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유럽연합(EU)이 수교 50주년을 맞아 정상급 외교전에서 전략·경제·안보 이슈를 두루 조율하며 협력 공감대를 넓혔다.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EU 정상회담에는 시진핑 국가주석, 리창 총리, EU 측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의장, 우르줄라 퐁데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리창 총리와 EU 두 정상은 제25차 중EU 정상회담을 공동 주재하고, 중유럽 관계의 전략적 방향과 경제적 협력,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전반적으로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성격을 띠었으며, 양측 모두 오랜 시간 동안 심도 있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쌍방은 중EU 관계를 중시하며, 전략적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앞으로 50년의 중EU 관계를 더 밝고 안정된 방향으로 이끌자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EU 측이 강조해온 무역 불균형과 산업 보조금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 측이 “우호적이고 존중하는 태도로, 인내심을 가지고 충분히 입장을 설명했다”며 “중EU 경제 관계는 상호 보완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Wells Fargo)의 고위 임원이 중국에서 형사 사건에 연루돼 현재 출국이 제한된 상태라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21일 궈자쿤(郭家坤, Guo Jiakun)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웰스파고 테크놀로지 총괄 부사장인 마오천웨(Mao Chenwei)가 최근 몇 주간 중국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에 “해당 인물이 진행 중인 형사 사건과 관련돼 있으며, 중국 법에 따라 출국이 제한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궈 대변인은 “사건은 현재 수사 중이며, 마오천웨 씨는 법에 따라 조사에 협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내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국적을 불문하고 중국 법률을 따라야 하며, 법 집행 과정에서 관련 인물의 정당한 권익은 반드시 보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지만, 궈 대변인은 “해당 사건은 개별 사법 사안”이라며 정치적 맥락과의 연관성은 일축했다. 그는 “중국은 항상 외국인의 중국 내 합법적 활동을 환영하고, 법에 따라 그들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