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중앙금융위원회가 상하이를 세계적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새로운 지원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상하이 국제금융센터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앙금융위원회는 최근 ‘상하이 국제금융센터 고속 건설 지원에 관한 의견’을 채택해 금융감독총국, 상하이시 정부와 함께 공동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이 문건은 향후 5~10년간 상하이 금융시장, 금융기관, 금융 인프라, 금융 개방도, 실물경제 지원 역량, 금융 리스크 관리 체계 등 전방위적 영역에서 대대적인 구조 개편과 수준 제고를 목표로 한다. 우선 금융시장 부문에서는 상하이 증권거래소 산하 과학기술혁신판(科创板)의 ‘하드테크’ 성격을 강화하고, 다층적 채권·자산유동화 시장도 육성한다. 파생상품 거래 활성화와 외환시장 고도화, 금시장 인프라 개선 등도 포함된다. 금융기관 유치 및 역량 강화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세계 유수 금융기관과 대형 금융지주회사의 본사 및 지점 유치를 확대하고, 자산운용업계를 한층 다양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제 금융기구 유치와 국유 금융기관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핵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로봇산업이 향후 4년 내 시장 규모를 두 배 이상 키우며 세계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중국 경제매체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로봇시장이 연평균 23%의 고성장세를 이어가며, 2024년 470억달러(약 65조 원)에서 2028년 1080억달러(약 150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중국은 세계 최대 로봇 시장일 뿐 아니라, 차세대 로봇기술의 글로벌 혁신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전년 대비 35.5% 증가한 6만9056대를 기록했다. 서비스 로봇 생산량도 13.8% 증가해 120만 대에 달했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중국제조2025' 전략에서 로봇산업은 핵심 분야로 꼽힌다. 지난해 중국은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신규 설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이미 세계 시장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확보했다. 현재 중국에는 74만 1700여 개의 로봇 관련 기업이 활동 중이다. 선두기업으로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선전의 유비쿼터스테크놀로지(优必选科技, UBTECH),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유럽연합 지도부의 중국 산업 과잉생산 비판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근거 없는 보호주의적 주장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중국 산업의 경쟁력은 기술 혁신과 시장 기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주요 7개국 정상회의 기간 중 중국이 과도한 산업 보조금과 생산 과잉으로 글로벌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이는 사실과 어긋나며 편견과 이중잣대에 가득 차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산업 정책은 개방과 공정, 합법의 원칙에 따라 이루어지며 세계무역기구 규범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산업 발전은 기술 혁신과 안정된 공급망, 치열한 시장 경쟁, 풍부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보조금 의존이 아닌 실력으로 성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른바 과잉 생산 논란은 일부 국가들이 자국 산업 경쟁력 저하와 시장 점유율 감소에 대한 불안을 반영한 것"이라며 "과잉된 것은 생산이 아니라 불안감"이라고 일축했다. 중국 외교부는 유럽 측의 산업 보조금 지원 실태도 지적했다. 발표에 따르면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금융당국이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파생상품 시장 참여 폭을 한층 확대했다. 이로써 외국계 투자자는 오는 10월부터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거래에 공식 참여할 수 있게 된다. 18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证监会, 이하 증감회)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中国人民银行), 국가외환관리국(国家外汇管理局)과 협의를 거쳐 10월9일부터 적격외국기관투자자(QFII, RQFII)가 상하이·선전 증시의 ETF 옵션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투자 목적을 ‘헤지 거래’로 한정한다. 증감회는 "제20기 3중전회 결정 사항인 ‘적격 외국기관투자자 제도 최적화’의 일환"이라며 "상품기회의 다양화와 리스크 관리 수단 강화를 통해 외국 자금의 안정적 유입을 촉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중국 금융당국은 외자 진입 규제를 빠르게 완화하고 있다. 앞서 외국계 투자자의 상품선물, 상품옵션 시장 진입을 허용한 데 이어, ETF 옵션까지 개방하면서 외국계 투자자의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폭이 크게 넓어지게 됐다. 증감회는 "이번 조치로 외국계 장기 자금의 A주(중국 본토 주식시장) 투자 안착을 지원하고, 국내 금융시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디지털위안화(디지털 인민폐) 국제 운영센터 설립과 외환선물 확대 등 8대 금융정책을 발표했다. 세계 금융질서 변화 속에서 상하이의 글로벌 금융허브 도약과 디지털위안화 국제화를 앞당기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18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에서 개막한 2025 루자쭈이(陆家嘴, Lujiazui) 포럼에서 판궁성(潘功胜, Pan Gongsheng) 인민은행장은 개막연설을 통해 "디지털금융과 무역금융 개혁을 선도하는 8개 금융정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경제 변화 속 금융개방 협력과 고품질 발전’을 주제로 이틀간 열린다. 핵심 정책 중 하나는 디지털위안화의 국제화 추진이다. 인민은행은 이를 위해 전담 국제 운영센터를 설립하고, 디지털금융 서비스 확대, 글로벌 결제 지원, 디지털위안화 수용성 확대 등을 본격화한다. 은행간 시장 거래정보 보고센터 설립 계획도 공개됐다. 채권, 통화, 파생상품, 금, 어음 등 금융시장의 거래 데이터를 집적·분석해 정책 결정과 시장 감독에 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신규 개인신용정보 기관을 출범시켜 금융기관 대상 신용평가 서비스 고도화와 사회적 신용체계 강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금융당국과 상하이시가 공동 주최하는 ‘2025 루자쭈이(陆家嘴, Lujiazui) 포럼’이 18일 막을 올렸다. 