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스위스·네덜란드와 경제·문화·기술 협력 강화… 유럽 시장에서 입지 확대 기대

[더지엠뉴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1월 2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딩쉐샹 부총리의 스위스와 네덜란드 방문 성과를 발표했다.
그는 이번 방문이 중·유럽 고위급 교류의 중요한 시작점이 되었으며, 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 큰 진전을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딩 부총리는 1월 19일부터 24일까지 스위스와 네덜란드를 차례로 방문하며 양국과의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기술 분야에서의 교류 강화를 모색했다.
이번 스위스 방문에서는 중·스 양국이 수교 75주년을 맞아 ‘중·스 문화 및 관광의 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자유무역협정(FTA) 업그레이드 협상을 가속화하고, 금융, 혁신,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양국은 다자주의 및 자유무역 체제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 협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과 스위스는 국제 경제 및 환경 문제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이슈 해결을 위한 공동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
네덜란드 방문에서는 양국이 기존의 경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농업, 수자원 관리, 녹색 발전을 중심으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네덜란드는 중국의 중요한 유럽 파트너로, 두 나라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있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은 네덜란드의 첨단 농업 기술과 협력해 자국의 농업 현대화를 추진하고, 네덜란드는 중국의 대규모 시장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과 네덜란드는 녹색 경제 및 기술 혁신 협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으며, 상호 이익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기후 변화 대응 및 친환경 기술 교류를 통해 글로벌 차원의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중국과 인도 관계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인도의 외교 사절의 방중 계획과 관련해 마오닝 대변인은 “양국이 대화를 통해 관계를 더욱 개선하고 있으며, 외교·국방 채널을 통해 꾸준히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중·인 외교장관 및 국방장관 회담이 성과를 거두며 양국 간 국경 문제 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미국과의 경제 갈등 문제와 관련해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은 상호 이익을 기반으로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무역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와 협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역전쟁과 관세 부과 등의 조치가 양국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대화와 협력을 통한 해결이 최선의 방안임을 강조했다.
또한, 중국과 나우루의 수교 1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의 성과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졌다. 마오닝 대변인은 "지난 1년간 양국 관계가 빠르게 발전했으며, 정치·경제·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의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나우루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비롯해 양국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중국은 나우루의 인프라 개선 및 의료 지원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과 나우루의 관계는 실질적 협력의 모범 사례로,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과의 관계 발전이 나우루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도 중국은 개방과 협력을 통한 상호 이익을 추구할 것이며, 유럽 및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국제 문제 해결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