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파리 시민들은 31일 밤, 축제와 폭력의 경계가 무너지는 장면을 눈앞에서 마주해야 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는 파리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인터밀란을 5-0으로 꺾고 창단 이래 첫 우승을 거두자, 대규모 축하 인파가 도심 곳곳으로 몰려들었다. 1일 프랑스 내무부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번 결승전은 사전부터 고위험 경기로 분류돼 파리 전역에 5,400명의 경찰과 헌병이 배치됐으며, 샹젤리제(Champs-Elysées) 및 개선문(Arc de Triomphe) 주변 차량 통행은 전면 차단됐다. 그러나 경기 종료 전부터 파리 남서부의 파르크 데 프랭스(Parc des Princes) 경기장 부근과 도심 중심가에서 폭력과 충돌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은 최소 81명이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진압봉과 최루탄을 동원해 군중 해산에 나섰으나, 일부 폭력 시위대가 불을 지르고 병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됐다. 특히 샹젤리제에서는 군중이 대형 스크린으로 결승을 관람한 뒤 거리로 몰리며 차량 방화, 공공물 파손, 경찰과의 충돌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다. 일부는 도심 순환도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철강에 대한 관세를 기존의 두 배인 50%로 상향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번 조치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전략적 압박이라는 해석이 확산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에 대한 규제 강화 발언까지 더해지며,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을 비롯한 중국 내 생산 기지에도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31일 백악관은 “미국산 철강 산업을 외국의 불공정 경쟁으로부터 보호하겠다”며, 다음 주부터 수입 철강에 부과되는 기존 25% 관세를 50%로 인상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의 핵심인 철강 산업을 되살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국가 안보”라며 이번 결정을 정당화했다. 앞서 그는 지난 2월 행정명령을 통해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고, 3월 12일 이를 발효시킨 바 있다. 하지만 시장과 외교가는 이 조치를 단순한 보호무역 차원이 아니라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경제 압박 수단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철강 수출국으로, 미국 내 철강 수입의 상당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 철강업계는 수년간 중국산 철강의 저가 공세에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하게 반발해왔다. 관세 인상 발표 이후,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밖에서 휴대폰 배터리가 닳으면 누구나 한 번쯤 공공장소의 충전 포트를 찾아 헤맨다. 31일 안랩은 이 평범한 충전 행위가 해킹의 시작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공 장소에 설치된 무료 USB 포트에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악성코드에 감염돼 연락처, 사진, 이메일은 물론 금융 인증 정보까지 유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주스 재킹’(Juice Jacking)으로 불리는 이 방식은 겉보기에는 단순한 충전처럼 보이지만, USB 포트에 해커가 심어둔 장치가 몰래 작동해 개인 데이터를 훔쳐간다. 더 무서운 건, 사용자 본인이 감염 사실을 거의 알아차릴 수 없다는 점이다. 악성코드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 스텔스 모드로 작동하고, 해커는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수개월에서 수년간 감시하며 민감 정보를 서버로 전송한다. 실제로 지난 2023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공장소의 USB 포트 사용을 삼가라”는 공식 경고까지 발표했다. 문제는 최근 이 공격 방식이 더 진화했다는 점이다.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과대학 연구진은 조작된 충전기가 USB 키보드로 인식돼 별도 조작 없이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자동으로 페어링까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개그우먼 출신 배우 맹승지(39)가 고액 스폰서 제안을 받았다며 직접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31일 맹승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기한 사람 많다”며 “자제 부탁한다”는 짧은 글과 함께 특정 메시지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그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불쑥 DM 보내 죄송하다”는 말로 시작하며, 자신을 “VIP 고객과 함께하는 에이전시”라고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에이전시는 “고액의 스폰서를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에이전트”라고 주장했고, “최근 VIP 고객이 귀하에게 호감을 보여 연락드린다”며 맹승지에게 스폰서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이어 “3일 기준으로 제안하고 싶고, 금액은 4000만 원 정도 예상된다”는 문구까지 담겨 있었다. 명확한 목적이나 성격이 언급되지 않은 제안이었지만, 맹승지는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와 비슷한 경험은 다른 연예인들에게도 보고된 바 있다. 최근 방송인 신정환은 유튜브 채널 ‘논논논’을 통해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스폰서 제안 사례를 언급하며 “사업하는 선배들과 차를 마시다가 아는 후배들 이야기가 나왔고, 금액까지 구체적으로 나왔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한 49.5%로 집계되며, 둔화 흐름에 일정한 제동이 걸렸다. 고기술 제조업과 대형 기업이 회복세를 주도한 반면, 중소기업과 전통 제조업군은 여전히 기준선 아래 머물렀다. 31일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지수는 50.7%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했고, 신규 주문지수는 49.8%로 반등했다. 특히 대형 기업 PMI는 50.7%로 1.5%포인트 오르며 기준선을 넘어섰고, 생산과 수주 부문 모두 개선이 뚜렷했다. 반면 중형 기업은 47.5%로 하락했고, 소형 기업도 49.3%로 기준선에 미치지 못했다. 산업별로는 항공우주, 식음료, 자동차 등 고기술 및 소비재 업종의 생산과 주문 지표가 54% 이상을 기록했으며, 이들 업종의 경기 전망 역시 56%를 넘었다. 수출입 지표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신규 수출 주문지수는 47.5%, 수입지수는 47.1%로 각각 2.8%포인트, 3.7%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50.3%로 0.1%포인트 하락했으나 확장 국면은 유지됐다. 서비스업은 '5·1 노동절' 연휴 효과로 관광, 숙박, 항공, 외식 분야가 반등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정부가 미국 정치권의 대중국 공세와 대만 무기 판매 확대 움직임에 대해 외교부 브리핑을 통해 정면 대응에 나섰다. 