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엔비디아가 일부 협력사에 H20 칩 생산을 멈추라고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 외교부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 원칙을 내세우며 반발했다. 22일 마오닝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모든 국가가 생산망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중국 당국과 확인하라고 선을 그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언제나 글로벌 생산과 공급망의 안정적 운영이 모든 당사자의 공동책임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 H20 칩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중국의 관련 부처에 문의하라”고 답하며 직접적 언급은 피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엔비디아가 일부 부품 공급업체들에 H20 칩 생산 중단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나온 것으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보도가 전해진 직후 중국 내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다. 현지 투자자들은 글로벌 GPU 공급 불확실성이 오히려 중국 업체들에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비롯한 각국 정상들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공식 초청했다. 국제 정세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주도하는 다자 협력체를 통해 단결을 강조하며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 2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류빈 부장조리(차관보)는 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오는 31일부터 톈진에서 열리는 회의에 푸틴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모디 총리,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등 20명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류 부장조리는 “국제 질서가 복잡해질수록 국가 간 단결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SCO는 2001년 중국·러시아·중앙아시아 4개국이 출범시킨 뒤 인도, 파키스탄, 이란, 벨라루스가 합류해 현재 10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정치·경제·안보 협력을 포괄하는 SCO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서방 전략 구도가 반영된 기구로, 이번 회의에서는 ‘톈진 선언’ 채택이 예정돼 있다.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다음 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도 참석할 전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가 새 AI 모델 V3.1을 공개하며 차세대 국산 칩과의 연계를 전격적으로 언급했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속에서 중국이 독자 기술로 돌파구를 마련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딥시크는 전날 공식 계정을 통해 ‘V3.1 배포, 에이전트 시대의 첫걸음’이라는 제목의 공지를 내고 업그레이드된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버전은 추론 모드와 비추론 모드를 하나로 통합하고, ‘UE8MO FP8’ 데이터 형식을 적용해 메모리 사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딥시크는 이 구조가 곧 발표될 중국산 칩에 맞춰 설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발언은 불과 한 줄에 불과했지만 파장은 컸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AI 소프트웨어와 반도체를 독자적으로 결합할 단계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두고 해석이 이어졌다. 특히 미국의 첨단 칩 수출 제한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자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글로벌 기술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V3.1의 개선 폭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하지만 주목할 부분은 올해 초 저비용·고효율 추론 모델 R1을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저장성 저우산 동지섬 군도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전쟁포로를 구한 어민들의 용기를 기리는 기념비가 세워졌다. 영국과 중국 후손들이 함께 모여 과거의 희생과 연대를 되새겼다. 22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기념비 건립은 1942년 ‘리스본 마루(Lisbon Maru)’ 사건에서 비롯됐다. 당시 일본군이 영국군 포로 1,800여 명을 수송하던 화물선이 동지섬 인근 해역에서 미군 잠수함의 공격을 받아 침몰했다. 일본군은 바다에 빠진 포로들을 향해 사격을 가했고, 이때 현지 어민들이 목숨을 걸고 배를 저어 들어가 384명을 구조했다. 생존자였던 데니스 몰리는 “중국 어민들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라고 평생 강조했으며, 그의 딸 데니스 윈은 2022년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서신을 보내 감사를 전하고 기념비 건립을 제안했다. 시 주석은 답신에서 “관련 부처에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히며 중영 우호를 이어가자고 했다. 이후 관계 부처가 추진에 나서 올해 5월 기념비 제막식이 열리게 됐다. 제막식에는 구조된 전쟁포로와 구조에 나섰던 어민들의 후손, 그리고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념비 중앙에는 “사랑은 국경을 넘고, 우정은 세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라이다 기업들이 자동차 중심에서 벗어나 로봇 시장을 새로운 성장 무대로 삼고 있다. 잔디깎이와 물류 로봇을 비롯한 응용 분야가 급부상하며 출하량은 수십만 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22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로보센스(RoboSense)의 2분기 보고서에서 ADAS용 라이다 판매량은 12만 3,800대로 여전히 주력 부문이었으나 증가율은 4.6%에 머물렀다. 반면 로봇과 기타 응용 제품 판매량은 3만 4,4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1.9% 늘었고, 매출은 1억 4,700만 위안(약 2,787억 원)에 달해 ADAS 부문의 절반을 넘어섰다. 헤사이테크놀로지(Hesai Technology)도 같은 분기 ADAS용 라이다 출하량이 30만 3,600대로 전년 대비 275.8% 증가했으며, 로봇용 제품은 4만 8,500대로 743.6% 성장했다. 