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경제 협상을 앞두고 자국 시장의 매력을 수치로 입증하며 외국 기업 유치 의지를 드러냈다. 관세 갈등을 포함한 폭넓은 의제 논의가 예고된 가운데, 중국은 지속 가능한 협력을 위한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지아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내 외국인 투자 기업 수는 124만 개를 넘고, 누적 투자액은 3조 달러(약 4,160조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상반기 신규 외자기업 설립 건수가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미국 기업의 82%가 중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폐막한 제3회 중국 국제공급망박람회(체인엑스포)에서는 참가국 수가 전회 대비 20개국 증가해 75개국에 이르렀고, 미국은 참가 기업 수 기준으로 해외 국가 중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궈 대변인은 “참가 기업 중 65% 이상이 포춘 500대 기업 또는 업계 선도 기업이었다”며, “이는 외자기업이 중국 경제의 전망에 대해 명확한 신뢰를 보였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미중 간 차기 무역 협상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엔비디아가 전격 복귀를 알리자, 중국 GPU 시장이 다시 출렁이기 시작했다. 몇 달간 국산 칩이 메웠던 빈자리를 H20이 되찾을 수 있을지 업계가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다. 17일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는 중국 CC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H20 칩의 중국 판매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베이징 체인엑스포 현장에선 레노버 부스에 H20 서버가 전시됐고, 이를 보기 위한 인파가 몰렸다. 엔비디아 본사 부스에는 해당 장비가 빠졌지만, 시장의 시선은 H20이 다시 등장했다는 사실 하나로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이 서버는 H20 칩 16장이 탑재된 ‘WA76160 G5’로, 레노버 관계자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직접 찾아와 촬영 콘텐츠로도 활용한 제품이다. H20은 원래 중국 수출을 위한 맞춤형 모델로, 미국의 수출 제한으로 인해 4월부터 공급이 끊겼다가 이번에 다시 풀렸다. 서버 업계는 기다렸다는 듯 반응하고 있다. 한 현장 관계자는 “금수 조치로 미뤄졌던 대량 주문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성능도 검증돼 기존 고객층에선 재구매 움직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생태계를 기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