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반도체 산업 전면 전환을 위해 중국 지방정부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첨단기술의 교차점이자 민간·군수 융합 산업의 거점으로 꼽히는 션전이 본격적인 ‘자립형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6일 선전시 정부에 따르면, 최근 반도체 및 집적회로 산업 고도화를 위한 새 정책이 공식 시행되며, 50억 위안(약 9,700억 원) 규모의 산업 전용 펀드도 함께 조성됐다. ‘사이미(赛米) 산업 사모펀드’로 명명된 이 기금은 반도체 산업 전 영역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설계됐으며, 자금 공급과 정책 유도를 병행하는 ‘정책+자본’ 모델로 추진된다. 반도체 설계·제조·소재·장비·패키징 등 주요 고리마다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며, 투자 대상은 선전 지역 핵심 프로젝트 및 유망 기업에 집중된다. 지원정책은 총 10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고성능 칩 개발, 국산 설계도구(EDA) 확산, 주요 장비·부품 국산화, 封装(패키징) 기술 고도화, 화합물 반도체 실용화 등이 핵심 항목이다. 특히, 지방정부가 산업 자원 배분의 주체로 나서고 중앙정부의 ‘신형 국가 시스템’과 연계하는 구조를 명확히 제시했다. 현재 선전에는 하이실리콘(海思半导体, HiSilicon),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여름 소비시장을 겨냥한 초대형 보조금 경쟁이 메이퇀과 알리바바를 정면 충돌로 이끌었다. 수억 위안대 쿠폰이 쏟아진 첫 주말, 단 두 시간 만에 2천만 건의 주문이 몰렸다. 6일 중국 외식 플랫폼 내부 자료에 따르면, 메이퇀(美团, Meituan)은 5일 밤 10시 54분 기준 하루 누적 주문 건수가 1억2000만 건을 넘어섰다. 이 중 음식 배달 주문이 1억 건 이상으로 전체의 80%를 상회했다. 오후 8시 45분 기준 1억 건을 넘어선 뒤 불과 두 시간 만에 추가로 2000만 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실시간 주문 증가폭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소비 폭발은 알리바바(阿里巴巴, Alibaba) 계열 타오바오(淘宝)의 ‘선착순 전액 할인’ 등과 함께 메이퇀이 진행한 ‘무조건 할인’ 쿠폰 정책이 동시에 개시되면서 촉발됐다. 여름 방학 소비시즌 첫 주말이자 외식 플랫폼의 정기 판촉일이 겹친 이날, 두 플랫폼은 ‘25위안(약 4,700원) 이상 시 21위안(약 3,950원) 할인’, ‘16위안(약 3,000원) 이상 시 전액 할인’ 등 고강도 보조금을 대거 살포했다. 이날 오후 메이퇀 앱은 이용자 급증으로 일부 지역에서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브릭스(BRICS) 국가들이 다극화된 세계질서 속에서 책임 있는 국제협력체로서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강조했다. 6일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제13회 세계평화포럼에서 인도 주중대사 프라디프 라와트는 “브릭스의 현대화와 확대는 21세기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라며 “브릭스의 단결성과 다양성이 새로운 질서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7일 개막하는 제17차 브릭스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온 것으로, 브릭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대규모로 회원국을 확대한 직후 열리는 첫 공식 다자회의다. 현재 브릭스 정회원국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아랍에미리트, 이란,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이다. 중국 사회과학원 싱광청 위원은 “브릭스가 ‘은벽돌’이나 ‘흙벽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고품질의 협력과 고수준의 연대를 통해 국제질서를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브릭스는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한 공공재이지, 타국에 대한 압박 수단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포럼에 참석한 마르코스 갈방 주중 브라질 대사는 “브릭스는 유엔을 대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