일부 완성차 기업이 라이다 대신 카메라 기반 솔루션을 채택하면서, 제조업체들은 로보택시 외에도 정원·물류 로봇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로보센스는 쿠마테크놀로지와 120만 대 규모의 잔디깎이 로봇 계약을 체결했으며, 메이투안(Meituan), 네올리틱(Neolithic), 화이트라이노(Whi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A주 시장에서 현금 배당이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배당왕’ 기업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기업은 상장 후 지급한 배당금 총액이 조달 자금의 수십 배를 넘어섰다. 22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윈드(Wind) 데이터 기준 전날까지 160개 상장사가 올해 중간 배당 계획을 공시했으며, 23개사는 21일 저녁에 발표했다. 무위안식품(牧原股份, Muyuan Foods)은 10주당 9.32위안(약 1,770원)을 배당해 총 50억 위안(약 9,485억 원) 이상을 지급하겠다고 밝혀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지빗(吉比特, G-bits)과 푸야오글라스(福耀玻璃, Fuyao Glass)도 각각 주당 6.6위안(약 1,250원), 0.9위안(약 170원)을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배당 규모는 4억 7,400만 위안(약 899억 원), 23억 4,900만 위안(약 4,458억 원)에 달한다. 두 회사 모두 상장 이후 배당금 누적액이 조달액을 웃도는 사례다. 윈드 데이터는 배당금 대비 자금조달 비율이 가장 높은 상위 10개 기업으로 귀주마오타이(贵州茅台, Kweichow Moutai), 산시펀지우(山西汾酒, Shanxi Fenjiu), 닝후고속도로(宁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파키스탄이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통해 전통적 동맹을 재확인하며 협력의 청사진을 내놨다.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측은 경제회랑 업그레이드와 안보 공조, 다자주의 연대를 중심으로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2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제6차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양국이 ‘네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핵심 이익을 수호하는 상호 신뢰를 강조하며, 셰바즈 총리의 방중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협력의 핵심으로 중파 경제회랑 2.0을 제시했다. 성장·민생·혁신·녹색·개방의 다섯 축을 중심으로 산업·농업·광업 협력을 심화하고, 과다르항 운영과 카라코람 고속도로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제3국의 참여도 열어두며, 내년 수교 75주년 기념행사 준비에도 나서기로 했다. 중국은 최근 폭우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에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안보와 민생 영역도 주요 의제였다. 중국은 파키스탄의 반테러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자국 인력과 사업의 안전 보장을 요청했고, 양측은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두 나라는 교육·청년·문화 교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 왕후닝 정협 주석이 21일 시짱(西藏, Xizang) 자치구 성립 60주년 행사 연설에서 티베트는 역사적으로 중국의 일부라며 외부 세력의 간섭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 분열을 기도하는 모든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 경고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주석은 라싸(拉薩, Lhasa) 포탈라(布達拉, Budala)궁 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반분열 투쟁과 국경 안보 강화를 강조하며 종교의 중국화와 사회주의와의 조화를 주문했다. 이 같은 발언은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 망명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탈라궁은 달라이 라마의 옛 거처로 티베트의 상징적 공간이다. 중국 당국은 달라이 라마를 정치적 망명자로 규정하며 망명정부를 분열주의 세력으로 규정해왔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행사에 참석했다. 시 주석은 전날 보고를 받으며 티베트의 정치·사회 안정과 민족 단결, 종교 화합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종교의 중국화 추진과 법치적 관리 강화를 통해 티베트 불교가 사회주의 체제에 적응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 전략의 일환으로 스테이블코인 허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미국 등 주요국이 제도화에 나선 상황에서 위안화 연동 디지털 자산을 통해 달러 패권을 견제하겠다는 구상이다. 2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달 말 ‘위안화 국제화 로드맵’을 심의할 예정이며, 여기에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방안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로드맵에는 인민은행을 비롯한 규제 당국의 책임 규정과 위험 관리 지침이 담길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지도부가 조만간 위안화 국제화와 스테이블코인 관련 학습회의를 열고, 발언을 통해 활용 범위와 추진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오는 31일부터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도 국가 간 결제 확대 방안과 함께 스테이블코인이 논의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중국이 실제로 스테이블코인을 승인하면 2021년 이후 이어온 가상화폐 전면 금지 정책에서 큰 변화를 맞게 된다. 당시 중국은 금융 시스템 불안정을 우려해 채굴과 거래를 금지했지만, 달러화 연동 가상자산의 영향력이 커지자 국제 금융에서 위안화 입지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현재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나는 솔로’ 27기가 새로운 데이트 선택에서 충격 반전을 만들었다. 누군가는 환호했지만, 또 다른 이는 분노를 터뜨리며 현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21일 매체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ENA·SBS플러스 예능 ‘나는 솔로’에서 ‘슈퍼 데이트’가 끝난 뒤 솔로녀들의 새로운 선택으로 예상치 못한 커플 매칭이 이뤄졌다. 송해나는 “잘 됐다!”를 외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어 “우와, 대박”이라며 눈을 크게 떴다. 반면 한 솔로남은 “좀 짜증 나는데? 의도는 알겠는데 결과가 이 꼴이 났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여기서 뭐 하자는 건데, 지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뜻밖의 러브라인이 결정되자 일부는 환하게 웃었고, 또 다른 이들은 굳은 표정으로 침묵을 지켰다. 이를 본 출연자들은 “표정이 완전 안 좋네”, “잘못 선택한 거 같은데?”라며 수군거렸다. MC 데프콘도 “다음 주에 난리가 날 것 같다”고 말할 만큼, 최종 선택 하루 전의 분위기는 긴장으로 가득 찼다. 제작진은 “20일 밤 10시 30분 방송에서 모든 결과가 공개된다”고 예고했다.