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과 아세안(ASEAN)이 자유무역지대(FTA) 3.0 업그레이드 의정서에 정식 서명하며 역내 경제통합의 새 장을 열었다. 서명식은 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47차 아세안 정상회의 중 진행됐다. 28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이번 업그레이드 의정서는 디지털경제, 녹색경제, 공급망 연계, 경쟁 및 소비자 보호, 중소기업 지원 등 5개 신규 분야를 포함한 9개 협력 영역을 포괄한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양측이 각각의 국내 비준 절차를 신속히 완료해 협정이 조속히 발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린펑(林峰, Lin Feng)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사 사장은 “FTA 3.0 서명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에 대한 양측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실질적 조치”라며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거부하고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역내 시장을 구축하는 구체적 성과”라고 강조했다. 태국 카시콘은행(Kasikorn Bank) 수석전문가 위차이 친총초이(Wichai Kinchong Choi)는 “중국은 고품질 발전과 혁신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해 녹색·신에너지·연결성 분야에서 두드러진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첨단 투자와
쿠알라룸푸르에서 3일 일정으로 열린 제47차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20여 개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열렸으며, 동티모르가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하면서 아세안은 11개국 체제로 확대됐다. 2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창(李强, Li Qiang) 중국 국무원 총리는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말레이시아 총리의 초청으로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리 총리는 중국-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연이어 참석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총리는 개막 연설에서 “2025년은 세계 정세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격변이 겹치는 도전의 해”라며 “이럴 때일수록 협력과 이해를 통해 지역의 단합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티모르의 합류로 아세안 가족이 완성됐다”고 강조했다. 동티모르는 2011년 처음 아세안 가입을 신청해 14년 만에 정식 회원국으로 인정받았다. 1999년 이후 처음으로 확대된 이번 결정은 아세안이 ‘포용적 성장’을 내세운 상징적 이정표로 평가된다. 한편, 아누틴 차른비라쿨(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