는 반응만 돌아왔다. 심지어 일부 체육관 관계자는 “조던 코치는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한다”며 피해자의 말을 신뢰
더지엠뉴스 관리자 기자 |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301조 관세 일부 품목의 면제를 다시 연장하기로 했다. 기술 이전과 지식재산권 문제를 명분으로 부과된 해당 제재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위반 판정을 받았음에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 1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31일(현지 시간) 301조 관련 관세 중 일부 품목에 대한 기존 유예 조치를 8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당초 5월 31일 만료 예정이던 면제 조항 가운데 2024년 5월 추가된 164개 품목과, 2024년 9월 신규 포함된 14개 품목이 모두 포함됐다. USTR은 이번 결정이 2023년 12월 이후 접수된 공개 의견 및 4년 주기 검토 절차에서 제기된 산업계 요청, 관련 자문위원회와 정부 내 301조 검토 기구의 권고를 종합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관련 발표를 통해 "공공 의견과 전략적 고려를 바탕으로 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장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시작된 대중 관세 구조의 연장선에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총 4차례에 걸쳐 중국산 제품에 대한 301조 관세를 시행했으며, 앞선 세 차례는 25%, 마지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신차 경쟁이 격화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주요 기업들의 5월 성적표가 공개됐다. 급성장 중인 신흥 브랜드들이 대규모 판매 실적과 공격적 해외 전략으로 시장의 주도권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1일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에 따르면, 샤오미, 리샹, 샤오펑, 링파오, 아위타 등 5개 브랜드 모두 5월 한 달 동안 사상 최대 혹은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샤오미에 따르면, 5월 SU7 시리즈 차량은 총 2만8000대 이상이 인도됐다.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雷军, Lei Jun)은 같은 날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YU7 양산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오는 7월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레이쥔은 또 “비방은 일종의 존경”이라는 표현을 인용하며 외부 비판에 대한 대응 의사를 밝혔다. 샤오미는 최근 열린 제29회 웨강아오 대만구 국제오토쇼에서 첫 SUV 모델인 YU7을 공개했으며, SU7 Ultra 및 SU7 6가지 색상 모델과 함께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차세대 SUV 시장에서 샤오미가 흥미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샤오미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SU7 시리즈는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소비를 움직이는 교체의 힘이 중국 경제를 재가동시키고 있다. 전방위로 확산된 ‘이구환신(以旧换新)’ 정책이 자동차부터 스마트기기까지 모든 일상 품목의 구매 수요를 끌어올리며, 누적 소비 1조 위안을 넘어섰다. 1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구환신(以旧换新, 구제품을 신제품으로 교체)’을 통한 소비재 판매 누계가 1조1000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자동차, 가전, 디지털기기, 전기자전거, 주방·욕실 개조 등 5대 핵심 품목을 중심으로 정책 보조금이 전방위로 투입된 결과다. 상무부는 5월 말까지 누적 발급된 소비자 직접 보조금이 1억7500만 건에 달했으며, 해당 지원금은 구매 시점에 바로 반영되는 방식으로 설계돼 현장 소비 진작 효과가 컸다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 분야의 반응이 두드러졌다. 올해 자동차 교체 보조금 신청 건수는 총 412만 건으로 집계됐으며, 중고 차량 폐기 후 친환경·스마트 차량으로의 전환이 대세를 이뤘다. 가전제품 교체 수요 역시 가파르게 증가했다. 4986만 명의 소비자가 총 7761만 대의 가전제품을 구매했으며, 대부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신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됐다. 디지털 기기 시장도 크게 성장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