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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2 (월)

중국 조선업 3대 지표 독주, 16년 연속 세계 1위 굳히기

건조·수주·잔량 과반 점유, 스마트 조선 전면 확산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조선업이 선박 건조량과 신규 수주, 수주 잔량 등 핵심 지표 전반에서 세계 시장의 주도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물량 확대에 그치지 않고 고부가 선종 전환과 제조 방식 혁신이 동시에 진행되며 산업 경쟁력이 구조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2025년 중국의 선박 건조량은 5천369만 재화중량톤으로 전년 대비 11% 이상 증가했다. 신규 수주량은 1억782만 재화중량톤을 기록했고, 수주 잔량은 2억7천442만 재화중량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 지표 모두에서 중국의 글로벌 점유율은 절대적 수준에 이르렀다. 건조량 기준 점유율은 56%를 넘어섰고, 신규 수주량은 69%, 수주 잔량은 66%에 달했다. 이 같은 흐름은 16년 연속 세계 1위라는 기록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 구조를 들여다보면 중국 조선업의 우위는 단순한 가격 경쟁력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다. 대형 컨테이너선, LNG 운반선, 초대형 원유운반선뿐 아니라 친환경 연료 추진선과 스마트 선박 등 고난도 선종에서 수주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중국 내 주요 조선 기업들의 글로벌 존재감도 강화됐다. 완공량과 신규 수주, 수주 잔량을 기준으로 중국의 6개 조선 기업이 모두 세계 상위 10위권에 포함됐고, 주요 선종 18개 가운데 16개에서 신규 수주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녹색·스마트 선박 분야의 확장이 두드러진다.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 에너지 효율 최적화 설계, 디지털 항해 보조 시스템이 결합된 선박 인도가 늘어나면서 중국 조선업의 포트폴리오가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생산 현장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선소 내 자재 관리와 공정 배치에 AI 알고리즘을 적용하면서 생산 효율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창고 출입고 스케줄링 자동화로 공간 활용률이 두 배 이상 높아졌고, 입출고 처리 속도 역시 크게 단축됐다.

 

레이저 절단과 용접, 블록 조립 단계에도 AI 기반 생산계획 시스템이 적용됐다. 공정 간 병목 구간을 실시간으로 조정하면서 조선소 전체 생산 능력이 약 25%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변화는 대형 프로젝트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중국선박그룹 산하 조선소들은 대형·복합 선종에서도 공정 지연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건조 일정을 유지하고 있다.

 

상하이 지역을 대표하는 상하이 와이가오차오조선에서는 두 번째 중국산 대형 크루즈선 아이다 화청호가 건조 중이다. 현재 공정 진도는 90%를 넘어섰고, 첫 번째 국산 크루즈선과 비교하면 전체 건조 기간이 약 8개월 단축됐다.

 

자재 조달부터 선체 블록 조립, 내부 설비 설치까지 전 과정에 디지털 스케줄링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복잡도가 높은 크루즈선 건조에서도 생산 안정성이 높아졌다. 이는 중국 조선업이 기존 상선 중심 구조를 넘어 고부가 해양 산업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중국 조선업의 이러한 흐름은 글로벌 발주 시장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형 선사와 에너지 기업들이 대량 발주를 중국 조선소에 집중시키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수주 잔량 구조 역시 중장기적으로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

 

건조 능력 확대와 스마트 제조 전환, 고부가 선종 비중 확대가 맞물리면서 중국 조선업은 단순한 세계 최대 생산국을 넘어 글로벌 조선 산업의 기술·공정 표준을 주도하는 위치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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