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AI칩 수출을 공식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관련 수출을 조건부로 허용하면서, 최근 엔비디아에 이어 AMD 역시 중국향 제품 판매에 다시 시동을 걸게 됐다. 16일 싱가포르 '연합조보' 보도에 따르면, AMD 대변인은 전날 미국 상무부로부터 MI308 제품에 대한 수출 허가 심사 착수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MI308은 중국 시장 전용으로 설계된 인공지능 가속 칩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몇 주간 미국 정부가 고수해온 ‘대중(對中) 수출 통제 불변’ 입장에서 선회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미 당국은 엔비디아가 중국을 위해 설계한 H20 칩의 수출도 예외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출 규제 완화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해온 상황에서, 트럼프와 엔비디아 CEO 황런쉰의 회동 후 수출이 재개된 정황은 미국 내부에서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까지 MI308의 기술 사양과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이 칩이 기존 수출 통제 대상 제품보다 성능을 제한한 ‘커스터마이징’ 모델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중국 내 AI 시장의 구매력을 염두에 둔 맞춤형 전략의 일환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중국 사업에 대한 추가 규제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들 기업에 부여한 기존의 수출 통제 면제를 철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를 인용, 최근 미국 상무부 수출관리국의 제프리 케슬러 국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측에 기존 중국 공장용 장비 면제를 폐지할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들 기업은 미국 정부로부터 중국 반도체 공장에 첨단 장비를 수출할 때 별도 승인 없이 면제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현실화되면, 장비 반입 시마다 개별 승인을 받아야 하며, 중국 내 반도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케슬러 국장은 “미국의 첨단 기술이 중국으로 이전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는 이번 조치가 새로운 무역전쟁이 아닌 ‘기술 안보 관리 차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허가제도를 참고해 반도체 장비 허가체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라며, “중국 반도체 공장 운영을
[더지엠뉴스]미국과 중동 간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대만의 반도체 기업 TSMC가 152억 달러(약 1100억 위안)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공식 승인했다. 14일 중국 금융시장에 따르면, TSMC는 전날 이사회를 통해 고급 공정 구축과 封装(봉합) 기술 확대, 공장 및 설비 투자 등 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자본 예산을 통과시켰다. 1분기 영업이익은 3615억 대만달러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으며, 4월 단일 월 매출도 전월 대비 22.2% 늘어난 3495억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미국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트럼프가 중동에 대한 기술 수출 정책을 대폭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엔비디아와 AMD 주가는 각각 5% 이상 급등했다. TSMC의 미국 내 공장 건설도 가속화되고 있다. 애플, 엔비디아, AMD, 퀄컴, 브로드컴 등 주요 고객들이 생산라인의 상당 부분을 선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공장은 조기 착공에 들어갔다. 특히 고성능 컴퓨팅 수요 증가와 3나노, 2나노 공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