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20대 남녀가 여성과의 성관계를 유도한 뒤, 이를 빌미로 강간 신고를 운운하며 거액을 갈취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13일 청주지법은 주범 A씨 등 남성 2명에게 각각 징역 1년과 6개월을 선고하고, 함께 범행에 가담한 16명에게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 일당은 2022년부터 약 1년 7개월 동안 20여 명의 지인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20대 초반 여성을 사전 섭외한 뒤, 즉석 만남이나 소개팅 형식을 가장해 피해자를 술자리로 불러들였다. 성관계가 이뤄지면 여성이 ‘강간당했다’고 주장하고, 이어 ‘신고를 막아주겠다’며 합의금을 요구하는 수법이었다. 경찰 조사를 통해 피해자의 기억을 흐리게 하기 위해 졸피뎀을 먹인 정황도 드러났다. 주범 A씨는 범행을 기획했으며, 다른 공범들은 유인책, 피해자 협박, 술자리 세팅 등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범행이며 피해자 수와 피해액 규모가 크다”며 실형 선고 배경을 밝혔다.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13일 김준호와 김지민이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KBS 공채 코미디언 선후배 사이로 인연을 맺은 뒤, 2022년 4월 교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김지민은 청첩장을 통해 “선후배로 만나 연인으로 함께 해온 소중한 시간들을 이제는 부부로 이어가고자 한다”며 “코미디언 부부답게 사는 게 참 재미있는 한 쌍이 되어보려 한다”고 밝혔다. 결혼식에는 방송계와 연예계 인사 등 1천2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민은 결혼을 앞둔 지난 7일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 출연해 김준호에 대한 애정을 언급했다. 그는 “개그를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았다”며 “부산 코미디 페스티벌을 본인이 준비하고 1회부터 13회까지 이끌어온 걸 보며 남자로서 멋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결혼으로 두 사람은 국내 코미디언 커플 중 25번째 부부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지난해 국내 만 5∼19세 아동·청소년 가운데 약 24만여 명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나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공개된 교원 단체 좋은교사운동의 발표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분석 결과 ADHD 환자는 약 15만2천 명, 우울증 환자는 8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아동·청소년 인구(약 650만 명) 중 3.7%로, 평균적으로 27명 중 1명이 이 두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셈이다. 2017년 8만800여 명이던 관련 환자 수는 8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었다. ADHD는 5∼9세 비율이 2.9%로 가장 높았고, 우울증은 15∼19세에서 2.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좋은교사운동 측은 “현재 학교에 배치된 전문상담교사 비율은 50%에도 못 미치며, 정서행동 특성검사 이후 추가 연계 없이 방치되는 비율도 27%를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 인력 배치를 통해 조기 개입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