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지역 간 과열 경쟁을 바로잡고 전국 통일시장을 본격 구축한다. 하반기에는 민영경제 활성화와 디지털 전환, 녹색 저탄소 전략까지 포함한 고품질 성장 로드맵이 추진된다. 31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展改革委员会, NDRC)에 따르면, 정자제(郑基济) 주임은 상반기 발전개혁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주재하고, ‘통일된 국민시장’ 건설을 핵심 과제로 강조했다. 그는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의 지시를 인용하며 “입찰제도 개혁, 지역 간 투자 유치 질서 정비, 자원 요소의 자유로운 흐름 확보, 민영경제의 질적 성장 유도 등 실질 조치를 통해 이른바 ‘혁명적 경쟁’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올해 상반기 중국 경제가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였으며, 생산력 향상·민생 보장·핵심 리스크 통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 성과를 냈다는 평가도 함께 나왔다. 하반기 경제 운영 방안으로는 9대 과제가 제시됐다. 먼저, 거시경제 정책의 방향성과 일관성을 강화해 예측 가능한 정책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4차 5개년 계획의 마무리와 15차 계획 수립에 착수하며, 투자 확대와 소비 진작을 위한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올해 상반기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천억 클럽’에 속한 기업 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3일 중국 부동산 통계기관 중즈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6월 중국 부동산 상위 100대 기업의 누적 매출은 1조8,364억1,000만 위안(약 3,59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다. 이 중 실질 소유 기준 매출은 1조2,812억7,000만 위안(약 2,507조원), 판매 면적은 6,570만 제곱미터였다. 과거 대형 건설사의 기준으로 여겨졌던 ‘연간 매출 1천억 위안’은 이제 일부 기업만이 도달할 수 있는 허들로 전락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1천억 위안을 넘은 기업은 폴리디벨롭먼트(保利发展, Poly Developments), 중하이디찬(中海地产, China Overseas), 화룬즈디(华润置地, CR Land), 자오샹셔커우(招商蛇口, China Merchants Shekou) 네 곳뿐이다. 폴리디벨롭먼트는 1,452억 위안(약 284조원)으로 1위를 지켰고, 녹성중국(绿城中国)이 1,221억 위안(약 239조원), 중하이디찬이 1,201억 위안(약 235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화룬즈디는 1,103억 위안(약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