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왕이(王毅, Wang Yi) 중국 외교부장은 1일 톈진(天津, Tianjin)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上海合作组织, Shanghe Zuozhi) 정상회의 폐막 후 엘메크바예프 사무총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성과를 설명했다. 그는 이번 회의를 “역대 최대 규모이자 가장 실질적인 성과를 낸 정상회의”라고 평가하며 중국이 의장국으로서 남긴 발자취를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는 “상하이협력기구는 24년 만에 27개국이 참여하는 대가족으로 성장했으며, 세계 인구의 절반 가까이를 포괄하고 경제 총량은 전 세계의 4분의 1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 23개국 정상 또는 대표, 10개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왕이는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이 제시한 ‘다섯 가지 원칙’(구동존이, 호리공영, 개방포용, 공평정의, 무실고효)이 기존 ‘상하이 정신’에 새로운 시대적 의미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 주석의 주장은 각국 정상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으며, 글로벌 거버넌스 구상은 이번 정상회의의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왕이는 또 “중국은 지난해 7월 의장국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주요 도시들이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들과 물류, 산업, 문화 전반에서 협력을 심화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지역 교역 네트워크를 넓히고 글로벌 경제 안정에도 힘을 보탠다는 평가다. 1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장쑤(江苏, Jiangsu) 리옌윈강(连云港, Lianyungang)에서는 50개 컨테이너에 실린 태양광 지지대 1156톤이 우즈베키스탄 나보이로 향하는 전용 화물열차로 출발했다. 이는 2022년 시작된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철도·도로 복합운송 체계를 활용한 첫 대규모 수송으로, 현지 국가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충칭(重庆, Chongqing)은 6월 열린 SCO 경제무역협력회의에서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기업 40여 개와 교류해 5억 위안(약 1010억 원) 규모의 잠정 계약을 체결했다. 협력 분야는 신에너지차, 농산물, 기계 설비, 식품 등으로 다양하다. 산둥(山东, Shandong)성은 SCO 회원국과 105개의 자매결연·우호 협력 도시 관계를 맺어 전체 교류 관계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역 외교와 산업 교류 구조를 최적화하는 성과로 꼽힌다. 칭화대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톈진에서 만나 중인 관계를 ‘경쟁 아닌 협력’의 길로 재정립했다. 국경 긴장은 현안으로 두되 전체 관계를 가로막지 않기로 하고, 전략적 자율성과 다자협력 중심의 질서 수호에 공동 의지를 드러냈다. 3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톈진 잉빈관에서 2025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방중한 모디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지난해 러시아 카잔에서의 회담을 언급하며, “양국 관계가 재출발 이후 의미 있는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두 나라는 고대 문명국이자 세계 인구 1·2위 국가이며, 글로벌 사우스(GS)의 주요 축으로서 공동 책임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75주년을 맞은 중인 수교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며, 다음과 같은 4대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전략적 소통 강화를 통한 상호 신뢰 확대. 둘째, 국경 문제의 전체 관계 간섭 차단. 셋째, 협력 확대와 이익 공유. 넷째, 다자 협력과 국제 질서 개선에 공동 노력. 특히 그는 “경쟁 아닌 파트너로 서로를 바라볼 때, 관계의 큰 흐름이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카잔 회담이 양국 관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