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17.6℃구름많음
  • 강릉 20.3℃맑음
  • 서울 18.2℃구름많음
  • 대전 18.5℃맑음
  • 대구 19.0℃맑음
  • 울산 20.0℃맑음
  • 광주 18.4℃맑음
  • 부산 19.1℃맑음
  • 고창 18.4℃맑음
  • 제주 21.3℃맑음
  • 강화 15.3℃구름많음
  • 보은 17.3℃구름조금
  • 금산 18.1℃맑음
  • 강진군 18.7℃맑음
  • 경주시 20.7℃구름조금
  • 거제 19.7℃맑음
기상청 제공

2025.06.09 (월)

“긁혔나보네?” 논란 유튜버 결국 계정 폐쇄

잡식공룡, 전남 비하 발언 후 후원·사과에도 역풍 거세져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맛집 유튜버 ‘잡식공룡’이 전남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뒤, 결국 유튜브와 SNS 계정을 모두 폐쇄했다. 본명 왕현수 씨로 알려진 그는 대선 득표율 관련 조롱성 게시물과 댓글을 통해 정치·지역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9일 유튜브에 따르면 잡식공룡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제21대 대선 당시 전남 지역의 이재명 대통령 득표율(89.04%)을 거론하며 일부 비하성 발언이 담긴 게시물을 공유했다. 특히 “전남 xx났음” 같은 조롱성 문구에 ‘ㅋㅋㅋㅋ’이라며 반응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어 “라도인임? 긁혔나보네?”라는 댓글까지 달아, 지역 감정과 관련한 비판이 거세게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정치 편향성 있는 표현과 지역 비하적 요소가 있었다”고 인정하며, 사과문을 게재하고 5·18 기념재단에 5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기부가 면죄부가 될 수 없음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과 이후에도 비판은 계속됐고, 다수의 누리꾼이 그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일부는 “처음부터 진정성이 없었다”는 반응을 보이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한 수익 모델 자체에 불만을 표출했다.

 

결국 잡식공룡은 모든 소셜미디어 계정을 삭제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유튜브 채널도 비공개로 전환됐다. 그의 계정 삭제는 사과 이후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루어진 조치였다.

 

잡식공룡은 그간 공룡 탈을 쓰고 전국의 맛집을 방문하며 “크르릉”이라는 유행어로 인기를 끌었고, 약 1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인한 여론 악화가 치명타가 된 셈이다.



통찰·견해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