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샤오미 그룹은 자동차와 AI 기반 혁신 사업 부문 매출이 398억 4천만 위안(약 76조 4천억 원), 영업손실이 8억 위안(약 1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상반기 실적을 거뒀다. 특히 2분기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률이 26.4%를 기록해, 3억 위안(약 5,700억 원)의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를 앞질렀다. 20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재무 자료를 공개한 주요 제조사 가운데 샤오미가 매출총이익률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까지 합산하면 SERES(27.6%)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조사 대상 13개 업체 가운데 SERES, 샤오미, 지크르(Zeekr), 리오토(Li Auto), 비야디(BYD) 등 5곳이 20%를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높은 매출총이익률에도 불구하고 샤오미와 지크르는 아직 흑자 전환을 이루지 못했고, SERES 역시 수년간 적자를 이어왔다. SERES는 화웨이 지원을 기반으로 웬지(Wenjie) 판매 확대에 성공하면서 2024년에 수익성을 회복했다. BYD를 제외한 나머지 4개 기업은 상대적으로 고가 전략을 택해 높은 총이익률을 달성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 전반에서는 수익성 개선 흐름이 두드러진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2021~2025년) 동안 디지털 인프라와 핵심 기술 혁신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연산능력 세계 2위에 올랐다. 14일 류례홍(刘烈宏, Liu Liehong) 국가데이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6월 말 기준 중국의 5G 기지국은 455만 개, 기가급 광대역 사용자는 2억26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프라 확충이 경제·사회 전반의 발전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주요 디지털 분야에서의 기술 자립도 강화도 두드러졌다. 집적회로 산업은 설계·제조·패키징·테스트·장비·소재를 아우르는 완전한 산업 사슬을 구축했고, 자국 개발 운영체제인 홍멍OS(鸿蒙OS, HarmonyOS)는 스마트폰, 자동차, 가전 등 1,200여 제품군의 11억9천만 대 이상에 탑재됐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세계 AI 특허의 60%를 보유하며 종합 역량을 높였다. 데이터 산업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2024년 말 기준 관련 기업 수는 40만 개를 넘었고, 산업 규모는 5조8,600억 위안(약 817조 원)으로 제13차 5개년 계획 말 대비 117% 확대됐다. 디지털 경제 성장은 100여 개의 신규 직종을 탄생시켜 고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화웨이가 12일 AI 추론 분야의 핵심 기술 성과를 발표한다. 이번 기술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AI 대규모 모델의 추론 성능을 끌어올려, 중국 AI 추론 생태계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10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업계는 AI 산업이 이미 ‘모델 성능 극대화’에서 ‘응용 가치 극대화’로 중심이 이동했으며, 이 과정에서 추론이 차세대 발전의 핵심으로 부상했다고 진단한다. HBM은 AI 추론에서 데이터 전송 병목을 해결하는 주요 수단으로, 공급이 부족할 경우 속도 저하와 응답 지연이 발생한다. 화웨이는 이러한 제약을 완화하는 독자 기술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2025 금융 AI 추론 응용 발전 포럼’에서 중국신통원(信通院), 칭화대, 커다쉰페이(科大讯飞) 전문가들이 대규모 모델 추론 가속과 서비스 품질 최적화 사례를 공유한다. 또한 화웨이는 중국은련(中国银联)과 함께 금융 분야에서 AI 추론의 최신 적용 성과를 발표하며, 대규모 상용화를 위한 경로를 공동 모색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국가 인공지능 응용 시범기지 생태 협력 파트너로서, 올해 6월까지 80여 개국·지역에서 5,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2027년을 기점으로 한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잇따라 발표하며 국가 차원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가속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4기 여부가 결정되는 중국공산당 제21차 당 대회 시점과 맞물려, 중앙과 지방 모두 기술·산업 목표를 집중 배치하는 모습이다. 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교육부 등 7개 부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산업 혁신 발전 의견’을 통해 2027년까지 핵심 기술을 돌파하고 선진 산업·표준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BCI는 뇌와 기계 간 직접 정보 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제조·의료·소비 분야에의 응용을 확대해 23곳과 전문 중소기업군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도 담겼다. 중앙정부는 이달 초 ‘기계공업 디지털화 전환 방안’도 내놓았다. 2027년까지 스마트 기술을 산업 전 주기에 적용하고, 200개 이상의 우수 스마트 공장을 세우는 것이 핵심이다. 지방정부들도 AI·로봇 등 전략 분야에서 경쟁에 나섰다. 상하이는 ‘체화지능 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 2027년까지 임바디드 모델과 코퍼스 등 핵심 기술 20여 건을 확보하고 국제 선도 제품 100개를 출시, 산업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공급망 박람회가 세계 경제 협력의 새로운 중추로 떠올랐다. 5일간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박람회(CISCE)가 20일 막을 내린 가운데, 6천 건이 넘는 협력 협약이 현장에서 체결됐다. 21일 광명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는 이번 박람회에 75개국과 지역, 국제기구에서 1,20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했으며, 이 중 35%는 해외 업체였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참가업체 수가 전년 대비 15%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리싱첸(CCPIT 부주석)은 이번 행사가 규모와 성과 면에서 전례 없이 크고 풍성했다고 평가했다. 전시장 전체의 65% 이상은 세계 500대 기업 및 업계 선도기업들이 차지했다. 미국의 퀄컴, 프랑스의 슈나이더 일렉트릭,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중국 공급망 생태계와의 연계 강화를 시도했다. 애플은 중국 내 3개 주요 공급사와 공동 부스를 차렸고, "200대 핵심 공급사 중 80% 이상이 중국에서 제조 중"이라는 메시지를 부각시켰다. 미국무역대표부와 미곡물협회 등도 중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국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전략 시장”이라는 입장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개발한 대규모 양자 컴퓨팅 측정·제어 시스템이 정식으로 인도되며 산업계와 자본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중국 안후이성의 양자정보공학기술연구센터 발표에 따르면, 중국 최초로 천(千)비트 양자컴퓨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초전도 양자 측정제어 시스템 'ez-Q Engine 2.0'이 공식 납품됐다. 