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하며 넉 달 만에 반등했다. 물가 하락세를 막은 건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과 온라인 소비의 회복세였다. 국가통계국은 9일, 6월 CPI가 전월 -0.1%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발표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는 0.7% 상승하며 최근 14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국 둥리쥔(董莉君, Dong Lijuan) 수석통계사는 “내수 확대와 소비 진작 정책의 효과가 지속되며 산업 소비재 가격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산업 소비재 가격 회복이 CPI 하방 압력을 약 0.18%포인트 줄였고, 귀금속 가격 상승도 물가 반등을 이끌었다. 금 가격은 39.2%, 백금은 15.9% 급등하며 CPI를 0.21%포인트 끌어올렸다. 또한 6월 전자상거래 물류지수는 111.8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4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로, 온라인 쇼핑 수요 회복과 관련 기업들의 주문량 증가가 배경으로 작용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는 “정부의 소비재 교체 장려 정책과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할인행사 등이 소비 열기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민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정부가 발표한 14차 5개년 계획 기간(2021~2025년) 동안 자국의 국내총생산(GDP)이 35조 위안(약 6,689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3위 경제대국 독일의 GDP 전체 규모를 초과하는 수치다. 9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GDP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110조 위안, 120조 위안, 130조 위안을 연속 돌파했고, 올해는 140조 위안(약 2경6,804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지난 5년간 GDP 증가분은 35조 위안 이상이며,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산한 올해 독일 GDP인 4조7,400억 달러(약 6,510조 원)를 상회하는 규모다. 같은 기준에서 한국 GDP는 약 1조7,900억 달러(약 2,461조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중국 당국은 이 기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5.5%를 기록했으며, 세계 경제 성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공헌율은 30% 전후를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의 성장 원동력으로는 내수 시장의 확대가 강조됐다. 발표에 따르면 전체 경제 성장 중 내수의 기여율은 86.4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세계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과학자 100명 가운데 절반이 중국 국적이거나 중국에서 활동하는 연구자로 확인됐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4년 사이에 발표된 주요 학술 논문 약 9만6천 편과 20만 명의 연구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계 ‘톱100 AI 과학자’ 명단이 추려졌으며, 이 중 50명이 중국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명단은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산하 중국투자진흥사무소(ITPO 차이나)와 선전(深圳, Shenzhen) 소재 기술기업 둥비(Dongbei)가 공동 분석한 자료에서 발표됐다. 특히 미국 내 상위 AI 과학자 20명 중 절반도 중국계로 분류됐다. 국가를 막론하고 세계 AI 연구의 중심에서 중국계 인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인 셈이다. 명단은 지난주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 AI 콘퍼런스에서 공개됐으며, 개별 순위는 별도로 발표되지 않았다. 중국계 인재의 글로벌 활동은 미국 주요 대학과 빅테크 기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컴퓨터비전 분야에서 선구자로 평가받는 허카이밍(Haikang He) 매사추세츠공대(MIT) 조교수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루이스 아르세(Luis Arce) 볼리비아 대통령이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9일 축하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전략적 협력의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가 지난 40년간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발전해왔으며, 상호 핵심이익과 주요 관심사에 있어 확고한 지지를 보내왔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특히 일대일로(一带一路, Yidai Yilu) 고품질 협력 성과가 양국 국민들 사이에 신뢰를 깊게 뿌리내리게 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1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이뤄진 아르세 대통령과의 회담을 언급하며, 당시 논의가 양국 관계의 미래 방향을 정립하는 데 의미 있는 이정표였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볼리비아가 전통적 우호를 계승해 양국 전략 동반자 관계를 한층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르세 대통령은 중국의 인프라, 과학기술, 에너지, 의료 분야에 대한 지속적 지원과 협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글로벌 남반구(Gobal South) 국가들과의 연대와 공정하고 포용적인 국제질서 구축을 위해 중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의 다이빙(戴兵, Dai Bing) 주한대사가 9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외국어신문협회 창립 1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한국 언론을 향해 ‘사실에 기반한 공정한 보도’를 거듭 촉구했다. 다이빙 대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 10년간 외국어 저널리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모든 언론인에게 감사한다”고 인사를 전한 뒤, 한중 관계와 언론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해 협회가 발행하는 네 개의 외국어 신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이 신문들이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최진영 대통령, 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해 송언석·천하람 의원과 이규연 대통령비서실 외교비서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교사절단과 국내 정치권 인사들이 함께했다. 다이빙 대사는 중국 관련 뉴스가 매일 한국 언론에 등장하는 현상을 짚으며, “중국은 한국의 중요한 이웃이자 전략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선 우려도 표했다. 그는 “중국 붕괴론, 중국 위협론 같은 서구식 서사를 비판 없이 수용한다면, 대중을 오도하고 양국 협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직설적으로 지적했다. 이어 “대
