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하이난을 전면 개방형 자유무역항으로 전환하며 대외 개방 전략의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관세와 통관, 산업 정책을 동시에 바꾸는 대규모 제도 실험이 본격 가동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17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 자유무역항은 18일부터 전면 개방 체제로 전환됐다. 하이난 전역이 독립 관세 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해외에서 하이난으로 들어오는 물품은 원칙적으로 관세가 면제된다. 대신 중국 본토로 반입되는 물품에 대해서만 선별적인 세관 관리가 적용되는 구조다. 중국 해관 당국은 무관세 수입품과 역외 가공 제품, 일부 규제 대상 품목만 본토 반입 시 검사 대상으로 분류했다. 그 외 물품은 별도 검사 없이 하이난 내에서 자유롭게 유통된다. 해외 무역은 자유화하고 본토 반입만 관리한다는 이중 구조가 제도적으로 정착된 셈이다. 무관세 적용 품목은 기존 약 1,900개에서 6,600개로 확대됐다. 전체 수입 품목의 70% 이상이 관세 부담에서 벗어나며 기업들의 원가 구조에도 직접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역외 가공 관세 면제 제도를 활용한 기업은 129곳으로, 이들이 절감한 세금은 약 8억6천만 위안, 한화로 약 1,7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정부가 서비스외주 산업을 대외무역과 고용을 동시에 떠받치는 핵심 축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대규모 정책 패키지를 가동했다. 금융 지원과 산업 표준, 인재 육성을 한 묶음으로 설계한 이번 조치는 외주 산업의 구조 자체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16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상무부를 포함한 6개 부처는 ‘서비스외주 고품질 발전 촉진 행동계획’을 공동으로 발표하고 플랫폼 역량 강화, 혁신 주도, 기업 육성, 시장 개척, 산업 규범화, 인재 양성 등 여섯 가지 행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계획에서 가장 무게가 실린 대목은 서비스외주 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생태계 재편이다. 중국 정부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외주 선도 기업을 단계적으로 육성하고, 기술·설계·디지털 솔루션 등 고부가가치 외주 분야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서비스무역 혁신발전 유도기금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분 투자 등 시장화 방식으로 사회 자본을 외주 산업에 유입시키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해당 기금은 지방 정부 기금과의 연계를 통해 하위 펀드를 조성하거나 공동 출자 형태로 운영되며, 조건을 충족한 서비스외주 기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에서 레벨3 조건부 자율주행 차량이 공식적으로 공공도로 주행 허가를 받으며 시험 단계를 넘어 실제 운행 국면에 들어섰다. 도심 혼잡 환경과 고속도로 주행을 각각 겨냥한 두 개 모델이 동시에 승인되면서 중국 자율주행 산업의 제도적 전환이 가시화됐다. 15일 CCTV 뉴스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레벨3 조건부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승용차 2종에 대해 공공도로 운행을 허가했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차량은 베이징과 충칭의 지정 구역에서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 두 모델은 서로 다른 지역의 완성차 업체가 개발한 순수 전기 세단으로, 적용 환경과 주행 조건이 구분된다. 충칭에 본사를 둔 자동차 기업이 생산한 모델은 도심 혼잡 상황과 도심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해당 차량은 편도 구간 기준으로 최대 시속 50km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현재 충칭 시내 일부 노선에서만 기능이 활성화된다. 베이징 소재 자동차 제조사가 개발한 모델은 고속도로와 도심 간선도로 주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차량은 편도 기준 최대 시속 80km까지 레벨3 자율주행을 구현하며, 베이징 내 지정된 도로에서만 운행이 허용된다. 