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회원국 정상들이 톈진(天津, Tianjin)에서 공동 선언을 채택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흔드는 일방적 경제 조치를 명확히 거부했다. 관세 압박과 수출 제한이 번지는 환경에서 다자 규범을 앞세우고 무역 인프라를 함께 깔겠다는 메시지다. 2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상하이협력기구(上海合作组织, Shanghai Hezuo Zuzhi) 정상들은 톈진 선언에 서명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원칙을 위반하는 강압적 조치에 반대 입장을 함께 적시했다. 선언은 식량·에너지 안보를 해치는 조치가 세계 경제에 부정적 파급을 낳는다고 지적했다. 회원국들은 프레임워크 안에서 무역 원활화 협정을 모색하고, 회원 간 전자상거래를 촉진하며 디지털 무역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핵확산금지조약 이행 준수와 화학무기금지협약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하는 문구도 담았다. 테러리즘·분리주의·극단주의 대응을 포함해 마약과 무기 밀수 등 국제범죄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협력 의지도 확인했다. 정상들은 상하이협력기구 개발은행 설립에 합의했다. 라오스에는 대화파트너 지위를 부여하고, 참관국·대화파트너 체계를 통합하는 절차를 병행하기로 했다. 이번 서명에는 10개 회원국 정상이 모두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차원의 안보 대응 기구와 개발은행 설립을 추진하며 협력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톈진에서 열린 SCO 정상 이사회 제25차 회의에서 관련 구상을 밝히며 회원국 간 안보·경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안보 위협과 도전에 대응하는 종합 센터와 마약 대응 센터를 조속히 가동하고, SCO 개발은행을 건설해 회원국에 실질적 지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냉전적 사고와 진영 대립을 배격하고, 불공정한 압박 행위를 거부해야 한다며 미국을 겨냥한 비판도 내놓았다. 시 주석은 유엔을 축으로 한 국제 시스템과 세계무역기구(WTO)의 다자 무역 질서를 수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을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SCO 회원국 투자액이 이미 840억달러(약 117조원)를 넘어섰고, 양자 무역액은 연간 5천억달러(약 696조원)를 돌파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올해 안에 20억위안(약 3천900억원) 규모의 무상 원조를 집행하고, 향후 3년 동안 은행 연합체를 통해 100억위안(약 1조9천500억원)의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