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미국이 제네바 무역 합의의 실행을 위한 구체적 틀에 최종 합의하며 실무 이행 단계에 돌입했다. 중국은 희토류 등 수출통제 품목의 대미 수출을 허용하고,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제재 조치를 철회하기로 했다. 27일 중국 상무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양국은 최근 승인 절차를 마치고, 제네바에서 이뤄진 공감대의 이행 프레임워크를 최종 확정했다”며 “중국은 관련 법과 규정에 따라 미국에 대한 수출 신청을 심사하고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미국은 중국을 겨냥해 시행 중이던 수출 제한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철회한다. 이는 미국 언론과 정부 관계자들이 보도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허가 절차 간소화 및 미국의 상응 조치'를 상무부가 공식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무부는 “최근 런던에서 이어진 양국 대표단 간 협의 이후, 실무팀 간에도 지속적인 소통이 이뤄졌다”며 “양국은 긴밀한 교류를 통해 이행의 세부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은 “미국이 중국과 중도에서 만나기를 바란다”며 “6월 5일 양국 정상이 전화 회담에서 확인한 공감대와 요구 사항을 바탕으로, 경제무역 협의체의 역할을 더욱 발휘해 오해를 줄이고 협력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지난 10∼11일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경제협상이 관세 인하라는 상징적 타결을 이뤄낸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양국은 다시 충돌 국면에 접어들었다. 31일 중국 외교부와 상무부, 그리고 주미 중국대사관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합의를 지키지 않은 쪽은 미국”이라며 강도 높은 반박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회담에서 미국과 90일간 관세를 상호 인하하고 희토류 등 전략자원 수출 통제를 조정하기로 한 합의를 존중했지만, 미국이 이후 자국 내에서 대중국 수출통제 조치를 오히려 강화하면서 협력의 전제가 흔들렸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발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언이었다. 트럼프는 전날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재개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중국은 정반대 입장을 내놨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중국은 합의 내용 대부분을 성실히 이행해 왔다”며 “미국이 항공기 엔진, 반도체, 고성능 화학소재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배제한 조치를 유지하거나 강화한 상황에서 중국이 어떻게 일방적으로 양보만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