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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8 (일)

중국 주식에 외자 몰린다…모건스탠리·HSBC 연속 낙관론

모건스탠리·HSBC “달러 약세·기술 돌파에 외국자본 유입 본격화”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모건스탠리와 HSBC가 잇따라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비중 확대를 권고하며, 향후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달러 약세와 중국 기업의 기술경쟁력 상승이 주요 배경으로 제시됐다.

전날7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중국 주식 전략가 왕잉은 향후 6~12개월 동안 중국 주식, 특히 홍콩 증시와 미국 예탁증서(ADR)에 대한 글로벌 자금 유입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 그는 "현재 글로벌 투자자들의 중국 주식 보유 비중은 극도로 낮은 수준"이라며, 달러 약세와 기업 실적 회복에 따라 투자 매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중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MSCI 차이나 지수 구성 종목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수익 증가율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5월 발표한 '2024년 중기 전망 보고서'에서 이미 MSCI 차이나 지수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서 왕잉은 ROE 반등, 무역 관세 협상 완화, 이익 안정화 등 구조적 회복 요소를 근거로 주요 주가지수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제시된 2026년 6월 기준 목표치는 MSCI 차이나 지수 78포인트, 항셍지수 2만4500포인트, 항셍 H지수 8900포인트, 후선300지수는 4000포인트다.

 

산업 측면에서는 기술·인터넷 강자를 중심으로 한 성장주, 고배당 자산에 대한 초과 비중 편입을 권장했으며, 에너지 및 부동산 등 경기민감 업종은 저비중 전략을 유지했다. 특히 남향자금 유입이 두드러지는 홍콩 시장과 이중 상장 종목의 유동성이 상승한 점을 들어, 단기 전략에서는 홍콩 주식과 ADR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HSBC도 유사한 시각을 내놨다. HSBC 글로벌 프라이빗뱅크 및 자산운용의 중국 수석 투자책임자(CIO) 콰앙정은 최근 3분기 글로벌 투자 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여전히 아시아 내 구조적 성장성과 경제 회복 탄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정책금융, 지준율·금리 인하, 공모펀드 재개 등 다각적 유동성 공급 요인이 시장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 테마로서 AI 등 중국 주도 기술혁신과 내수 소비 회복, 그리고 국유·중앙기업 중심의 고배당 전략 자산을 제시했다. 특히 음식료·소비재 등 범소비 업종에서의 '신(新) 배당주' 부상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본토 증시의 핵심 지수인 후선300ETF와 중정500ETF는 각각 0.09%, 0.08% 하락했지만, 외국계 기관들의 전략적 접근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시각에서 중국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와 정책 기반 유동성의 안정이 동시에 언급된 것은, A주 및 홍콩 시장의 회복 신호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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