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정은영 기자 | 중국 제약사 진약약업(Tianjin Pharmaceutical, 津药药业)이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회사는 혁신약 개발이 없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급등세를 이어가며 괴리가 확대됐다.
8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진약약업은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7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주가 상승률은 약 93.69%에 달했고, 최근 10거래일 기준 상승률 편차는 100%를 넘어섰다.
진약약업은 공시를 통해 시장에서 자사를 혁신약 관련 종목으로 분류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현재 회사 연구개발은 복제약 중심이며 상업화 단계의 혁신약 프로젝트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핵심 사업은 스테로이드 계열과 아미노산 계열 원료의약품 생산이다. 제품 가격 역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가격 상승 기대는 실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주가는 혁신약 테마 상승 흐름과 맞물려 급등했다. 최근 중국 제약 산업은 정책 지원과 기술 투자 확대, 글로벌 기술 이전 계약 증가 등으로 관련 종목 전반이 상승세를 보였다.
진약약업은 시가총액이 크지 않고 기관 보유 비중이 낮아 유통 물량이 제한된 구조다. 이 같은 특성은 단기 자금 유입을 자극하며 주가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거래 지표 역시 급격히 변화했다. 최근 일부 거래일에서 회전율이 16%를 넘어서며 단기 매매 중심의 거래가 확대됐다. 회사는 거래 과열과 비이성적 매매 가능성을 언급하며 투자 위험을 경고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괴리가 크게 벌어졌다. 진약약업의 주가수익비율은 500배를 넘어서며 업종 평균 약 30배 수준과 큰 차이를 보였다.
실적 흐름은 오히려 부담이 이어졌다. 2024년 매출은 감소했고 2025년 들어 이익 감소 폭이 확대됐다. 반독점 제재에 따른 벌금과 집단구매 정책, 글로벌 경쟁 심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진약약업은 과거 경쟁사들과 가격 담합을 진행한 혐의로 수천만 위안 규모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또한 의약품 집단구매 정책 확대로 주요 제품 가격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영향을 받았다.
내부 통제 문제도 드러났다. 일부 계약 구조와 연구개발 프로젝트 관리 과정에서 문제가 확인되며 감독 당국의 시정 조치를 받았다. 현재 회사는 관련 사안에 대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