세계 금융시장의 주목 속에서 중국은 이번 포럼에서 새로운 금융개혁 청사진을 제시할 전망이다. 18일 중국 외교부와 상하이시 당국에 따르면, 올해 포럼은 ‘글로벌 경제 격변 속 금융개방 협력과 고품질 발전’을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중국인민은행 판궁성(潘功胜, Pan Gongsheng) 행장과 상하이시 궈정(龚正, Gong Zheng) 시장이 공동의장으로 나서며, 인민은행,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국가외환관리국 등 중앙 금융당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여러 중대 금융정책이 발표될 예정이며, 이는 세계 금융시장과 중국 자본시장 개방에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올해 행사에서는 총 8개 본회의가 열린다. ‘글로벌 경제 격변 속 금융개방과 고품질 발전’을 비롯해, ‘글로벌 통화정책의 조율성 강화’, ‘자본시장 안정적 발전’, ‘상하이·홍콩 국제금융센터 협력’, ‘금융의 신질생산력 지원’, ‘AI 기반 금융혁신’, ‘포용적 금융 서비스 확대’, ‘녹색금융 정책·표준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과 중아시아 5개국이 강권과 패권주의에 공동으로 맞서며 고품질 협력과 지속적 번영을 약속했다.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공정과 정의를 수호하고 세계 다극화와 경제 세계화의 포용적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2차 중국-중아시아(中亞) 정상회의에 참석해 “‘중국-중아 정신’을 발휘해 협력을 한층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카자흐스탄 토카예프 대통령을 비롯해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정상들이 모두 참석했다. 시 주석은 “지난 시안(西安) 정상회의 이후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구상이 본격적으로 심화됐고 협력의 기반도 단단해졌다”며 “국가 간 신뢰와 지원을 강화해 세계적 변화기에 평화와 공존의 길을 넓혀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전쟁이나 보호주의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역사의 시계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며, 인류는 결코 정글의 법칙으로 돌아가선 안 된다”고 밝혔다. 중국과 중아 5개국은 이번 회의에서 ‘영구적 우호협력조약’을 체결하며, 법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정부가 중동 정세 악화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각국의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또 대만 당국이 화웨이와 중신궈지(中芯国际, 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ternational Corporation)를 금지 리스트에 올린 데 대해서는 강경하게 반발했다. 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동 정세가 다시 고조되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불필요한 압박과 위협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고 이란 국영방송 건물을 타격한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모든 인원은 즉시 테헤란을 떠나라”고 경고한 것에 대한 입장으로 풀이된다. 궈 대변인은 “분쟁을 부추기거나 긴장을 고조시키는 발언과 행동은 역내 평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충돌 발생 직후부터 주이란,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중심으로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양국 정부에 중국 국민 보호를 요청하고 현지 교민과도 긴밀히 연락하고 있다. 이어 “무력으로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얻을 수 없으며, 국제 분쟁은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산 잔디깎기 로봇이 최근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신형 생활기기 수출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동화 기술과 배터리 지속력,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현지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광둥(广东, Guangdong), 장쑤(江苏, Jiangsu) 등 동부 제조업 밀집 지역에서 생산된 스마트 잔디깎기 로봇이 올해 상반기 유럽과 북미로의 수출량을 크게 늘리며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국 기계·전기제품 수출업협회 관계자는 “2025년 들어 중소형 가정용 자동화 기기의 수출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잔디깎기 로봇은 현지 유통망과의 접점을 늘려가며, 유럽 주요 소매 체인과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도 입점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중국 로봇기술 전문 매체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초음파 센서 기반 장애물 회피, AI 기반 경로 최적화 기능, 그리고 태양광 충전 연동 기술 등이 접목되어 있으며, 가격은 평균 3,000위안(약 55만원) 수준으로 경쟁국 대비 30% 이상 저렴하다. 또한 일부 기업은 잔디 모양에 따라 자동으로 높이를 조절하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는 유럽연합(EU)이 고위급 경제 대화를 취소했다는 보도에 대해 “중유(中欧) 관계는 여전히 전략적 소통이 필요하다”며 협력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중국 외교부 브리핑에서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올해는 중국과 유럽연합의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이며, 세계 정세가 불확실한 가운데 양측 간 전략적 소통과 대화는 상호 이익과 국제사회에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중국과 무역 문제를 논의해봐야 실익이 없다”며 예정됐던 고위급 경제 대화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이에 대해 궈 대변인은 “현재 세계적으로 단일 국가 중심의 경제 패권주의와 강권적 접근이 팽배해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중국과 유럽연합은 지도자 간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고위급 교류와 실질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중국은 유럽과의 건설적 소통을 이어갈 준비가 되어 있으며, 경제무역 협력은 언제나 양측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을 가져다주는 분야였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올해 초부터 유럽과의 통상 갈등이 확산되는 가운데에도 다자주의와 상생을 강조하며 외교 전략의 균형을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