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대만 문제를 자국 안보 기제로 끌어들이는 일본의 발언이 지역 안정에 심각한 부담을 준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지적했다. 인민일보는 17일 사설에서 대만해협을 군사 논리로 연결하려는 일본 정부의 움직임이 전후 질서를 흔드는 신호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일본 총리가 ‘존재적 위기’와 집단적 자위권을 연결한 것은 중국의 내정 문제에 직접 관여하겠다는 의도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일본 우익 정치세력의 역사 인식이 왜곡된 방향으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으며, 대만 문제를 자국 군사력 확장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흐름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또 일본이 과거 군국주의 시절 사용해온 논리를 되풀이하는 행위로 보일 수 있으며, 지역 전체가 군사적 긴장에 휘말릴 가능성을 높이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가 방위비 확대, 공격형 전력 도입 논의, 무기 수출 규제 완화 등을 동시에 추진하는 상황은 이미 일련의 정책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짚었다. 사설은 중국의 핵심 이익에 속하는 대만 문제를 외부 세력이 전략 도구로 삼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이 같은 흐름이 반복된다면 양국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시진핑 국가주석의 저서 ‘시진핑의 중국통치(The Governance of China)’ 제15편이 공개되며, 중국이 이룬 ‘급속한 경제성장’과 ‘장기적 사회안정’이라는 두 가지 기적을 이어가겠다는 국가적 비전이 다시 강조됐다. 4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20기 제4차 전체회의에 따르면, 회의는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의 청사진을 담은 ‘중앙위원회 권고안’을 심의·채택했다. 권고안은 “역사적 주도권을 쥐고 난관을 돌파하며, 스스로의 일을 잘 관리해 두 가지 기적의 새로운 장을 써야 한다”고 제시했다. 시 주석은 저서 제5권 ‘중국특색 사회주의를 견지하고 현대화 국가 건설에 단결해 나아가자’에서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현대화를 통해 중국은 고속 성장과 장기 안정의 새 장을 열었다”며 “중국은 이미 더 단단한 물질적 기반과 제도적 토대를 갖췄고, 중화민족의 부흥은 되돌릴 수 없는 역사적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철학은 중국이 자체 발전 모델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회주의 현대화 단계를 추진하겠다는 선언으로, 중국 공산당이 스스로의 체제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세계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시진핑 국가주석의 11년 만의 방한을 앞두고 다이빙(邸炳, Dai Bing) 주한 중국대사가 한중관계의 향후 10년을 가를 중대 전환점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중이 초심을 되새기며 상호 신뢰를 회복해야 양국이 함께 전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9일 중국 인민일보(人民日报, Renmin Ribao)에 따르면, 다이 대사는 ‘마음에서 출발해 한중 관계의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자’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한중관계는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퇴보할 수밖에 없는 중요한 시기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100년 만의 대변화가 빠르게 전개되며 국제 정세가 복잡하게 얽히고 있다”며 “양국이 시대의 발전 흐름에 순응해 협력의 방향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3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는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다이 대사는 “한중관계의 지속적 심화는 시대 발전의 필연이며, 수교 당시의 초심을 굳건히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중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서 있다”며, “일부 산업 경쟁이 존재하지만 협력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한국과 중국이 상호 신뢰 속에서 협력의 새 장을 열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주한 중국대사 다이빙의 연설을 통해 제시됐다. 그는 양국 언론의 객관적 보도와 상호 존중이 중한 관계 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다이빙 대사는 지난 13일 서울에서 열린 ‘2025 중한 미디어 협력 포럼’에서 인민일보사(人民日报, Renmin Ribao)와 매경미디어그룹의 공동 개최를 축하하며 축사를 전했다. 그는 “중한 양국은 유구한 교류의 역사를 지닌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라며 “양국 정상의 리더십 아래 전략적 협력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빙 대사는 이날 연설에서 중국의 발전 방향과 대외정책, 그리고 언론 협력의 중요성을 네 가지 측면으로 제시했다. 첫째로 중국의 눈부신 경제 성장과 사회적 안정, 둘째로 과학기술 혁신과 녹색 전환, 셋째로 개방·포용의 대외경제정책, 넷째로 독립적 자강 정신과 국제적 책임 의식이었다. 그는 “중국은 이미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자리잡았으며, 8억 명이 빈곤에서 벗어났고 중산층은 5억 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연구개발 투자액은 약 5천억 달러(약 690조 원)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관영 매체가 미국의 신규 관세 방침을 “헛된 선택”으로 규정하며 미국 경제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环球时报, Huanqiu Shibao)는 29일 논평에서 최근 미국 무역적자가 855억 달러(약 120조 원)로 줄었지만 이는 관세의 성과라기보다 수입 축소 탓이라는 점을 들며, 수출 확대와 산업 경쟁력 제고 없이 관세 장벽으로만 균형을 맞추려는 접근은 한계가 분명하다고 논했다. 논평은 의약품·트럭·가구 등 품목들이 미국의 만성적 적자 분야라는 공통점을 갖지만, 단기 처방식 고율 부과로는 기술 격차, 숙련 인력 부족, 분산 공급망 같은 구조 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관세가 늘수록 상대국과의 갈등이 쌓여 미국 수출기업의 시장 공간이 좁아질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관세 인상으로 수입을 억제하더라도 가격·품질 면에서 국내 대체재가 충분치 않으면 비용 상승과 효율 저하가 뒤따른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산업 생태계 보강, 혁신 촉진, 안정적 수요 창출 같은 중장기 수단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중 협상 국면에서 상호 30%·10% 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미국의 신규 조치가 기존 부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과 미국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새로운 경제·무역 협상을 시작했다. 