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이집트가 수교 7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를 ‘새 시대 운명공동체’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다자주의 수호와 글로벌 남방 연대를 강조했고, 마드불리 총리는 에너지·투자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3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전날 톈진 잉빈관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방중한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를 접견했다. 시 주석은 “이집트는 신중국과 수교한 첫 아랍·아프리카 국가로, 현재 양국 관계는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라며 “내년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새 시대 중·이 운명공동체’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양국이 정치적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핵심 이익과 중대 사안에서 확고히 지지하는 ‘형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대일로와 이집트의 ‘2030 비전’을 연결해 수에즈 경제·무역 협력구 등을 중심으로 경제, 공동 제조, 신에너지 분야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자무대에서도 글로벌 남방 국가로서 함께 책임을 지고,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질서와 국제법을 수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드불리 총리는 시진핑 주석에게 압델 파타흐 시시 대통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한국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중국 내 여론과 언론은 이 소식에 즉각 반응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바이두 실시간 검색어에서는 '이재명 한국 대통령 당선'이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이재명 당선 이후 한중관계'와 '한국 신임 대통령의 과제'가 각각 12위와 13위에 올랐다. 중국 관영 및 주요 매체들은 이재명 당선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면서, 그의 향후 외교 기조와 한중관계 복원을 중심으로 전망 기사를 일제히 내보냈다. 중국중앙(CCTV)은 당일 메인 뉴스에서 “이재명 후보는 실용주의 성향의 정치인으로, 경제 협력과 민생 외교에 주안점을 둘 가능성이 있다”며 “과거 대중 발언이나 한중 경제 연계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보여온 만큼, 양국 간의 실무 협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环球时报)는 논평에서 “한국 대선 결과는 중국에도 직접적인 외교 신호로 읽힌다”며 “이재명 당선인은 미중 전략 경쟁 속에서 한국의 자율성과 실리를 강조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한중 관계 복원의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시기 경색됐던 한중 외교가 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