해당 시스템은 국둔량쯔(国盾量子, Guodun Quantum) 등 여러 기관이 공동 개발했으며, 총 5000비트 이상의 양자 측정 및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측정제어 시스템은 양자 컴퓨팅 산업 사슬 상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장비로, 전문가들은 이번 시스템 도입이 중국 양자 산업이 본격적인 고속 성장 단계로 진입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신형 시스템이 연구기관과 기업 현장에 도입되면 관련 투자와 인력 유입이 본격화되며, 양자 생태계 전반의 자립화 및 확산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전날 A주 시장에서도 관련 종목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완더 양자 기술 콘셉트 지수’는 1.42% 상승했고, 시중 기업 중에서는 슝디커지(雄帝科技), 페이톈청신(飞天诚信)이 각각 10% 이상 급등했으며, 둥신허핑(东信和平)은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향후 5년의 국가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본격적인 민간 의견 수렴에 착수했다. 정자걸(郑栅洁, Zheng Shanjie) 위원장은 10일 과학기술 기반 민영기업들과의 좌담회를 직접 주재하고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수립을 위한 제언을 청취했다. 이날 회의에는 모어스레드(摩尔线程, Moore Threads), 알리페이 모회사인 마이이커지(蚂蚁科技, Ant Group), 화다진인(华大基因, BGI), 인진다신차이랴오(银金达新材料), 치텅로봇(七腾机器人) 등 5개 민영기업 대표가 참석해 기술혁신, 산업연계, 시장 적용과 관련한 정책적 요청과 현장 목소리를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5~10년은 기술집약 산업의 핵심 돌파구 시기”라며, 정부가 기술 연구개발과 실제 응용 간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기술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재, 자본, 데이터, 에너지 등 핵심 요소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도 요구됐다. 정 위원장은 “당 중앙은 '15차 5개년 계획' 수립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다각적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지시했다”며 “민영기업은 중국 경제 고품질 발전의 핵심 기반이며, 제안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报)가 최근 자동차 업계에 번지고 있는 가격 인하 경쟁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런 식의 내몰림식 경쟁은 산업에 출구도 미래도 없다”고 경고했다. 9일 인민일보는 “일부 자동차 기업이 먼저 가격을 대폭 낮추자 다른 기업들이 일제히 따라가며 또다시 시장에 ‘가격전쟁’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공업정보화부 등 당국도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신문은 “가격 인하가 자발적인 경쟁이고 소비자에게 유리할 수 있다 해도, 질서 없는 가격전은 자동차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하고 결국은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업계 전체의 이익률은 4.3%에 불과했다. 이는 제조업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며, 현재는 4%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인민일보는 “이처럼 낮은 수익률 상황에서 무리하게 가격을 내릴 경우, 산업 전체가 버틸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소재·부품·기술개발부터 판매·정비까지 긴 공급망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가격전은 이 체인의 모든 환경에 이익을 압박하고 고용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报)가 최근 중국 전기차 업계에서 재점화된 가격 인하 경쟁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가격전쟁이라는 흥분제(兴奋剂)는 절대 사용할 수 없다”며, 산업 생태계 전반의 질서를 해치는 무질서한 가격 경쟁을 강하게 경계했다. 2일 인민일보는 ‘신에너지차, 가격전쟁의 흥분제를 절대 맞아선 안 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최근 중국 자동차산업에서 반복되고 있는 출혈 경쟁 양상이 산업의 체질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글은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공정 경쟁 촉진 및 산업 건강 발전 제안서’를 지지하며, 무분별한 가격 인하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논평은 “표면적으로는 판매 증가와 시장 호응을 얻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제조사의 이익률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2024년 자동차 산업의 평균 이익률은 4.3%로, 전년과 산업 평균 모두를 밑돈다. 1분기에는 3.9%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명백히 산업이 비정상적인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경고”라고 덧붙였다. 인민일보는 가격경쟁이 단지 생산자의 손익에 그치지 않고, 납품업체의 수익구조, 생산직의 고용안정,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민영기업 발전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최초의 기본법을 제정하고, 시장 내 공정경쟁과 기업 권익 보호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30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 따르면, 제14기 전인대 상무위원회 제15차 회의에서 ‘민영경제촉진법’이 통과됐으며, 이 법은 오는 5월 20일부터 정식 시행된다. 전체 9장 78조로 구성된 이 법은 총칙, 공정경쟁, 투자·금융 지원, 과학기술 혁신, 규범운영, 서비스 보장, 권익 보호, 법률 책임, 부칙 등 실질적인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민영경제촉진법은 중국 역사상 처음으로 민영경제 발전을 명시적으로 규율한 법률로, 그간 행정 명령이나 임시 정책에 의존했던 민영기업 지원 체계를 법제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법 제정 목적은 명확하다. 바로 민영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고, 다양한 시장 주체가 평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제도적 틀을 제공하는 것이다. 법률의 핵심 중 하나는 공정경쟁 보장이다. 지방정부나 일부 국유부문에서 민영기업에 차별적 기준을 적용하거나 입찰·조달에서 배제하는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조항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에 따라 향후 정부 조달, 시장 진입, 프로젝트 응찰 등에서 국유기업과 민영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