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9.7℃흐림
  • 강릉 17.6℃흐림
  • 서울 11.1℃흐림
  • 대전 11.5℃흐림
  • 대구 13.8℃흐림
  • 울산 13.8℃흐림
  • 광주 12.9℃흐림
  • 부산 16.0℃흐림
  • 고창 10.5℃흐림
  • 제주 15.9℃
  • 강화 11.1℃흐림
  • 보은 10.4℃흐림
  • 금산 10.0℃흐림
  • 강진군 12.1℃흐림
  • 경주시 12.5℃흐림
  • 거제 13.2℃흐림
기상청 제공

2026.04.22 (수)

시진핑-모잠비크 관계 격상 선언

일대일로·광물·농업·AI 협력 확대, 글로벌 사우스 연대 강화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모잠비크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신시대 운명공동체’로 격상했다. 경제 협력 확대와 함께 글로벌 사우스 연대를 강화하는 외교 축이 한층 분명해졌다.

 

2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다니엘 프란시스쿠 차푸 모잠비크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에서 상호 지지를 강화하고, 정부·정당·입법기관·지방 간 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협력은 경제 분야에서 더욱 구체화됐다. 시 주석은 중국의 15차 5개년 계획 시기와 맞물려 개발 전략을 연계하고, 인프라·에너지·광물 분야 통합 개발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농업, 신에너지,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공동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회담 이후 양국은 일대일로 협력,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 경제·무역, 의료·보건, 문화·언론 교류 등 20건이 넘는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특히 에너지와 광물 자원 개발, 농업 생산·가공·물류 전반에 걸친 산업 체인 협력이 핵심 축으로 설정됐다.

 

모잠비크 측은 중국과의 관계를 최우선 외교 축으로 규정했다. 차푸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고 중국의 국가 통일 노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방중은 취임 이후 첫 중국 방문이자 10년 만에 이뤄진 모잠비크 정상의 국빈 방문이다.

 

양국 교역 규모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 해관 통계에 따르면 양국 교역액은 2025년 54억 달러(약 7조5600억원)에 달했다. 중국은 2024년부터 모잠비크를 포함한 최빈국 제품에 대해 100% 무관세 조치를 적용하며 시장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중동 지역 갈등 여파에 대한 공동 대응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시 주석은 분쟁 확산이 아프리카 경제와 식량·에너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며 중국과 아프리카가 협력해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기구와 다자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해 공정한 다극 질서와 포용적 세계 경제 체제를 추진한다는 입장도 공유됐다.

 

아프리카연합 측은 중동 갈등이 글로벌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을 흔들며 아프리카 경제에 직접적인 압박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식량 공급망 불안과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일부 지역에서는 식량 안보 문제가 빠르게 확대되는 양상이다.

 

중국은 농업 생산력 확대와 가공 능력 강화, 산업 기반 구축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모잠비크 역시 자원 개발과 산업화, 농업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 양국 협력의 접점이 더욱 확대되는 구조가 형성됐다.

 

중국과 아프리카 협력은 다극화 질서 속에서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공동 발전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양측은 이를 기반으로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통찰·견해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