공산당에 대한 비판은 곧 중국 전체에 대한 도발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며, 핵심 이익 수호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3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하원 중국 특위 위원장 마이크 갤러거(Mike Gallagher)의 발언을 겨냥해 “냉전 사고와 이념적 편향이 가득한 언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공산당과 인민을 분리하려는 시도는 완전히 허망한 망상이며, 이런 시도는 14억 인민의 단호한 거부에 부딪혀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린 대변인은 미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의 첫 번째 레드라인으로, 결코 넘어서는 안 될 선”이라고 말하며 “미국은 반드시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간 세 차례 공동성명, 특히 ‘8·17 공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중국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단호히 취할 것”이라며 군사·외교
더지엠뉴스 관리자 기자 | 일본 돗토리현(鸟取县, Tottori) 요나고시(米子市)의 한 온천에서 기준을 수백 배 초과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돼 해당 지역사회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 31일 NHK와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문제가 된 시설은 요나고시가 소유하고 민간기업 하쿠호(白凤)가 운영 중인 '요도에 유메 온천'이다. 돗토리현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해당 온천을 방문했던 이용객이 레지오넬라증을 확진받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수질 검사에 들어갔고, 이달 13일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오며 사태가 본격화됐다. 13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간 이 온천의 검사 결과, 특히 여성전용 거품탕에서는 기준치보다 620배 높은 수준의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이 외에도 여탕 실내탕에서 150배, 남탕 실내탕에서도 270배에 달하는 수치가 측정되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레지오넬라증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감염자는 총 3명이며, 이들은 병원에서 치료 중인 상태다. 이 외에도 발열, 구토, 두통, 설사 등 관련 증상을 호소한 이용객의 신고가 전날까지 47건 접수됐으며, 해당 사례들과의 연관성은 아직 조사 중이다. 레지오넬라균은 대형 건물의 냉각탑수나 욕조수, 급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신차 경쟁이 격화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주요 기업들의 5월 성적표가 공개됐다. 급성장 중인 신흥 브랜드들이 대규모 판매 실적과 공격적 해외 전략으로 시장의 주도권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1일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에 따르면, 샤오미, 리샹, 샤오펑, 링파오, 아위타 등 5개 브랜드 모두 5월 한 달 동안 사상 최대 혹은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샤오미에 따르면, 5월 SU7 시리즈 차량은 총 2만8000대 이상이 인도됐다.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雷军, Lei Jun)은 같은 날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YU7 양산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오는 7월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레이쥔은 또 “비방은 일종의 존경”이라는 표현을 인용하며 외부 비판에 대한 대응 의사를 밝혔다. 샤오미는 최근 열린 제29회 웨강아오 대만구 국제오토쇼에서 첫 SUV 모델인 YU7을 공개했으며, SU7 Ultra 및 SU7 6가지 색상 모델과 함께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차세대 SUV 시장에서 샤오미가 흥미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샤오미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SU7 시리즈는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자동차 시장이 다시 격랑에 빠져들고 있다. 비야디를 시작으로 일주일 새 10개 이상 업체가 동시다발적인 가격 인하 경쟁에 돌입하면서, 산업 전반의 수익성 구조와 정책 방향에 중대한 균열이 생기고 있다. 31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공정한 경쟁질서 수호와 업계 건강한 발전”을 목표로 삼는 공동 제안을 발표했다. 이 제안은 지난 23일부터 비야디가 주도한 대규모 할인 행사로 인해 다수 자동차 기업이 연쇄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며 공개됐다. 협회는 일부 자동차 브랜드가 공격적인 가격 인하를 주도하자 경쟁사들이 이를 모방해 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이러한 ‘내부 경쟁(内卷)’이 단기적 반사이익은 있을 수 있으나 전체 시장에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도 협회의 입장에 공개 지지를 표명했다. 부처 관계자는 “이번 자동차 업계의 ‘가격 전쟁’은 그 누구에게도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향후 비정상적인 경쟁을 엄격히 규제할 의사를 밝혔다. 2025년 초부터 자동차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경쟁 양상을 보여왔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지난 10∼11일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경제협상이 관세 인하라는 상징적 타결을 이뤄낸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양국은 다시 충돌 국면에 접어들었다. 31일 중국 외교부와 상무부, 그리고 주미 중국대사관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합의를 지키지 않은 쪽은 미국”이라며 강도 높은 반박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회담에서 미국과 90일간 관세를 상호 인하하고 희토류 등 전략자원 수출 통제를 조정하기로 한 합의를 존중했지만, 미국이 이후 자국 내에서 대중국 수출통제 조치를 오히려 강화하면서 협력의 전제가 흔들렸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발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언이었다. 트럼프는 전날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재개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중국은 정반대 입장을 내놨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중국은 합의 내용 대부분을 성실히 이행해 왔다”며 “미국이 항공기 엔진, 반도체, 고성능 화학소재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배제한 조치를 유지하거나 강화한 상황에서 중국이 어떻게 일방적으로 양보만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