더지엠뉴스 김완식 기자 | 중국이 차세대 항공전력 체계에 대한 구상을 대담하게 내놨다. 9일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중국 항모 탑재 전투기 J-15의 총설계 책임자인 쑨쫑(孙聪, Sun Cong) 중국공정원 원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전투기는 인공지능(AI)과 무인화 기술을 통합할 뿐 아니라, 생산 방식에서도 스마트폰처럼 빠르고 유연한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중국 해군 항공모함 산둥(山东, Shandong)함이 지난 3일 홍콩에 입항했을 때, 최신 기종 J-15T 전투기가 함상에 처음 공개된 직후 나왔다. 쑨 원사는 “J-15는 기동성과 무장 운용 중심이지만, 차세대 J-35는 정보화와 속도에 방점을 두고 탐지부터 교전, 후퇴까지 전 과정에 신속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향후 항모 기반 전투기는 더욱 지능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투기를 스마트폰처럼 만든다는 건, 하드웨어 플랫폼과 기능을 분리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설계해 모듈화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체를 빠르게 조립·개발하는 체계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항공기 한 대를 완성하기까지 평균 15~20년이 걸리는 개발 주기를 문제 삼으며, “다른 나라가 5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독자 개발한 화물우주선 톈저우8호(天舟八号, Tianzhou-8)가 지구 대기권으로 통제된 방식으로 진입하며 임무를 무사히 종료했다.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톈저우8호가 대부분의 구조물을 대기권 내에서 연소시켰고, 소량의 잔해는 사전에 설정된 해상 안전 구역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톈저우8호는 중국유인우주국(CMSA)이 운영하는 톈궁(天宫, Tiangong) 우주정거장에 물자와 실험 장비를 운송하는 화물선이다. 2025년 임무에서는 우주인들의 생필품, 과학 연구용 모듈, 궤도 유지에 필요한 연료를 포함한 다양한 화물을 실어 정거장에 도킹했고, 이후 분리 과정을 거쳐 귀환했다. ‘톈저우’는 ‘하늘의 배’를 뜻하는 중국의 대표적 무인 화물우주선 시리즈로, 이전 톈저우 1호부터 지속적으로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왔다. 이번 8호기의 성공적인 귀환은 우주 보급선의 정밀 운용 능력, 고온 재진입 기술, 그리고 폐기물 안전 처리 체계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중국은 향후 추가 발사를 통해 톈궁 우주정거장의 장기 운용을 지속할 방침이다.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의 공식 방중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외교 일정을 시작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은 중호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는 중요한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양국이 신뢰를 강화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또한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이 10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일련의 동아시아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아세안+3 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포럼(ARF)까지 일정이 이어지며, 중국의 다자외교 무대가 다시 가동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같은 자리에서 마오 대변인은 리창(李强, Li Qiang) 총리가 6~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고 소개했다. 회의에서 리 총리는 “국제 질서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글로벌 거버넌스 구상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회의에서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항일전쟁 승전 80주년을 맞아 산시(山西, Shanxi)성의 대표적 전투 유적지를 찾았다. 중국 당국은 일본군과의 전투를 기념하는 상징 공간을 정비하고, 항전 정신의 계승을 강조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진핑 주석이 7일 산시성 양취안(阳泉, Yangquan)을 방문해 백단대전 기념광장을 찾아 헌화하고, 관련 기념관 내부를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혁명 열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공산당이 중국 항일전의 핵심 중추였음을 되새겼다”고 전했다. 백단대전은 1940년 팔로군이 일본군에 맞서 북중국 화베이 지역에서 전개한 대규모 작전으로, 중국 정부는 이를 중국공산당 주도의 ‘전민 항전’ 상징으로 삼고 있다. 베이징에서도 항일전쟁의 상징성이 부각되고 있다. 8일, 9개월간의 보수 공사를 마친 베이징 항일전쟁기념관이 일반에 다시 문을 열었으며,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도록 개방됐다. 전날에는 중국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이자 국가안보 수장인 차이치(蔡奇, Cai Qi)가 항일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전민항전 발발 88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더지엠뉴스 박소연 기자 | 중국이 입국 절차를 대폭 완화한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돌아오고 있다. 특히 무비자 입국자 수가 급증하면서 주요 도시들의 관광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국 상하이 출입국 당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하이를 방문한 외국인은 총 260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8% 증가했다. 이 가운데 무비자 입국자는 140만 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외국인 방문자 수는 베이징에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상반기 무비자 입국자는 총 84만 명으로,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과반을 차지하며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쓰촨성 청두에선 120% 증가, 하이난에서는 48% 증가하는 등 전국적으로 유사한 흐름이 확인됐다. 눈에 띄는 건 한국인 관광객의 급증이다. 상하이시 문화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1~5월 상하이를 찾은 외국인 254만 명 중 한국인은 35만6천 명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태국인과 일본인도 각각 157%, 60% 증가해 주요 아시아권 관광객이 대거 복귀한 모습이다. 이러한 외국인 유입 확대는 중국 정부의 무비자 정책 확대와 맞물려 있다. 2023년 말부터 중국은 한국, 일본, 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