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印 정상, 국경 갈등 잠재우고 ‘아시아 세기’ 선언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톈진에서 만나 중인 관계를 ‘경쟁 아닌 협력’의 길로 재정립했다. 국경 긴장은 현안으로 두되 전체 관계를 가로막지 않기로 하고, 전략적 자율성과 다자협력 중심의 질서 수호에 공동 의지를 드러냈다. 3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톈진 잉빈관에서 2025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방중한 모디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지난해 러시아 카잔에서의 회담을 언급하며, “양국 관계가 재출발 이후 의미 있는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두 나라는 고대 문명국이자 세계 인구 1·2위 국가이며, 글로벌 사우스(GS)의 주요 축으로서 공동 책임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75주년을 맞은 중인 수교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며, 다음과 같은 4대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전략적 소통 강화를 통한 상호 신뢰 확대. 둘째, 국경 문제의 전체 관계 간섭 차단. 셋째, 협력 확대와 이익 공유. 넷째, 다자 협력과 국제 질서 개선에 공동 노력. 특히 그는 “경쟁 아닌 파트너로 서로를 바라볼 때, 관계의 큰 흐름이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카잔 회담이 양국 관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