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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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시장서 꼴찌 추락…디즈니+의 위기, 돌파구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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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가게. 사진=디즈니플러스

 

[더지엠뉴스]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시장에서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한때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불렸던 디즈니플러스는 현재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에도 밀리며 국내 주요 OTT(Over The Top) 서비스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구독자 이탈을 막기 위해 최근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발표했다. 오는 3월 말까지 연간 이용료를 최대 40% 인하하는 것이다. 기존 9만9000원이었던 스탠다드 요금제는 5만9400원으로 낮아졌으며, 프리미엄 요금제는 13만9000원에서 8만3400원으로 인하됐다. 이는 경쟁 OTT 플랫폼의 최저 요금제보다도 저렴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러한 할인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최근 디즈니플러스의 월간 사용자 수는 257만 명으로, 2023년 9월 ‘무빙’의 흥행으로 기록했던 433만 명에서 200만 명 가까이 감소했다. 넷플릭스(1345만 명), 쿠팡플레이(684만 명), 티빙(679만 명), 웨이브(418만 명)와 비교하면 격차가 상당하다.


특히, 디즈니플러스는 해지율이 가장 높은 OTT 플랫폼으로 꼽힌다. 지난해 KT 마케팅 플랫폼 나스미디어의 조사에 따르면 6개월 이내에 해지한 이용자 비율이 59%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의 해지율(20~40%)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은 콘텐츠 경쟁력 부족으로 분석된다. ‘무빙’ 이후 기대를 모았던 ‘지배종’, ‘삼식이 삼촌’, ‘화인가 스캔들’, ‘폭군’, ‘노웨이아웃’, ‘강매강’, ‘강남 비-사이드’ 등이 잇따라 흥행에 실패했다. 또한, 무빙의 강풀 작가가 참여한 ‘조명가게’ 역시 기대 이하의 성과를 기록했다.


디즈니플러스는 반전을 위해 오는 19일 박은빈 주연의 메디컬 스릴러 ‘하이퍼나이프’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김수현과 조보아가 출연하는 ‘넉오프’, 김다미와 손석구가 주연하는 ‘나인 퍼즐’ 등 대형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이러한 콘텐츠 라인업이 디즈니플러스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충분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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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한국 시장서 ‘구독자 이탈’ 심각…파격 할인에도 반응 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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