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Wells Fargo)의 고위 임원이 중국에서 형사 사건에 연루돼 현재 출국이 제한된 상태라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21일 궈자쿤(郭家坤, Guo Jiakun)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웰스파고 테크놀로지 총괄 부사장인 마오천웨(Mao Chenwei)가 최근 몇 주간 중국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에 “해당 인물이 진행 중인 형사 사건과 관련돼 있으며, 중국 법에 따라 출국이 제한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궈 대변인은 “사건은 현재 수사 중이며, 마오천웨 씨는 법에 따라 조사에 협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내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국적을 불문하고 중국 법률을 따라야 하며, 법 집행 과정에서 관련 인물의 정당한 권익은 반드시 보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지만, 궈 대변인은 “해당 사건은 개별 사법 사안”이라며 정치적 맥락과의 연관성은 일축했다. 그는 “중국은 항상 외국인의 중국 내 합법적 활동을 환영하고, 법에 따라 그들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지엠뉴스] 중국 외교부가 2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경제, 사법, 외교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마오닝 대변인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세계 경제 성장 전망 하향 조정, 캐나다 정부의 사형 집행 비판, 미국 하원의 중국 유학생 정보 요구 등과 관련해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마오닝은 OECD의 보고서와 관련해 "관세 및 무역 장벽은 어느 국가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세계 경제의 안정과 번영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개방 정책을 유지하며, 자유무역과 다자무역 체제를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가 중국이 마약 범죄를 이유로 캐나다 국적자에게 사형을 집행한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한 데 대해 중국은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마오닝은 "중국은 법치 국가로서 국적을 불문하고 법에 따라 공정하게 사건을 처리한다"며 "캐나다는 법치 정신을 존중하고 중국의 사법 주권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 하원 ‘중국 특설 위원회’가 6개 주요 대학에 중국 유학생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도 중국은 반발했다. 마오닝은 "중국 유학생들은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의 4분의 1을 차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