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이 해외 드라마를 포함한 우수 프로그램의 방송을 확대하기로 했다. 9년 가까이 이어져 온 한류 제한 조치인 한한령 완화 가능성과 연결되며 문화 교류 변화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19일 상관신문과 재련사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국가광파전시총국은 최근 ‘TV 대형화면 콘텐츠를 한층 더 풍부하게 하고 라디오·TV·영상 공급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이 조치에는 해외 드라마를 포함한 우수 프로그램의 도입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광파전시총국은 관련 법률·제도를 정비해 프로그램 저작권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수한 숏폼 드라마의 TV 진출을 장려해 시청자 접근성을 높이고, 드라마 콘텐츠 심사 절차 개선을 통해 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중국에서 평균 2분 내외의 숏폼 드라마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조치와 맞물려 해외 드라마 쿼터 확대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적인 제한 완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전날 중국 증시에서 미디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저장화처 영화·텔레비전 주가는 상한가(+20%)를 기록했다. 앞서 15일 광파전시총국은 드라마 제작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한국 정부가 오는 9월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해 한시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한 가운데, 주한 중국대사 다이빙(戴兵, Dai Bing)이 공식 SNS를 통해 이를 환영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직접 메시지를 공유하며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7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다이빙 대사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 ‘X’(구 트위터)를 통해 중국어와 한국어로 “한국 정부의 단체관광객 무비자 조치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한국 국민에게 일방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 중”이라며 “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서 국민 간 빈번한 교류가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게시글은 조현 외교부 장관에 의해 즉각 리트윗되었으며, 조 장관은 “올해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는 오늘의 결정은 매우 기쁘다”며 “한중 국민 간 더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양국 외교 수장이 공개적으로 교감을 나눈 보기 드문 사례로, 한중관계 개선 움직임과 맞물려 문화·관광 분야 교류 복원의 속도를 높일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정부는 유엔이 제정한 첫 번째 ‘문명 대화 국제의 날’을 맞아 문명 간 평등과 교류의 가치를 강조하고, 이를 실천해온 대표 사례로 글로벌 K-팝 그룹 블랙핑크(Blackpink)와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郎朗, Lang Lang)의 협연을 언급했다. 아울러 일본이 제기한 중국 항공모함의 태평양 작전 활동에 대해선 국제법에 부합하는 정당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문명 대화의 날은 중국이 주도해 80여 개국과 함께 제안한 유엔 결의에 따라 제정된 것으로, 올해 6월10일이 첫 공식 기념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날을 맞아 유엔 본부가 있는 뉴욕을 비롯해 제네바, 빈 등 다수 국제기구 도시에서 다양한 문화 교류 행사와 대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은 ‘문명 대화를 통해 더 나은 세계 건설’이라는 제목의 영상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는 문명 간 충돌이 아닌 교류와 상호 이해를 통해 인류의 공동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명은 우열이 없으며, 각국의 문화는 서로 배우고
[더지엠뉴스]서울 영등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자 문화를 매개로 한 특별한 문화 행사가 열렸다. 22일 중국 대사관과 관련 기관에 따르면, ‘2025 한자 카니발’ 해외 순회 전시 서울 행사가 지난 13일 영등포화교소학교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베이징해외연의회와 베이징 하이뎬구해외연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북경국제한어학원, 한화중국화평통일촉진연합총회, 중국재한교민협회총회, 영등포화교소학교가 함께 주관했다. 개막식에는 자오위진 베이징해외연의회 부회장을 비롯해 왕하이쥔 양총회 회장, 진사의 영등포화교소학교 교장 등 여러 인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중훙눠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겸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한자는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중한 양국의 문화적 연결고리로서, 두 나라 인문 교류의 역사에 깊이 새겨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해 재한 중국계 청소년들이 자신의 문화적 뿌리를 확인하고, 한국인들이 중국 문화의 넓이와 깊이를 직접 체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장에는 한자의 기원과 진화 과정, 베이징 중축선의 역사와 의미를 설명하는 자료들이 다채롭게 전시됐다. 참가한 학생들과 교사들은 전시를 관람하며 한자 조각 맞추기, 목판 인쇄,
[더지엠뉴스]중국과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 거장이 서울에서 다시 손을 맞잡았다. 15일 주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장해(张海, Zhang Hai)와 송하경 2025 한중 서예 양인전’이 서울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중국 서법가협회 명예주석인 장해와 성균관대학교 교수이자 한국의 대표적 한학자인 송하경이 수십 년간 쌓아온 예술적 여정을 함께 조명한 이번 전시는 양국 예술계의 협력과 우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리였다. 개막식에는 다이빙(邸炳, Dai Bing) 주한 중국대사, 선샤오강(沈小刚, Shen Xiaogang) 공사참사관을 비롯해 중국서법가협회, 한국서도협회, 한국서예협회 주요 인사와 양국 문화예술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장해와 송하경은 연단에서 자신들의 예술 인생을 돌아보며, 서예가 단순한 필묵의 예술을 넘어 문명 간 소통의 다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해는 문화적 깨달음의 여정을 공유하며, “중한 양국은 수천 년 문명 교류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하경은 서예를 통한 상호 이해와 학문의 접점에 대한 기대를 전하며, “동아시아 문명이 서예를 통해 한층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