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유튜브 대화에서 나온 표현이 일제 강점기의 성격을 희석했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논란은 단숨에 전국으로 번졌다. 특히 자녀 교육을 언급하며 한일 관계를 ‘양쪽 이야기를 들어보라’는 구도로 설명한 대목이 가장 큰 반발을 불러왔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논란의 발단은 유튜브 채널 삼오사 영상 속 한 장면이었다. 송진우가 아이에게 “옛날에 한국과 일본이 싸웠다”고 말했다고 언급하자, 알베르토는 자신의 아들도 한국사를 배우며 “엄마 일본 사람들이 진짜 나빴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가족 안에 일본인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양쪽 얘기도 들어봐라”라고 덧붙였고, 이 표현이 공개되자 침략과 피해의 구조를 단순한 ‘양측 시각’으로 정리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게 제기됐다. 여론은 식민지 피해 경험을 지닌 한국 사회에서 이러한 접근이 갖는 문제를 놓고 빠르게 확산됐고, 中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일본의 역사 인식 문제까지 함께 거론되며 논의는 동아시아 전반의 기억과 책임 의제로 넓어졌다. 제작진은 영상 편집의 흐름이 발언의 무게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논란이 진정되지 않자 알베르토는 자신의 소셜미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우울장애 환자의 장내 미생물 구성이 커피와 카페인 섭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가 제시되면서, 식습관을 활용한 정신건강 관리 전략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커피가 단순한 각성 음료를 넘어 장내 미생물과 뇌 기능을 잇는 매개로 작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우울장애를 겪는 사람들의 일상 관리 방식을 재구성할 여지를 넓히고 있다. 21일 일본 쇼와의대 연구진에 따르면, 사나다 켄지 교수팀은 우울장애 진단을 받은 성인 32명과 건강한 대조군 34명을 비교해 커피·카페인 섭취량과 장내 미생물 구성을 함께 분석했다. 연구팀이 확보한 기본적인 그림은 단순했다. 우울장애 환자군의 장내 미생물 다양성은 대조군에 비해 전반적으로 떨어져 있었고, 구성도 불균형한 양상을 보였다. 이 상태에서 커피나 카페인을 꾸준히 섭취하는 습관이 있는 참가자들의 장내에서는 특정 미생물 집단의 비율이 뚜렷이 달라졌다. 폴리페놀과 아이소플라본 같은 식물성 영양소를 대사하는 역할을 맡은 미생물 군이 대표적이다. 연구진은 커피를 꾸준히 마시는 우울장애 환자에게서 이 미생물 집단, 이른바 폴리페놀·아이소플라본 대사 관련 미생물의 점유율이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높아졌다고 보고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겨울로 접어들면서 아이와 성인을 가리지 않고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겉으로는 단순 장염처럼 보이지만 전염력이 강하고 생존 기간이 길어, 한 번 집단으로 퍼지기 시작하면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 같은 공간에서 순식간에 확산될 수 있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2~8일) 그룹 A형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5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 34명과 견주면 58%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직전 3주 동안 환자 수는 24명, 46명, 54명으로 계속 올라가는 흐름을 보였다.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는 A형부터 C형까지 나뉘지만, 이 가운데 법정 감염병으로 관리되는 것은 A형으로만 한정돼 있다. 의료 현장에서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감염 경로의 다양성이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은 물론이고 손, 입, 대변이 직접 닿는 상황을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갈 수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호흡기를 통한 공기 전파 가능성도 제기돼 왔다. 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뒤 손을 씻지 않거나 아이의 기저귀를 갈고도 손을 제대로 씻지 않으면, 그 손으로 만지는 문손잡이와 식탁, 장난감이 다른 사람에게 이어지는 통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