협상은 지난 7월 제네바·런던·스톡홀름에서 이어진 대화의 연장선으로, 무역 갈등 확산을 막고 실질적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진행된 협상에는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부총리가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여했으며, 미국 측과의 논의에는 관세, 수출통제 남용, 틱톡(TikTok) 문제 등이 포함됐다. 중국 대표단은 이날 오후 산타크루스궁에서 미국 측과 대면 협의를 진행했으며, 현지 언론과 CGTN은 회의장 앞에서 취재진이 몰려드는 장면을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일방적 압박이 결코 성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자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특히 틱톡과 관련해 중국은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며, 미국 측에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경영 환경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인민일보는 같은 날 논평에서 미국이 무역 문제를 정치화·도구화하는 행태가 시장 원칙을 훼손하고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국은 상호 존중 속에 대화와 협력을 통해 상생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사이버보안법을 손질해 법적 책임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공식 검토에 들어갔다. 이번 개정안은 ‘문제 지향적 접근’을 내세우며 사이버 위반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세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8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개정 초안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 처음 제출돼 심사를 받았다. 주요 내용은 법적 책임을 보다 엄격히 규정하는 동시에, 다른 관련 법률과의 체계적 정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네트워크 운영 보안, 정보 보안 등 위반 유형별로 명확한 책임 범위를 제시했다. 이는 법 집행 단계에서 불명확하다는 지적을 해소하고,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강화된 규범을 적용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은 이미 데이터보안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다수의 법률을 시행 중이며, 이번 사이버보안법 개정까지 더해지면 통합적이고 강력한 디지털 규제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전승 80주년 열병식을 계기로 중국이 항일전쟁 서사의 중심을 공산당으로 고정하는 움직임을 분명히 했다. 당 역사학자 취칭산(曲青山, Qu Qingshan)이 “항일승리의 결정적 열쇠는 중국공산당”이라고 규정하면서 선전 축이 재정렬되고 있다. 8일 인민일보(人民日报, Renmin Ribao)에 실린 취칭산의 기고문은 공산당이 만주사변(九一八事变, Jiu yi ba shibian) 직후부터 선전·동원·조직·반격의 주체였다고 서술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취칭산은 중국공산당(中国共产党, Zhongguo Gongchandang)이 가장 위급했던 국면에서 ‘항일 민족 선봉’의 역할을 맡았다고 적었다. 그는 동북지역 유격전 전개, ‘12·9 운동’ 촉발, 국공 협력의 형성에 공산당이 적극적 역할을 했다고 정리했다. 취칭산은 시안사건을 계기로 성사된 2차 국공합작(항일민족통일전선) 과정에서도 공산당이 주창자이자 조직자, 공고자, 수호자였다고 강조했다. 기고문은 적 후방 전장을 공산당이 개척했고, 당이 이끈 인민 항일 무장이 승리 획득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서술로 맺었다. 최근 중국 내부에서는 항일전쟁 기간을 루거우차오 사건(卢沟桥事变, Lug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국가라디오텔레비전총국(NRTA)이 방송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제작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19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NRTA는 전날 발표한 조치에서 우수한 마이크로드라마를 TV에 편성해 대중과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NRTA는 콘텐츠 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놨다.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콘텐츠 갱신 프로젝트 추진, 드라마 편수와 시즌 간격 조정, 심의 절차 개선을 통한 효율 제고 등이 포함됐다. 또 초고화질(UHD) 프로그램 제작·방송·홍보를 강화하고,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 지원 확대, 해외 우수 콘텐츠 도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 저작권 보호 등 규제 체계 강화도 강조됐다. 중앙 정부는 성(省) 단위 방송국과 TV 채널, 제작사, 온라인 플랫폼, 업계 단체를 지도·조율해 콘텐츠 품질 제고와 보급 확대, 문화 환경 개선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공산당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개혁 발언’을 총망라한 어록집을 출간하고 전국적으로 배포에 나섰다. 총 165편의 연설과 발언이 연대순으로 정리돼, 집권 13년간의 개혁 노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다. 18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앙당사·문헌연구실은 ‘전면적 심화 개혁 견지에 대한 논의(论坚持全面深化改革)’라는 제목의 어록집을 정식 출간했다. 인민일보는 이 내용을 1면 머리기사로 올렸고, 2면 전체를 활용해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책은 두 권으로 구성됐다. 제1권에는 2012년 1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의 발언 73편이 실렸고, 제2권에는 2019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의 발언 92편이 담겼다. 초판은 2018년 말에 출간됐으며, 이번에는 중앙위원회의 재승인을 거쳐 재판이 이뤄졌다. 공산당 측은 이번 어록이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핵심 내용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개혁 심화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체계적으로 제시한 발언들이 담겨 있어, 향후 중국식 현대화 전략의 이정표로도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책에 수록된 주요 발언 중 하나는 2020년 1월 13일, 제19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