공업정보화부는 두 차량 모두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대형 기술기업들의 인공지능 경쟁이 모델 성능을 넘어 이용자 접점 확보 전쟁으로 이동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첸원이 공격적인 사용자 확보 전략을 앞세워 텐센트 위안바오를 넘어서는 흐름이 나타났다. 13일 DataEye에 따르면, 11월 중국 대륙 시장에서 원생 AI 애플리케이션 광고 투입과 다운로드 지표가 동시에 급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기준 중국 대륙 AI 앱 시장에서 바이트댄스 계열 더우바오와 지멍 AI, 텐센트 위안바오, 알리바바 첸원, 딥시크가 누적 다운로드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 가운데 가장 가파른 변화를 보인 것은 알리바바 첸원이었다. 첸원의 전신인 통이 앱은 11월 중순 이전까지만 해도 하루 다운로드 수가 약 1만 회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11월 중순 공개 테스트가 시작된 이후 다운로드 흐름이 급격히 바뀌었다. 일일 다운로드 수는 약 15만 회 수준으로 급증했고, 이 추세가 월말까지 이어졌다. DataEye는 이러한 급증 배경으로 알리바바 그룹 차원의 집중적인 자원 투입과 초기 이용자들의 체험 수요가 동시에 작용한 점을 짚었다. 광고 집행 규모에서도 변화는 더욱 뚜렷했다. 11월 한 달 동안 중국 대륙 시장에서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장강삼각주 지역의 장기적 성장 구조를 다시 짜면서 도시권 협력과 산업혁신 체계를 하나의 축으로 묶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세 성의 발전 전략을 차별화하면서도 광역 경제권의 통합성을 강화해 동부 지역 전체를 국가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조정하려는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12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국무원이 승인한 장강삼각주 국토공간계획은 상하이와 쑤저우·우시·창저우로 이어지는 축을 우선적으로 결속해 광역 단위의 경제권을 구성하는 것이 첫 단계다. 이어 난징·항저우·허페이·닝보를 포함한 도시군을 산업 기능별로 배치하고, 도시 간 이동과 물류 흐름을 묶는 인프라 조정 계획을 결합해 지역 전체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계획의 기초가 되는 것은 장쑤·저장·안후이 세 성의 장기 성장 방향을 모두 다르게 설정한 점이다. 장쑤는 국가 산업의 중추 역할을 이어가기 위해 기술집약 제조업과 수출 기반 산업의 구조 고도화를 추진하고, 저장은 항만·디지털 서비스·내륙 지역 연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균형성장을 중심에 배치했다. 안후이는 과학기술 집약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전략을 채택해 연구 역량을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랴오닝성이 빙설 산업 전반을 구조적으로 키우기 위해 광범위한 투자·인프라·소비 촉진 정책을 한꺼번에 제시했다. 지역 관광과 연계 산업을 함께 끌어올리는 복합형 개발 전략으로 설계됐으며, 현지 경제의 외연을 확대하려는 의지가 뚜렷하게 읽힌다. 11일 중국 랴오닝성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성 정부는 ‘랴오닝성 고품질 빙설 관광 개발 3개년 행동 계획(2025~2027)’ 초안을 공개하고 의견 수렴 절차에 착수했다. 계획은 대형 리조트 육성, 고급 관광 코스 개발, 소비 공간 확장 등 다양한 항목을 포괄하며, 산업 규모 확대를 위한 정책 방향을 집약하고 있다…에 따르면, 랴오닝성은 2027년까지 연간 빙설 관광객 2억 6천만 명, 연간 총매출 2천5백억 위안(약 4조 8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성 정부는 우선 관광 인프라의 단계별 구조 개편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스키 종목과 각종 빙설 스포츠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전문형 시설을 확충하고, 도시 외곽·산림·해안 지역에는 취미·레저형 시설을 집중 배치하는 방식으로 산업 구성이 이뤄진다. 또한 도심 및 농촌 지역에도 소규모 체험형 공간을 확대해 대중적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대외 교역 흐름이 연말로 갈수록 안정적인 반등 국면을 보이고 있다. 대미 수요 둔화가 이어졌음에도 유럽과 동남아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중국의 무역수지는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는 기록을 세웠다. 11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1~11월 누적 무역흑자는 1조700억 달러(약 1,574조 원)에 달했다. 수출은 3조4,100억 달러(약 5,019조 원)로 5%대를 유지하며 꾸준한 증가 흐름을 지속했고, 수입은 2조3,400억 달러(약 3,444조 원)를 기록해 소폭 감소했다. 대내외 수요가 혼재된 환경에서도 제조업 중심의 수출 구조가 탄탄하게 유지된 셈이다. 11월 단월 수출은 3,303억 달러(약 486조 원)로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하며 10월의 마이너스 흐름을 되돌렸다. 