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보잉이 멈췄던 중국행 항공기 인도를 재개했다. 이번에 인도된 737맥스는 지난 4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 측에서 인수를 보류했던 기체로, 다시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보잉이 제작한 737맥스 항공기 한 대가 미국 시애틀에서 출발해 하와이에 착륙한 뒤, 중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 항공기는 원래 중국 저장성의 보잉 저우산(舟山, Zhoushan) 조립시설에서 최종 인도 준비를 마쳤지만, 4월 관세 문제로 인해 미국으로 반송된 바 있다. 이번 항공기 인도는 지난 제네바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이 ‘항공기 관세 일시 중단’에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 중 하나로 해석된다. 당시 회담에서 중국은 이미 계약된 항공기에 대한 납품 절차를 재개하는 대신, 추가 관세 적용을 재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은 4~5월 인도 예정이었던 항공기 수십 대가 관세 장벽에 가로막혀 출고되지 못했고, 일부 기체는 이미 생산이 완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인도 일정이 지연돼 왔다. 현재 업계에서는 보잉이 6월 안에 최대 60대의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중국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항공기 인도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기한 ‘무역합의 위반’ 주장에 대해, 책임은 오히려 미국에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양국 간 갈등의 불씨였던 무역전쟁의 휴전 합의가 사실상 이행 여부를 둘러싼 공방전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중국 상무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중국은 제네바 회담에서의 무역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미국이 일방적으로 새로운 제재를 반복하며 마찰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상무부는 미국이 회담 이후에도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고,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에 대한 판매를 금지했으며, 중국 유학생의 비자까지 취소한 점을 열거하며 “협의의 정신을 정면으로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문제 삼은 부분은 희토류 수출 차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이 제네바에서 합의한 관세 인하 내용을 전면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 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는 “핵심 광물 수출 흐름이 끊겼다”고 언론에 밝히며, 희토류 자석과 관련한 중국 측 조처를 명시적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 측은 이날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