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투명한 교정기 하나로 중국 치과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스다이톈스(时代天使, Shídài Tiānshǐ)**다.
이 회사는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디지털 교정 기술 기업으로, 2003년 설립 이후 20년 넘게 인비저블(투명) 교정 장비 분야에 집중해왔다.
지금은 중국 치과 시장은 물론 미국과 유럽, 호주, 브라질까지 진출하며, 전 세계의 구강 구조를 디지털로 바꾸고 있다.
스다이톈스의 핵심 기술은 3D 프린팅 기반 맞춤형 교정장치 제작 기술이다.
환자의 구강 구조를 스캔한 뒤, 클라우드 기반 설계 플랫폼 ‘iOrtho’를 통해 정밀한 교정 계획을 수립하고,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투명 교정기를 자동 설계·생산한다.
치과 의사는 별도의 전문 장비 없이 웹 환경에서 설계를 조정할 수 있고, 환자는 불편함 없는 착용감으로 치료에 임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단순히 장비를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의료진의 임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치료 과정 전반을 디지털화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스마트 덴탈 솔루션’이라는 새로운 산업 모델을 만들고 있다.
현재 스다이톈스는 중국 내 10만 개 이상의 치과와 협력하고 있으며, 누적 15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이들의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확장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기준, 해외 사례는 9,400건에 달하며, 전체 교정 사례의 약 10%를 차지한다.
스다이톈스는 미국, 독일, 호주 등지에 현지 조직을 설립하고, 현지 의료 규제에 맞춘 제품 인증을 완료해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들의 경쟁력은 연구개발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에서 나온다.
회사는 80개 이상의 핵심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3D 프린팅, 생체역학, 재료공학, 컴퓨터 비전 등 첨단 기술 융합을 바탕으로 제품을 고도화하고 있다.
생산 라인도 자동화되어 있다.
중국 우시(无锡) 생산기지에서는 매일 수천 개의 맞춤형 교정기가 생산되며, 각각 환자의 구강 데이터에 기반해 정밀하게 가공된다.
회사 측은 향후 아시아 신흥국과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스다이톈스는 2021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자본력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R&D와 해외 인프라 구축에 재투자하고 있다.
중국 정부 역시 디지털 의료기기 분야를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면서, 스다이톈스와 같은 기업에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이 기업은 인비절라인으로 대표되는 미국계 기업과의 글로벌 경쟁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비대면 의료의 성장 흐름에 발맞춰 AI 기반 교정 진단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인비저블 교정 분야는 고령화와 심미 치과 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다이톈스는 단순한 치아 교정기를 만드는 기업이 아니라, 디지털 기반 치료 생태계를 재설계하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