같은 기간 수입은 2,186억 달러(약 321조 원)로 1.9% 늘어 월간 무역흑자는 1,116억 달러(약 164조 원)를 기록했다. 에너지·원자재 가격 변동 속에서도 제조업·기계류·전기제품 수출이 견조하게 이어지며 전체 흐름을 다시 끌어올렸다. 경제 둔화 조짐이 잦은 미국 시장에서는 11월 대미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8% 이상 감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국내외 주문이 한꺼번에 몰리며 중국 리튬배터리 산업 전역에서 가격, 생산, 공급망 전략이 빠른 속도로 재편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기술 고도화와 생산 확장에 속도를 내며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10일 중국 산업계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기업 다수는 원재료 상승과 주문 급증이 맞물리며 배터리 판매가격 조정을 단행하거나 논의 중이다. 업계에서는 단기간 가격 변동이 아니라 구조적 수급 변화가 반영된 흐름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리튬배터리 산업 전반의 생산 능력은 이미 포화에 가까운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다. 전지, 전해액, 양극재 등 주요 공정의 기업들은 공급 여력이 거의 남지 않은 상황이며, 대형 주문을 우선 배정하기 위한 협상이 연이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대형 배터리 제조사가 장기 계약으로 원재료 물량을 선점하면서 ‘물량 경쟁’이 가속됐다. 규모가 클수록 공급 안정성을 이어갈 수 있다는 판단이 확산돼, 업계 전반의 경쟁 방식 자체가 변화하는 모습이다. 기초 원료 가격도 급등세다. 리튬·전해액·구리 소재 등 핵심 품목의 시장가격은 지난 한 달간 큰 폭으로 올랐고, 일부 기업은 2026년 중반까지 납기 조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경제를 둘러싼 국제적 신뢰가 넓은 폭으로 회복되고 있다. 주요 국제기구와 금융권이 공개한 잇단 상향 조정 속에서 거대 시장의 구조적 힘과 정책 운용 능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11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2025년 성장률을 5.0퍼센트로 제시하며 0.2퍼센트포인트 올린 새 전망을 발표했다. IMF 보고서는 재정·통화 조정 조치와 수출품에 대한 낮은 관세 환경이 성장 여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개발은행도 같은 날 중국의 2025년 성장 전망을 소폭 상향해 견조한 수출 회복과 지속적인 재정 투입을 근거로 들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지난 2일 발표에서 2025년 성장률을 5퍼센트로 수정하며 직전 전망치를 다시 올렸다. 금융권에서도 상향 조정이 이어졌다. 스탠다드차타드는 2026년을 15차 규획의 첫해로 보며 성장률을 4.6퍼센트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생산성 지표 개선과 무역 회복을 함께 고려한 수치라고 밝혔다. 중국 내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을 구조적 기반과 정책 운용의 결합에서 비롯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풍부한 산업단층, 거대한 내수권역, 기술 진전 속도가 엮이면서 성장의 안정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두 중앙기업이 따로 끌고 가던 부동산 조직을 하나로 합치면서, 장기간 이어진 이원 운영 체계가 정리 단계에 들어갔다. 재무 부담이 커진 부문을 떼어내고 금속·자원 본업에 역량을 다시 모으려는 움직임이 그룹 전체 구조 조정의 한 축으로 드러났다. 10일 중국 경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중예는 자회사 중예치업의 지분 전량과 관련 채권을 312억 3600만 위안(약 6조 원)에 우광부동산지주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로 국유기업 계열 내 부동산 사업은 십 년 가까이 이어졌던 ‘두 개 플랫폼 병행’ 체제를 끝내고, 우광 계열을 중심으로 한 단일 운영 축으로 재편된다. 중국중예는 공시에서 중예치업 매각 이유를 “사업 구조를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고, 우광 계열 입장에서는 부동산 자산과 프로젝트 풀을 한 번에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두 그룹은 이미 2015년 12월에 한 차례 큰 변곡점을 겪었다. 그때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중예그룹(중국중예 모회사)을 우광그룹에 편입하는 방안을 승인했고, 총자산 6천억 위안이 넘는 대형 그룹이 새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부동산 사업만큼은 중예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