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台积电)가 아랍에미리트(UAE) 공장 설립설에 대해 “검토 중이나 결정된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는 최근 일부 외신을 통해 흘러나온 ‘중동 공장 진출설’이 확대 재생산되자, 회장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3일 대만 경제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웨이저자(魏哲家) TSMC 회장은 “아랍에미리트 현지 정부와 기술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시점에서 생산 시설 건설을 포함한 구체 계획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당사 정책은 모든 신규 투자에 대해 신중을 기한다”며 “중동 역시 그중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달 블룸버그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서 보도된 ‘TSMC의 아부다비 진출 가능성’ 기사 이후 이어진 것으로, 당시 일부 일본 언론은 “TSMC가 UAE에 제2 아시아 거점 역할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TSMC는 이미 미국 애리조나, 일본 구마모토, 독일 드레스덴 등지에 생산 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EU의 반도체 공급망 내재화 전략과도 맞물린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동 진출은 단순한 수출 협력을 넘어, 지정학
[더지엠뉴스]중국의 중동 문제 특사 짜이쥔(翟隽, Zhai Jun)이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대통령 외교 고문과 외교부 국무장관을 잇달아 만나며 중동 정세와 양국 협력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짜이쥔 특사는 아부다비에서 안와르 가르가시 외교 고문, 칼리파 샤힌 무바라크 외교 국무장관을 각각 접견했다. 그는 시진핑(习近平, Xí Jìnpíng) 국가주석과 무함마드 대통령 간 전략적 소통 아래 양국 관계가 큰 폭의 진전을 이뤘으며, 핵심 이익 문제에 있어서도 일관된 상호 지지 기반이 구축됐다고 밝혔다. 양국 간 실무 협력은 물론 국제 및 지역 사안에 대한 공동 대응도 밀접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중국 측은 양국 정상의 합의를 성실히 이행해 협력 수준을 더 높일 뜻을 전했다. 아랍에미리트 측은 중국과의 관계를 외교 전략의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며, 고위급 교류 확대와 함께 투자·무역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동 문제에서 중국의 균형 잡힌 입장과 건설적인 기여를 높이 평가하고, 가자지구 분쟁과 시리아·수단 정세 등 다양한 지역 현안에서 중국과의 전략적 조율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번 회동에서는 가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